냉증을 없애는 생강

0:00 / 0:00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몸은 이에 맞춰 적응하게 됩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없던 증상이 생기면 당황하게 되죠. 특히 여성들에게 골치아픈 냉증은 대놓고 남에게 말하기도 곤란한 병입니다. 오늘은 냉증을 없애는 생강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냉증에 생강이 좋다고 하는데 우선 생강의 효능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요.

강유 동의사: 네, 동의보감에서 생강은 비위를 덥혀주며 풍한을 없애며 게우기를 멈추고 담을 삭이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맞음증에는 감기, 게우기, 입 쓰리, 입맛 없기, 소화장애, 속에 냉증이 있을 때 사용하면 효과가 높게 나타나는 한약재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생강은 폐와 비장과 위장에 좋은 한약재이며 찬 성분을 가진 한약재일 경우 생강을 처방하여 약을 달이면 약성이 따뜻해지면서 한약이 위장에서 흡수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속을 덥혀주는 작용을 하여 한약의 약효가 높게 나타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기자: 생강이 감초만큼이나 여러 곳에 쓰이는군요.

강유 동의사: 네 그렇습니다. 지금껏 환자를 치료하면서 수많은 한약을 사용했지만 생강만큼 여러 질환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한약재는 거의 모두 찬 성분과 더운 성분 그리고 독성분을 조금씩 혹은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찬 성분과 더운 성분 그리고 독이 있는 한약재를 중화시키고 서로 배합되게 하는 작용은 한약재인 감초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감초가 하지 못하는 작용까지도 생강이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강은 한약의 쓴맛과 냄새를 완화 시키거나 온화하게 하기 때문에 보약을 달일 때도 생강을 넣고 병 약을 달일 때도 생강을 넣어 한약의 효능을 높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강은 부작용이 없는 한약이며 또 우리생활에서 항상 사용할 수 있는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기자: 보통 보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하면 탈이 나기도 하는데 많이 먹어 나타나는 부작용은 없을까요?

강유 동의사: 생강은 양념으로 사용하는 식재료입니다. 이렇게 양념으로 사용하는 식재료를 많이 먹어도 되는가 하고 어떤 사람은 의문을 가질 것입니다. 내가 생강을 이용하라고 제시하는 양은 한 번 사용량이 생것으로 10그램 이내입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10그람씩 하루 세끼 혹은 두 끼를 멈추지 않고 꾸준하게 사용하여야 효과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한 번 사용하는 양이 5그램 이하면 그저 반찬일뿐 약으로는 작용할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음식도 자기 필요 양만큼 먹어야 몸의 건강에 도움이 되듯이 약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만큼의 양을 먹어야 질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자: 생강의 쓰임에 대해 소개를 해주십시오.

강유 동의사: 생강은 맛이 맵고 성질이 더운 기운을 가진 한약재이며 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양념이기도 합니다. 생강은 병적인 체온으로 열이 날 때는 피부의 땀샘을 자극하여 땀과 함께 병적인 체열이 내리게 하는 작용을 하고 저체온 증으로 몸이 차거나 냉증이 있는 사람은 체온을 높여주는 작용을 합니다. 내가 북한에서 동의사로 환자들을 치료해보면 북한에는 저체온증 환자가 많습니다. 여성들 대부분이 저체온증으로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상체온 36도5부에서 0.5내지 1도만 낮아도 면역력이 떨어지고 여러 가지 질병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북한여성들은 이렇게 저체온 증에 걸려서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차면서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고 메스꺼워하며 머리가 몹시 아파하는 증상으로 노동능력을 상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저체온증은 북한여성들의 토착병처럼 되었고 또 저체온증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질병에 감염되는데 이런 현상은 노인과 소아들에게서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체온증은 약으로도 치료가 잘 안됩니다. 일부 의사들은 포도당 주사를 점적하는데 그것은 임시 방법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몸을 보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보약을 사용하는데 보약을 사용한 후 그에 맞게 식사 환경을 개선해야지 그렇지 못하면 보약은 오히려 몸의 기운을 상하게 하는 역효과를 가져오게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기자: 특히 겨울에 생강을 많이 찾게 되는데요.

강유 동의사: 그렇습니다. 추우면 우리 몸은 한기 때문에 더욱 움츠려 들기 쉽습니다. 이렇게 겨울의 한기와 냉기를 미리 예방하려면 생강차를 만들어 먹던지 아님 끼니마다 생강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강으로는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식초와 간장을 일대일로 회석한 후 생강을 엷게 썰어서 하루 동안 건조시킨 후 식초간장에 담갔다가 그냥 먹어도 됩니다. 한국에서는 무짠지를 하듯이 생강도 엷게 썰어서 소금에 설탕을 조금 두고 회석한 후 10여일 지나서 반찬으로 먹는데 생강의 톡 쏘는 맛과 향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냉증은 북한여성들 거의 모두에게 있는 질병입니다. 북한은 남한과 달리 날씨가 차며 바람도 많이 붑니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여성이 바지를 입지 못하게 하여 냉증이 더한층 많아진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몸에 냉증이 있으면 머리아픔은 물론 어깨 결림과 생리통, 생리불순, 허리아픔, 가슴 두근거림, 숨찬 증상, 부정맥, 한냉 증후군 등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냉증이 있으면 소화가 안 되고 헛배가 부으며 또 월경이 고르지 않으면서 자궁수축에 의한 불임증과 비뇨생식기 질병에 감염되어 소변장애와 질염을 앓을 수도 있습니다.

기자: 생강 특유의 강한 맛 때문에 꺼려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강유 동의사: 생강을 우리건강에 이용하려면 생강을 잘게 썰어서 햇빛에 말려서 가루 내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강가루는 생강차를 만들어 사용할 때도 편리하고 또 여러 가지 반찬이나 양념을 만들 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생강차로 이용할 때는 반드시 뜨거운 물에 생강가루를 타야 잘 우러나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강가루를 간장에 회석하여 밥에 비벼먹어도 별미처럼 먹기 좋습니다. 이렇게 생강을 회석하여 식사하면 변비도 없어지고 손발도 따뜻해지며 피부색은 물론 얼굴에도 혈색이 도는 것을 보게 됩니다.

기자: 오늘의 주제인 냉증과 생강에 대해 정리를 해주십시오.

강유 동의사: 냉증은 북한에서 제일 많이 보게 되는 질병이고 또 냉증에 의하여 수 많은 질환이 발병하기 때문에 냉증을 없애는 것은 우리들이 건강하게 생활하는데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도 중요하고 따뜻한 방에서 생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냉증이 있는 사람은 생강을 이용하여 냉증을 치료하여 완치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생활이 넉넉하지 못한 사람들은 쉽게 구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생강으로 몸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병을 고치는 약은 값이 비싼 한약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록 저렴하지만 누구나 이용가능하고 그 질병에 알맞은 약이 명약입니다.

생강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건강을 챙기려고 결심만 한다면 이용가능 합니다. 최근에 탈북한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저렴한 중국산 생강이 장마당에 많은데 이용할 줄 몰라서 잘 사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생강으로 우리건강을 튼튼하게 하자는 결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실행해 나간다면 냉증을 완치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나의 건강도 나의 생활도 개변할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생강의 놀라운 효능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냉증을 없애는 생강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