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우리 몸이 외부 기온에 따라 추위를 느끼는 것은 정상입니다. 그런데 추위를 느끼지 않을 온도에서도 몸에 일부가 심하게 차갑다고 느낀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차갑게 느껴지는 수족냉증에 대해 한의사 김지은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보통 혈액순환이 잘안되면 차갑게 느낀다고 알고 있는데 수족냉증의 원인은 뭔가요?
김지은 한의사: 냉증은 말 그대로 차가운 것인데. 몸에서 차갑게 느끼는 것은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수족냉증이라고 하면 손과 발의 말초혈관에 혈액이 잘 통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은 추위를 느끼지 않지만 특별히 추위를 느끼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런 경우 그 사람에게 수족냉증이있다고 얘기 합니다.
기자: 발은 심장과 멀지만 손은 가까운데도 그렇군요
김지은 한의사: 손이 발보다 심장과 가까운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몸에서 심장에서 온몸으로 피를 내보낼 때 심장이 확 수축을 할 때 경동맥을 통해 위로 올라가거나 복부대동맥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면서 몸에서 피가 휙하고 돌거든요. 그 마지막 단계가 손끝과 발끝입니다. 거기서 서로 나쁜 피와 좋은 피가 교체 되면서 순환이 되거든요. 그래서 거리상은 손이 발보다 심장 가까이 있긴 하지만 발끝과 손끝은 다 같은 말초로써 심장의 가장 마지막 단계 순환을 담당하거든요. 그러니까 수족냉증이 같이 오는 거죠.
기자: 보통 몸이 차가운 사람이 잘 걸리는 겁니까?
김지은 한의사: 당연하죠. 그런데 몸이 차가워서 수족냉증이 잘 걸린다고 하기 보다 수족냉증이 있기 때문에 몸이 차가운 것이고 몸이 차기 때문에 또한 수족냉증이 있는 것이라 어느것이 먼저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기자: 손발 뿐만 아니라 아랫배와 허리 등에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김지은 한의사: 네, 보통 아랫배에 냉기가 있는 경우는 아가씨들이 많은데 몸에 찬기운이 아랫배에 있게 되면 손발이 같이 차가운 경우가 있고 또 등이 시리다 허리가 시리다 하는 분들은 정상적인 가정에서는 노인분들이 그럴 수 있지만 갱년기 여성들에서 기본 호르몬 변화가 있기 때문에 잔등이나 허리가 시린 증상을 같이 호소할 수 있습니다.
기자: 정확한 원인을 모른다면 치료도 어렵지 않습니까?
김지은 한의사: 원인이 여러가지 입니다. 중요한 것은 혈액순환의 장애인데 그러면 왜 이런 문제가 있는가 하면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요. 갑성선 기능 저하, 비만, 심장에 문제가 있어도 생길 수 있습니다.
기자: 갑상선에 이상이 생겨도 수족냉증이 오는군요
김지은 한의사: 네, 갑상선은 몸에서 굉장히 중요한 호르몬을 주관하는데 그 역할이 심장의 수축과 이완입니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심장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심장에서 피를 한번에 확 내보내는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없게되죠. 힘이 약해지니까 손끝과 발끝은로 혈액이 충분히 가지 못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손끝 발끝이 시리죠.
기자: 양말을 껴 신어도 발이 찬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김지은 한의사: 몸이 정상이 사람은 양말을 신으면 피부 온도가 올라가서 괜찮은데 수족냉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피부 겉면이 시린 것이 아니라 속이 시리기 때문에 아무리 겉을 싸도 사실 고통이 가셔지지 않거든요. 근본적인 치료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증세를 완화 시키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지은 한의사: 우선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신다든가 또 족욕이나 반신욕을 한다든가 하고요. 차와 음식은 몸에 열이 생기게 하는 것을 드시는 것이 좋고요. 심장에 문제가 있거나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그런 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족욕은 얼마나 자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김지은 한의사: 족욕은 매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만 조금 담그고 있어도 우리가 아래로부터 열이 온몸으로 쑥 올라가기 때문에 몸이 따뜻해 지고 혈관이 수축되었던 것들이 편안하게 풀어지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수족냉증이 많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랫배가 차가운 분들은 우리가 옛날 집을 뎁힐 때 부엌 아궁이에 불을 떼서 그 열기가 집안을 따뜻하게 하잖아요. 사람의 몸도 아랫배가 따뜻해야 온몸이 전체적으로 편안해 지는 것이거든요. 따뜻한 물 많이 마시면 좋습니다.
기자: 아랫배는 만져보면 차가운 것을 바로 알 수 있는데 마사지 같은 것도 도움이 될까요?
김지은 한의사: 훨씬 낫죠. 따뜻하게 문질러주면 마찰열이 생겨서 피부 밑에 있는 혈관을 자극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또 그 마찰열로 해서 뱃속에 있는 찬기운이 조금씩 완화 되면서 점차적으로 따뜻한 기운으로 채워갈 수 있기 때문에 배를 마사지 하는 것도 중요하고 또 손이나 발도 마사지 하면 도움이 됩니다.
기자: 수족냉증이 있구나 하는 것은 어떻게 내가 알 수 있는 겁니까.
김지은 한의사: 우선은 옆에 친구는 괜찮은데 나만 시리다하면 일반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고 다른 사람과 악수를 해도 다른 사람이 너 왜 그렇게 손이 차니 해도 알 수 있는데 본인이 알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의 손목을 꽉잡고 주먹을 꽉 쥡니다. 그리고 한참 있다가 손을 펴면 손이 하햫게 됩니다. 그때 손목 잡았던 것을 놓으면 3초내로 빨갛게 돌아오지만 5초 이상 걸리면 수족냉증을 의심하고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기자: 발도 그렇게 하면 됩니까?
김지은 한의사: 네, 발도 됩니다.
기자: 수복냉증 자가진단 법도 알아봤는데요. 혼자 뭔가 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시죠.
김지은 한의사: 우리가 흔히 몸을 따뜻하게 하는 약초라고 하면 인삼이나 홍삼이 도움이 되고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차나 계피차도 꾸준히 마시는 것도 몸전체를 편안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생강차는 배를 따뜻하게 하는 작용도 하니까 좋고요. 손과 발을 펴고 아래위로 흔드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우리 몸에 열을 생기게 하는 음식은 양파나 닭고기가 좋으니까 수족냉증이 있는 분들은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드신다면 도움이 됩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지은 한의사: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수족냉증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김지은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