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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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길을 걷다가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끼고 넘어질 뻔한 경험을 하신 분들 있으실 겁니다. 전날 일을 많이 했다든지 몸이 안 좋을 때 주로 보이는 증세기도 한데요. 오늘은 어지럼증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어지럼증 하면 빈혈을 떠올리는데 빈혈은 뭘 의미하는 것인 지부터 정리를 해주시죠?

강: 네. 빈혈이 질병에 참여하는 범위가 워낙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설명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몸속에 있는 피 속의 적혈구수와 혈색소량이 정상수치보다 적어진 상태에서 몸에 나타나는 병적인 증상을 빈혈증이라고 합니다. 빈혈은 하나의 질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증후의 속칭이라 부르는 것이 합당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빈혈이란 증후 속에 잠재하고 있는 기본 질병과 빈혈 발생의 고리를 똑바로 찾아내는 것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의의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이: 빈혈 때 보이는 증상과 치료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시죠.

강: 현재 많이 발병하고 있는 빈혈에 대하여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철 결핍성 빈혈입니다. 철 결핍성 빈혈에는 유전이라고 의진 하게 하는 본태성 철부족성 빈혈이 있습니다. 이런 빈혈은 일생 철제를 흡수하여야 합니다. 다음은 철 흡수성 장애로 인한 빈혈인데 이병은 저산성이라든가 무산성 그리고 만성설사증에 의하여 몸에서 철 제제 흡수를 방해하여 생기게 됩니다. 치료방법은 역시 철제제와 인공위액을 공급하여야 빈혈이 소실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상대성 철 결핍성 빈혈인데 이런 증상은 인공영양아에서와 임산모, 젖먹이는 어머니에서 그리고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빈혈증에도 철 제제를 먹어야 치료가 됩니다. 끝으로 실혈성 빈혈인데 실혈성 빈혈은 거의 모두 내장 장기에 궤양이 있어 만성적으로 출혈하는 것이 빈혈을 발병하게 합니다. 그리고 암성 질병 때에도 빈혈이 급작스레 나타날 수 있으며 치질 출혈과 여성의 월경과다도 빈혈을 발병 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발병하는 빈혈은 악성빈혈입니다. 이런 악성빈혈은 비타민 B12, 또는 엽산제제로 치료 효과를 보는 고색소성 적혈구성 빈혈이 있는가 하면 비타민제와 철제에도 반응하지 않는 악성빈혈이 있는데 이런 빈혈은 부득이 수혈을 받지 않고는 생명을 유지 할 수 없습니다.

이: 어지럼증이 귀와 관련이 있다는 말은 무슨 말인가요?

강: 네. 일반사람들은 어지럼증이 빈혈에 의한 것으로 짐작하거나 판단하는데 어지럼증은 빈혈에 의하여서만 발병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지럼증은 귀와도 연관되어 있고 귀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의 손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병인을 찾아내는 것이 질병을 치료하는데 결정적인 고리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뇌에는 대뇌피질이라고 불리는 뇌의 제일 바깥쪽에 위치해 있는 신경 뇌세포가 있습니다. 사람은 이 신경세포의 발달에 의하여 자신을 만물의 영장이라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뇌피질은 앞쪽의 전두엽, 위쪽의 두정엽, 뒤쪽의 후두엽, 양옆의 측두엽으로 그 영역을 구분하는데 전두엽은 대뇌의 앞쪽 부분으로 사람들이 잊어버린 것을 생각할 때 손바닥으로 짚는 앞이마의 속 부분에 해당합니다.

전두엽이 손상되면 가르쳐준 것을 잊어버리거나 기분이 불안정하며 복잡하고 조직화된 동작을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인식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자연이 어눌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 두 엽에서의 이런 병조는 측 두 엽으로 전의되면서 청각에 장애를 주게 되고 청각에 이상이 생기면 몸의 수평을 조절하는 신경세포에 영향을 주어 몸이 바로 서 있어도 주위가 흔들리면서 어지럼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 차멀미나 배 멀미가 그 예가 될까요?

강: 그렇습니다. 배 멀미는 내가 아무리 결심하고 극복하려 해도 그에 상관없이 진행되기 마련입니다. 몸의 수평을 조절하는 신경세포가 이미 제어상태에서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때 배에서 내리면 어지럼증은 금시 사라지고 정상 활동으로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뇌에 있는 수평조절 중추가 자기의 기능을 다시 회복하였음을 말합니다.

측두엽은 대뇌의 양측 면에 붙어 있으면서 청각과 후각에 관계되는 감각 부위로부터 정보를 받아 처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측두엽의 이상변화를 제일 잘 감지할 수 있는 곳이 귀에 있는 달팽이관이기 때문에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나면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또 귀속이 멍멍하여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증상이 생기게 되면서 인지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운동반사에도 더디어지는 증후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일반적 어지럼은 어떤 것이고 병원을 찾아야 하는 어지럼증은 어떤 경우입니까

강: 네. 일반적인 어지럼증은 영양실조로 오는 것이고 이런 영양실조도 급성 일때는 병원에 내원하여 영양제를 비롯한 포도당을 정맥 주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영양실조가 아닌 피를 많이 흘린 후 어지럼증과 원인 없이 머리가 어지럽고 땅이 흔들리는 것과 같은 어지럼증상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세심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전두엽이나 측두엽에 병이 생기면 다른 질병으로 오진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이 매개 장기마다 다 있기 때문에 자체진단이나 짐작으로는 원인 질병을 찾아낼 수도 없거니와 제대로 된 치료도 할 수 없습니다. 아주 보편적인 어지럼증에 속하는 영양부족은 집에서 민간요법이나 영양흡수로 어지럼증을 호전 시킬 수는 있지만 그 외의 거의 모든 어지럼증은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 진찰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이: 감기 후 어지럼증을 보이는 전정기신경염이란 것은 흔한 질병인지요?

강: 기자님께서 문의하신 질병은 그리 흔한 질병은 아닙니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고 삼차신경통과 같은 질병이 감기와 합병하여 앓을 때 발병하는 그런 질병입니다.

감기는 열을 내는 질병이고 삼차신경통은 통증을 내는 질병인데 거의 모두 편두통을 동반합니다. 이런 편두통과 고열은 머리 양측에 있는 측두엽 대뇌피질 신경에 영향을 주어 신경 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리면 앞머리가 아프고 혹은 편두통이 있으면서 귀속을 바늘로 찌르는 아픔을 느끼는데 이런 증상이 측두엽에 있는 대뇌피질 신경을 자극하여 생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감기와 삼차신경통을 합병하여 앓은 환자에게서 전 정기 신경염이 발병하지 않더라도 감기를 앓고 난 후에도 회복이 오래되고 오랫동안 머리가 무겁고 맑지 못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어지럼증 예방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강: 네. 병원에서 환자를 보다보면 별이 별 환자를 다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어지럼증 환자는 병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오진하기 쉽습니다. 북한은 90년대 중반만하여도 의료 진료체계가 갖추어져 있어 진단에 필요한 여러 가지 과학적인 검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질병은 진단과 치료가 정확하게 배합되어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진단이 정확해도 약을 잘못 쓰면 병을 더 악화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어 생명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역시 아무리 좋은 약을 쓰더라도 진단이 정확하지 않으면 백해무익한 것이 임상 증 예들입니다.

병이 난 다음 병을 고치려 하지 말고 병나기 전에 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선차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어지럼증을 예방하자면 영양관리도 중요하지만 세끼 밥 먹듯이 운동하기를 권고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잠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어지럼증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