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목소리가 안 나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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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진행에 한덕인입니다. 어느날 목소리가 갑자기 안 나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말하려는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는 주로 목의 질환이나 스트레스 긴장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목소리가 안 나오는 증상'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선생님, 코로나에 걸려 내내 기침을 하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성이 아예 되지 않거나 말이 나와도 목소리가 계속 갈라지는데요. 성대가 다친 건가요?

강유 동의사: 네, 우선 코로나가 어떤 성질의 질병인 것인지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앞서 창궐한 코로나는 이 균을 죽일 수 있는 항생제가 초기에는 없었기에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전염병 역사를 보아도 처음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들은 그에 대처하는 항생제가 없어서 사망자가 발생하였던 것입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전염병이 더 빨리 전파되고 더 많이 사망자가 생기게 되는 것은 집단적으로 모여있어 전염병 확산이 급속도로 퍼지고 새로운 치료제를 찾기 전까지 사망자가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코로나도 역시 새로운 바이러스로, 그 전염성과 발병이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좀처럼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지 못해 초기에는 사망자가 속출하였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는 여러 가지 증상을 내면서 앓게 되지만,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백신을 맞았음에도 코로나에 전염되어 앓았고, 마스크를 끼고 있어도 전염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코로나는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 수많은 부담을 주었던 것입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기침을 하면서 혹은 기침을 많이 한 후 목이 갈라지고 말이 되지 않는 것은 기관지와 후두에 염증이 생기고, 그 염증에 의해 발성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말을 할 때 여러 생리기관이 참가하는데, 주로 후두의 질환이 염증성 질병에 의해 기침을 하면 목소리에 변화가 생기게 되므로 이때는 말을 적게 하고 기침을 하지 않도록 기관지와 후두에 대한 치료를 먼저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담배와 술을 금하여 목에 대한 자극을 없애야 합니다. 후두부 염증은 반드시 소염제로 치료하여야 없어지기 때문에, 후두와 기관지에 생긴 염증을 없애는 것은 첫 번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렇게 목소리가 갑자기 나오지 않을 때는 일단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보통 저절로 낫나요?

강유 동의사: 목소리가 갑자기 나오지 않을 때는 우선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원인 없이, 병 없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는 없으므로 감기에 걸려 기침을 갑자기 많이 했거나 편도가 부어서 열이 나거나,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지 않았는지 세심히 살펴보고 그에 맞게 약을 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병원에 가야 할 것입니다. 기침을 갑자기 많이 하면 목이 피로해서 말이 잘 나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두에 염증이 있어 부어도 말이 잘 나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관지 염증이나 후두 염증은 모두 감기나 급성 질병으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병원에 내원하여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스스로 치료하려 하지 말고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치하면 다른 질병과 합병할 수 있어 병이 더 위태해질 수 있습니다.

기자: 며칠이 지났는데도 목소리가 여전히 잘 나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더 빨리 회복시킬 수 있나요? 또 목소리가 안 나올 때 좋은 음식과 차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며칠이 지나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면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집에서 음식이나 차 정도로는 목소리를 회복시킬 수 없습니다. 말하는 것은 동물 중에서 사람만이 낼 수 있는 소리입니다. 말을 하는 데는 여러 생리 기관이 참가하는데, 언어중추는 사람에게만 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언어중추에 병이 생기면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병적인 열이 사라지면 더운물을 식혀 마시고 갈증을 없애면 목소리가 제대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오미자차나 도라지차와 같은 기관지에 좋은 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이외에 음성장애(성대질환)의 대표적인 종류는 어떤 것이 있나요? 또 이러한 음성장애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강유 동의사: 네. 음성장애는 전염병으로 인해 심각한 후유증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뇌 외상 타박에 의해서도 음성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염병으로 인한 뇌성마비는 음성장애 뿐만 아니라 전신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염균이 뇌에서 중추신경에 장애를 일으키면 언어장애가 생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말할 수 있는 능력을 완전히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뇌타박으로 인해 언어 중추가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뇌진탕 후에 자신의 가족과 살아온 기억을 잃는 증상도 중추신경 손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런 질환의 종류에 따라 치료법에 차이가 있나요? 어떤 경우에 수술이 필요한가요?

강유 동의사: 질환의 종류에 따라 치료법은 다양합니다. 물론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 뇌출혈 때 출혈된 혈액을 금방 뽑아내면 뇌출혈이 치료되거나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명과 직접적인 연계가 있는 질병들은 빨리 수술하면 그만큼 좋아지는 것입니다. 수술은 환자의 상태를 검사한 담당 의사의 결심에 달린 것이며 또 환자의 질병 상태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는 환자의 질병 상태의 경중을 정확히 식별하고 그 예후까지도 생각하고 수술을 결정해야합니다.

기자: 신경쇠약이나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전신적인 체력 저하로 목소리 잠김이나 발성장애가 생길 수도 있나요?

강유 동의사: 네, 스트레스, 수면 부족, 체력쇠약 등으로 발성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사람의 신경을 예민하게 하거나 둔하게 만듭니다.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경우, 사람은 말을 잘 못하거나 말을 더듬거리게 됩니다. 이는 중추신경의 혼란 때문입니다. 또한, 체력이 부족한 경우 목소리가 잠길 수 있으며, 말해도 상대방이 듣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말하는 것은 단순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는 머리에서 분석이 필요하며, 결론을 내리는 등 매우 복잡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거쳐 말을 할 때, 스트레스를 받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면, 평소처럼 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평소에 기억해두면 좋을 목 건강 관리법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유 동의사: 목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도 말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도 목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목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침하는 병에 감염되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감기에 걸려 기침을 많이 한다면 그 기침을 오래하지 않게 하기 위해 기침약과 감기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감기로 인한 기침이라면 감기를 치료할 때 기침도 함께 치료하면 감기도 낫고 기침도 치료하게 됩니다. 그러나 감기는 나았는데 기침이 계속되면 기관지를 상하게 하거나 목소리에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합니다. 담배연기는 폐뿐만 아니라 혈액 속에 들어가 뇌신경을 자극합니다. 니코틴이 뇌신경을 자극하면 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머리가 어지럽고 눈까지 충혈이 되어 시력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니코틴이 중추신경을 자극해 구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몸에 나쁜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은 니코틴 중독 때문입니다.

또 담배는 기침을 유발하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기침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담배를 계속 피우면 다시 기침이 생기게 되는데, 목소리에도 영향을 미쳐서 맑고 깨끗한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됩니다. 이 방송을 청취하시는 분들은 언제나 담배를 피우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유 동의사: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증상’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한덕인이었습니다.

참여자: 동의사 강유, 진행: 한덕인,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