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곽란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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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어떤 병이든 전조증상이 있습니다. 몸에 힘이 빠진다거나 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하면 뭔가 탈이 났구나 하면서 뭔가 그에 맞는 대책을 강구하게 되는데요. 갑자기 위 아래로 먹음 음식물을 전부 쏟아져 나올 때는 정말 정신을 못차리게 됩니다. 오늘은 토하고 설사를 하는 토사곽란 대처법에 대해 한의사 김지은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말 그대로 토하고 설사하고 이런 증세를 보이는 대표적 원인은 뭘까요?

김지은 한의사: 여러가지가 있죠. 단순히 음식을 잘 못 먹었을 때, 위장염 때, 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 토하고 설사합니다. 여름철 기온이 높을 때 대부분 발생하지만 겨울철이라고 해서 토사곽란이 없는 것은 아니거든요. 최근 우리 주변에서 노로바이러스란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런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도 생존하기 때문에 식중독이나 구토설사 하는 증상은 겨울에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기자: 막 토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김지은 한의사: 일단 구토가 일어난다는 것은 일종의 몸의 방어 반응이기 때문에 좋은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토를 참지 말고 토할만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몸안의 독소가 배설이 됩니다. 그러면 회복이 빠릅니다. 중요한 것은 구토할 때 누워서 하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토한 다음에는 물로 깨끗하게 입안을 청소를 해야 입안 위생도 지킬 수 있습니다.

기자: 구토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하게 되는 이유는 뭔가요?

김지은 한의사: 그거은 음식물은 다 빠져 나왔지만 독소는 여전히 남아 있거든요. 그것이 신경을 자극하게 되죠. 그것이 뇌에 전달이 돼서 구토중추를 흥분시켜서 토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토하고 싶으면 저는 다 토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기자: 설사는 급하고 조절이 안되는데 대처법이 있겠습니까?

김지은 한의사: 사실 음식을 잘못 먹어서 지금처럼 토사곽란이 와서 설사를 할 때는 함부로 지사제를 쓰면 안됩니다. 진단이 확진될 때까지는 지사제를 쓰지 말아야 합니다. 설사를 통해서 나쁜 물질이 배설되기 때문입니다. 설사를 어느정도는 해야 합니다. 다만 몸의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전해질 불균형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생명충추 예를 들면 호흡이나 심장 기능에 관여를 하는 중추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그로인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토나 설사 때 물이나 염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물을 마시라고 하면 또 토하니까 안마시는데 먹고 토하는 한이 있어도 물을 마셔야 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설탕과 소금을 섞은 물을 연하게 해서 끓여 마시면 좋습니다. 첫번째는 소변을 많이 보게 되면 그 과정에 몸의 독소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게 되고 또 소변을 많이 보면 수분이 소변으로 빠지기 때문에 설사횟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결과를 보게 됩니다. 설사가 조금 멎은 다음에는 며칠간은 미음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가 고프니까 식사를 정상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까 미음을 드시는 것이 좋고 특히 맵고 찬 음식과 짠음식 이런 것도 금물이란 것도 명심하시면 좋겠습니다.

기자: 토사곽란 때 전해질의 불균형이 올 수 있다고 하셨는데 무슨 말인가요?

김지은 한의사: 물이 많이 빠져나가면 수분과 염분이 많이 몸에서 빠져나갑니다. 전해질은 우리몸을 이루는 조직액인데 소금과 물의 비중에 맞아서 우리몸이 유지 되는데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 그 농도가 맞지 않게 되면서 몸상태가 나빠지는 거죠.

기자: 끓인 물에 설탕과 소금을 섞어 마시면 좋다고 하셨는데 그 비율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김지은 한의사: 우리가 혀끝을 댔을 때 설탕이나 소금을 넣었나 할 정도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환자에게 5퍼센트 생리적 식염수를 주는데, 물 1리터당 5그램 정도 넣으면 되겠죠. 쉽게 말해서 소금이나 설탕을 넣었는데 잘 모를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같아요.

기자: 좀 충분히 많이 넣어 마시면 더 좋은 거 아닌가요?

김지은 한의사: 아니요. 많이 넣으면 몸 안에 있는 조직액과 밀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시 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연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양은 어느정도나 마셔야 좋을까요?

김지은 한의사: 많이 마실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을 많이 보면 소변을 통해서 나쁜 독소가 빠져 나가고 소변을 통해 대변으로 가던 수분을 정리해줄 수 있기 때문에 설사도 멎게 되죠.

기자: 갑자기 구토나 설사를 하고 나서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면서 오줌소태를 의심하게 되는데 연관이 있을까요?

김지은 한의사: 오줌소태는 기본적으로 비뇨생식기에 바이러스균이 침습했을 때 발생하고 토사곽란은 소화기계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데 다만 어떤 경우가 있는가 하면 체내에 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안에서 돌아다니다가 방광에 침습하게 되면 지금처럼 오줌소태가 발생할 수는 있죠. 하지만 발생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요. 환자가 토사곽란 때 수분보충을 통해 소변을 많이 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기자: 토사곽란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요

김지은 한의사: 우선 음식을 잘 못 드셔서 문제가 생겼을 때는 지사제나 토하는 것을 멈추는 약을 먹지 말고 조금 힘들어도 하루 이틀 정도는 몸안의 독소가 배출 되도록 하는 것이 좋고 물을 많이 마시고요. 민간요법이라고 하면 미나리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미나리는 해독작용이 굉장히 강하거든요. 미나리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몸안에서 해독이 일어나면서 구토설사가 빨리 멎게 되죠. 그외 당근 달인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는 미량원소도 많고 비타민도 많아서 구토설사 후에 신체기능을 빨리 회복하는데 좋습니다. 그리고 늘 손을 깨끗하게 씻고 상한음식은 가능한 한 드시지 마시고 애매한 상황이라면 꼭 열을 가해 익혀서 드시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지은 한의사: 네,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토하고 설사를 하는 토사곽란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김지은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