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
몸이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여성질환은 의사에게 조차 말하기가 쑥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병원 가기가 꺼려진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은 여성 대하증에 대해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성에 관한 질환은 당사자에게 고통을 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를 만나기가 참 껄끄러운 부분이 있는데 대하증의 왜 발병하는 겁니까?
강: 네. 모든 사람들이 흔히 앓는 감기처럼 대하증이란 여성 질환 중에서 제일 많이 발병하고 누구나 앓을 수 있는 대표질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차고냉한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진 여성부터 냉증이 발생할 수 있고 또 건강하다해도 몸을 차게 하면 냉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철이면 습한 환경에서 생활하면 습에 의해서도 질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냉증이나 습은 모두 대하증이 발병할 수 있는 원인으로 됩니다.
이: 간단히 말하면 여성 생식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군요.
강: 네, 여성은 생체 구조상 생식구조를 보호하기 위하여 평소 질 내부에는 몸에 유익한 균이 서식하면서 약산성을 유지해 병균이 질 내부로 침입 못하게 방어합니다. 그런데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혹은 염증에 감염되면 유해균이 여러 종류의 질 염에 걸리게 되는데 이때 생기는 염증을 대하라고 합니다. 대하증은 질 내부 염증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지만 외부로부터의 감염에 의해어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이: 냉증과 대하증은 어떻게 연관이 있는 건지요?
강: 네. 여성은 냉이 있으면 질에 분비물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분비물은 몸의 건강상태에 따라 많게 혹은 적게, 그리고 냉이 심할수록 분비물이 많아지게 됩니다. 이런 분비물은 질 외부로 흘러나오면서 균과 접촉해 염증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런 관계로 냉증이 있으면 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또 냉증에 의하여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면서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여성은 반드시 몸을 따뜻하게 하여야 합니다. 특히 몸 아래를 따뜻하게 하는 것은 냉증을 비롯한 여성 질병을 미리 막고 건강을 지키는데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런 증상이 발생하는 연령대가 있는 건가요?
강: 네. 냉과 질염 그리고 대하증은 여성의 연령과 관계없이 발병하는데 생리가 시작되면서 질염이 발병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일 심하게 질염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주로 17세부터 결혼하여 첫아기를 낳기 전까지 여성에게서 질염 증상이 많이 발병하며 생리가 끝난 시점인 갱년기부터는 개개인에 따라 다른데 질 분비물이 적어지면서 염증성 증상도 차차 적어집니다.
이: 가장 신체발육이 왕성하고 부끄러움을 느낄 시기이기 때문에 의사에게 보이기가 힘든 분도 있을 텐데요. 어떤 경우가 자연 치유되고 또 어떤 경우 꼭 병원을 가야 하는 건가요?
강: 네. 이 시기는 매우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병이 나도 약을 잘 먹지 않으려 하는 때입니다. 여성들의 건강표준은 생리가 정상인가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정상적인 여성은 생리양과 생리하는 날짜가 일정하며 생리의 색깔도 처음에는 조금 검은빛이 있지만 그다음부터는 맑은 혈색입니다. 그런데 생리양이 많고 생리 빛도 컴컴하면서 덩어리가 있고 허리가 몹시 아플 때는 병원에 내원하여 소염제와 진통제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생리 양과 생리 빛이 변하거나 덩어리가 있다는 것은 냉증에 염증이 더해졌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는데도 병원에 가지 않고 저절로 나으려니 하면 더 큰 질병을 앓게 됩니다. 생리할 때 허리 아픈 것은 자궁이나 질에 염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각별하게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손발을 차게 해서도 안 됩니다.
이: 몸에서 나오는 분비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강: 네. 분비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것은 분비물에 세균이 침입하여 염증으로 변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세균이 사람 몸에 침입하면 사람 몸의 저항균과 대치하게 되는데 이때 세균과 유익균이 서로 상대방을 탐식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균들이 죽으면서 즉 점막 혹은 피부세포가 죽으면서 냄새를 내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사람 몸의 상처가 곰기면 썩은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냉에 의하여 분비물이 생기고 그 분비물이 세균에 의하여 염증이 생기면 반드시 냄새가 납니다. 한의사는 환자를 진단할 때 다섯 가지 방법을 이용하는데 물어보기, 살펴보기, 만져보기, 들어보기, 맡아보기 즉 환자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맡아 보는 것도 진단을 결정하는데 중요합니다.
이: 북한에서 이런 증세가 나타났을 때 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강: 네. 제가 동의사로 종합 진료소에서 환자를 치료할 때는 냉증이나 냉증에 의한 질염과 대하증은 주로 한약초를 많이 이용하여 치료하였는데 냉을 없애는 익모초와 애엽, 당귀와 백작약, 생강과 홍화 등 이런 약초를 많이 이용하여 좋은 치료 효과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질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고삼달인 물로 질부를 세척하게 하고 고삼달인 물에 적신 땀뽕을 질부에 넣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어 많은 환자를 치료하여 완치하였습니다. 그리고 평상시 몸을 깨끗이 하고 몸을 따뜻이 하여 냉이 생기지 않도록 하며 생리가 생길 때는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신경적으로도 예민해지고 육체적으로도 힘들기 때문에 이때는 몸 관리뿐만 아니라 맘 관리도 잘해야 합니다.
이: 이런 증세로 2차 감염도 걱정스러운데요. 주의할 것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 그렇습니다. 냉증이 주로 질 점막을 자극하여 질 분비를 많게 하는 것이 주요조건이 되어 2차 감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2차적으로 감염이 되면 질 분비물이 많아지면서 대하증이 되는데 이렇게 한번 감염된 질 점막에는 세균이 그냥 남아있게 되고 그것이 확산되어 질에 염증이 퍼지게 합니다. 때문에 질 염을 앓으면 꾸준하게 치료하여 완치해야 합니다. 치료하다가 증상이 조금 좋아졌다고 포기하면 질염이 또 도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질은 항상 습윤합니다. 세균은 건조한데서는 잘 번식하거나 병을 일으키지 못하나 습하고 냉이 있는 곳에서는 조건과 환경만 맞으면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여성들은 무조건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젊은 세대들은 젊은 혈기 때문에 추운겨울에도 옷을 껴입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특히 북한은 일 년 중 5개월은 추운계절입니다. 이런 지역성 특성에 의하여 북한여성 거의 모두는 냉증에 의하여 여러 가지 질병을 앓을 수 있습니다. 대하증의 원인 병이며 질염의 근원인 냉증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여성자체가 자기 몸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여성들이 치마만 입게 하는 규제를 없애야 합니다. 이런 규제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냉증에 걸리고 있으며 이런 냉증에 의하여 여성질병이 더 확산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 대하증에 대한 민간요법 정리를 해주십시오.
강: 네. 대하증은 여성 질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대하증의 기본원인이 냉증이나 습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우선먼저 냉증이나 습이 생기지 않도록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대하증에 많이 사용하는 민간요법은 고삼을 달인 물로 질부를 세척하는 것이고 소염제로써 황백나무 껍질을 말렸다가 가루 내어 하루 세 번 한 번에 4그람씩 먹습니다. 황백나무 껍질에는 여러 가지 균을 죽이는 소염작용이 높고 몸에 아무런 부작용도 없는 좋은 항생제입니다. 가루 내어 먹는 한편 물에 달여서 그물로 질부를 씻기도 합니다. 고삼이나 황백을 이용하여 염증을 치료할 때는 한두 번하고 끝이는 것이 아니라 10여일 꾸준하게 하여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허리가 굽어지는 것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대하증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