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을 튼튼하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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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따스한 햇볕에 병든 닭처럼 시도 때도 없이 꾸벅꾸벅 졸면서 힘을 못 쓰는 분들 있습니다. 딱히 건강에 문제가 없는데도 봄만 되면 이런 현상이 심해지는데요. 오늘은 간장을 튼튼하게 합시다란 주제로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푹 잤는데도 몸이 피곤하고 이럴 때면 혹시 간 기능이 떨어진게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되는데요.

강: 네.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잠을 충분하게 잤는데도 몸과 머리가 무겁고 일하는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간장기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간장기능이 떨어진 증상은 봄이면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것도 계절적인 영향에 의한 것이 아닌지 고민해 볼 필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간장이 하는 일은 뭡니까?

강: 간장이 하는 주요기능을 보면 우리 몸에서 영양소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작용, 음식물과 함께 몸으로 들어온 독성물질을 해독하여 체외로 배설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혈액을 만들어 몸으로 적당량 보내주고 열물을 만들어서 소화계통에 보내며 우리 몸을 보호하고 방어하며 혈액을 보존하는 능력과 재생능력을 갖춘 참으로 다양한 기능의 장기입니다. 우리 몸에 들어오는 영양소는 모두 간에서 대사 작용을 일으켜 합성과 분해가 이뤄지고 혈당이 조절되며 영양분이 간에 저장되었다가 인체의 필요에 의하여 쓰이고 체외로 배설됩니다.

이: 심장 다음에 중요한 장기가 간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강: 네, 간장기능이 이렇게 다양하고 우리활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간장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인차 우리 몸에 이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다른 장기에 병들어서는 간장기능이 떨어지거나 병들었을 때와 같은 그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급성이든 만성이든 위에 병이 들면 위 아픔이 있을 뿐 사지가 노근하고 머리가 무거운 것 같은 증상은 없습니다. 그리고 폐에 병이 들거나 심장에 병이 들어도 간장기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그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병은 없는데 무단히 맥이 없고 피곤하고 머리가 무거우면서 기분까지 우울할 때는 간장기능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사람의 간장이 나쁘면 음식물 소화에도 문제를 일으키나요?

강: 네. 그렇습니다. 간장이 나쁘면 맥이 없고 휴식해도 몸이 그냥노근한 것뿐 아니라 소화가 잘 안됩니다. 특히 돼지고기를 비롯한 동물의 비계를 소화시키지 못 합니다. 돼지고기를 먹고 소화가 안 되거나 설사하는 사람은 간장기능이 약하거나 간장에 병이 있는 사람 또는 몸에 냉이 있는 사람입니다. 지방으로 된 음식은 쓸개가 분해하여 흡수합니다. 그런데 간에 병이 있거나 간 기능이 약하면 간에서 쓸개를 제대로 만들어서 장으로 보내지 못하게 되어 지방을 제대로 분해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흡수되지 못한 지방은 그대로 장에서 설사형식으로 체외로 배설되게 됩니다. 그리고 돼지고기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찬 성질의 돼지고기가 냉과 만나면 소화흡수도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장을 자극하여 설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것 때문에 어떤 사람은 돼지고기를 먹으면 설사하고 어떤 사람은 설사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일반적으로 술을 많이 하는 사람이 간을 상하기 쉽다고 하지 않습니까?

강: 네. 그렇지요. 몸에 들어오는 모든 음식물은 간에서 해독된다고 하였습니다. 술에 있는 알코올기도 간에서 해독됩니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대사물질들이 간을 손상시키는 주범이라고 합니다. 술을 과도하게 자주 마시게 되면 간세포가 꾸준히 상하게 되고 회복할 기회를 갖지 못하면서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렇게 술에 의한 간장의 손상은 음주습관이나 음주양에 있는 것 보다는 술 속에 함양되어있는 에탄놀 양과 관계된다는 연구 분석도 있는데 주로 하루마시는 술의 양이 많을수록 간 손상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이: 꼭 술을 많이 하는 사람의 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강: 네, 술을 많이 마시거나 혹은 적게 먹는 것이 문제인 것이 아니라 몸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가 즉 몸의 면역력에 의하여 간장기능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저의 부친은 술을 한 잔도 못 마십니다. 그런데 간장기능이 낮습니다. 병원서 검진하면 항상 간장에 병이 있으니 지방이 있는 돼지고기를 먹지 말던지 적게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출장 간 기간에 우리 집에서 기르던 돼지가 염 중독에 걸려 죽었는데 아버님이 그 고기를 기어이 잡수시겠다고 하시어 어머님이 수육으로 삶아 대접 하였는데 그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님께서 사망하시었습니다. 사망하신 후 군병원에서 사인진단이 나왔는데 간염환자들에게 염 중독 된 돼지고기는 독약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이상에서 본봐와 같이 간장기능이 낮을 때는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간장을 더 나쁘게도 할 수 있으며 또 자기 입에 당긴다고 하여 간장에 해를 줄 수 있는 음식을 먹으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 보통 간에 생기는 질병이 간경화인데요. 어떤 병인가요?

강: 네. 간경화란 간장이 굳어진다는 말입니다. 간장은 실질장기로서 간장에는 신경세포가 없습니다. 때문에 간장은 통감이 없습니다. 간장은 겉에서부터 속까지 부드럽고 매끈하게 생겼습니다. 간장이 굳어지는 것은 간염을 잘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해 간 조직이 염증에 의해 조직이 굳어지고 또 알코올성 간염을 오래 동안 방치하면서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어서 간이 굳어지게 된 것을 말합니다. 간에는 신경이 없어 통감을 모르지만 간이 굳어지면 간 테두리가 딱딱해지면서 늑간신경을 자극하면 간 경변이 있는 옆구리에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 간경변 때 눈에 띄는 증상은 어떤 것인가요

강: 간 경변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거나 방치하면 날이 갈수록 증상이 심각해지면서 몸 표면에는 흑달이 생기고 머리는 무겁고 빈혈과 어지럼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와 함께 배에 물이 차고 하지 정맥에 출혈반이 생기게 됩니다. 입이 쓰고 혀안이 마르며 혀에는 누른 황태가 낍니다. 눈알 횐자위는 음황색으로 변하고 식욕이 없어 식사를 못하며 먹어도 소화가 되지 않습니다. 이때 우측 옆구리를 만져보면 간 부위가 딱딱하게 만져지기도 합니다.

이: 간장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강: 네. 간장기능을 회복하는 것도 이상증세가 보일 때 빨리 조치를 취해야 간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간염이나 간경변으로 진단을 받았다 해도 복수가 오지 않았다면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선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은 모두 금기해야 합니다. 첫째로 술과 담배를 금하고 간에 해로운 돼지고기를 금하며 과식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운동을 정상적으로 하여 몸에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여야 간장에서의 대사가 빠르게 진행되어 몸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몸의 면역력이 높아야 간 기능이 빨리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민간요법이 있다면 어떤 겁니까?

강: 네. 간장기능을 높이는 민간요법에는 한약인 인진을 많이 이용합니다. 급.만성 간염과 초기 간경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진쑥을 달여서 봄에 3개월, 가을에 3개월 이렇게 3-4년 약을 사용하는데 인진쑥을 달일 때 구기자와 오미자를 넣어 달이면 치료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납니다. 다음 시간에는 봄철 건강관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간장의 건강관리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