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에 따르는 건강

서울 중구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한 환자가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서울 중구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한 환자가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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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우리 몸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그것을 알려주는 징후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장 간단하게 알 수 있는 체온의 변화입니다. 보통 몸이 불덩이처럼 뜨겁다 하면 뭔가 큰병이 있구나 하고 급하게 병원을 찾게 됩니다. 그 반대로 갑자기 몸이 얼음장처럼 차가운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체온에 따르는 건강과 관련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보통 병원에 가면 제일 먼저 체온부터 재는데 어떤의미가 있는 겁니까?

강유 동의사: 네. 의사가 환자에게 어디 아파서 왔는가 문진한 다음에 바로 체온부터 재는데 이것은 환자를 진찰하는데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순서입니다. 체온에 따라 우리 몸에서는 여러 가지 질병이 발병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몸의 정상체온은 36도5부 정도입니다. 체온이 37도를 넘어서면 우리 몸에 염증성 질병이나 감기와 같은 비루스성 질병이 발병하였다는 신호입니다. 체온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 병의 증후가 심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모든 전염병에서는 반드시 높은 열이 나타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열이 없는 전염병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이와 반대로 체온이 36도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저체온 증이라고 하는데 이런 저체온 증은 대체로 냉방이나 찬물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이 걸리는 질병이지만 지금과 같이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한 밤에 술을 마시고 밖에서 자면 저체온 증에 걸리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체온이 낮으면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통증이 발병하게 되고 맥이 없으면서 움직이기 싫어하게 되고 생활에 대한 의욕이 사라지면서 우울한 정신상태에 있게 됩니다. 이런 증상 때문에 우을증 예방과 치료의 기본이 체온을 높이는 것으로 됩니다. 사람이 건강 하려면 머리는 차게 발은 덥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자: 정상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군요.

강유 동의사: 그렇습니다. 사람의 몸은 36도5부라는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여야 우리 몸에서 혈액을 비롯한 몸의 활동과 정신영역을 움직이고 있는 호르몬이 무난히 전신으로 흐르면서 생명을 유지해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상체온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피흐름에서부터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저체온 상태에서는 피가 제대로 각 장기로 흘러나갈 수 없습니다. 이러면 우리 몸의 활동을 주관하는 신경이 위축되게 되면서 면역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제일 먼저 외부에서 들어오는 여러 가지 세균과 오염물질에 대한 해독기능이 약해지면서 여러 가지 질병에 감염 될 수 있습니다.

기자: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퍼센트 정도 떨어진다는 말이 있는데요.

강유 동의사: 네, 그렇습니다. 정상체온 36도 5부에서 1도만 내려가도 암세포가 증식하기 제일 좋은 조건으로 됩니다. 암세포 증식에 제일 좋은 조건이 되는 몸 체온이라면 그 어떤 질병에도 감염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저체온 증상은 우리 몸을 질병에 노출 시키고 여러 가지 질병에 감염 되게 하기 때문에 저체온 증상을 없애기 위해 건강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머리를 짚어보고 열이 나면 인차 거기에 반응하여 약을 먹이고 병원을 찾지만 열이 없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체온이 내려간 것에 대하여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저체온 증에 걸리기 쉬운 사람 또는 연령대가 있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저체온 증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주로 여성과 노인 그리고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과 바다에서 고기 잡는 어부에서도 저체온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환절기에는 밤과 낮의 기온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체온을 유지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추운 겨울철보다 환절기인 지금 저체온 증 환자가 많이 발병하는 것은 건강관리를 소홀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부 여성은 몸맵시를 생각하면서 외부 온도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아서 남자보다 저체온 증이 더 많이 발병하고 있습니다. 내가 종합진료소에서 환자를 치료할 때를 돌아보면 감기를 앓거나 월경에 이상이 있어 진료소를 찾는 여성은 거의 모두 손발이 찬 것은 물론 아랫배까지도 찼습니다.

기자: 저체온 증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강유 동의사: 네. 우선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지금과 같은 환절기에는 낮에는 더워도 밤이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예비 옷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민간요법으로는 생강차와 계피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강차와 계피차는 따뜻하게 하여서 하루 3회정도 마시면 감기를 비롯한 한냉으로 오는 여러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기자: 얼굴이 붉게 상기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사람들의 체온도 높은 것입니까?

강유 동의사: 얼굴이 붉다고 해서 체온이 높게 나타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사람의 체온을 측정해보면 정상체온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얼굴이 상기되고 또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느낌을 받으면서 체온이 높다고 그러는데 이것은 갱년기 현상이거나 혹은 갑상선 호르몬에 이상이 있어 나타나는 증후이기도 합니다. 체온을 측정하여 정상체온이면서 위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에 내원하여 상담하고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병적인 체온이 나타나는 것은 몸에 질병이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바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체온이 높은 사람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나요?

강유 동의사: 체온이 높다고 해서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체온이 병적인 고열인데도 땀이 전혀 나지 않고 한기가 든 것처럼 추워서 떠는 질병이 있는데 이런 질병들은 거의 모두 한사가 우리 몸에 침입하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에는 땀이 나게 방안 온도를 높여주고 더운물을 마시게 하여 땀이 나게 해야 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열사에 의하여 병에 걸렸을 때는 전신에서 땀이 비 오듯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땀과 함께 몸의 영양소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링거와 함께 해열제로 땀을 멈추게 해야 합니다.

기자: 체온은 정상인데 아랫배만 차다 또는 손발만 차다 이런 분도 있는데요?

강유 동의사: 네. 체온은 정상인데 몸의 부위별로 온도 차이가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몸은 심장이 가까이에 있는 상반신은 피부가 따뜻합니다. 그것은 심장 가까이에서 혈액순환이 빨리 그리고 잘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심장과 거리가 멀수록 피부가 차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피부가 찬 곳을 만져보면 뭉쳐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배꼽 아래를 눌러보면 피부가 차기도 하고 뱃속이 뜬뜬하게 뭉쳐있습니다. 이것은 혈액순환이 심장에서 멀어질수록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기자: 체온과 건강관리 정리를 해주시죠.

강유 동의사: 네. 환절기는 몸의 건강관리를 다른 때보다 더 잘해야 하는 계절입니다. 지금 건강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어려운 춘궁을 제대로 대처할 수도 없습니다. 건강관리는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세끼 밥 먹듯이 꾸준하게 자기 건강에 유익하고 부합되는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자기만 노력하면 되는 것이 또한 건강이기도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봄나물 상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체온에 따르는 건강이라는 내용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