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피부 각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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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이제 서서히 짧은 옷을 입는 철이 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옷을 잘 차려 입어도 머리에 허연 비듬이 보인다거나 밖으로 노출된 피부에 각질에 많이 일어나면 이를 보는 이는 눈쌀을 찌푸리게 됩니다. 자칫 소흘하게 여길 수 있는 피부 각질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피부 건조와 각질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겁니까?

강유 동의사: 네. 먼저 각질이란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각질은 머리털, 손톱, 피부 등 상피구조의 기본을 형성하는 단백질로, 머리털, 양털, 깃털, 뿔, 손톱, 말굽 등을 구성하는 진성(眞性) 케라틴과, 피부, 신경조직 등에 존재하는 유사 케라틴으로 구별되는 생체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질의 진성 여부를 알려면 피부에서 각질층을 채취하여 가루로 만들어 뜨거운 물로 처리해도 분해되지 않습니다. 이렇듯 각질은 물과 모든 중성 용매에 녹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좀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주시겠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피부가 건조하다고 해서 각질이 많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면 피부 표면의 수분이 날아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는데 이것이 각질을 더 많이 생기게 하는 조건으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질은 피부의 소모성을 없애기 위하여 또 피부가 외부 물질과 제일 많이 접촉하는 부위에 생기는데 주로 발바닥. 발모서리, 무릎 그리고 자주 앉게 되는 엉덩이뼈 주위 또는 손에서 많이 사용하는 부위에 각질이 자리 잡는데 사람마다 각질의 위치는 틀리게 나타나게 됩니다.

기자: 많이 쓰는 부위 피부는 특별히 관리가 필요하군요.

강유 동의사: 그렇습니다. 공구를 많이 사용하는 손에서 발에 이르기까지 각질이 없는 사람이 없다싶이 모든 사람들이 각질을 가지고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각질을 많이 가지고 있는가 적게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은 그 사람의 노동강도와 행동 강도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으로 몸에 밴 습관 양식에 따라 각질이 생기고 또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비듬도 각질입니까?

강유 동의사: 각질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비듬은 두피의 각질층이 쌀겨 모양으로 떨어져 나가는 질환입니다. 두피 세포의 과다한 증식과 호르몬 불균형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비듬이 발생하는데 특히 겨울에는 건조한 대기로 인해 두피가 자극을 받아 나타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가려움증을 동반하지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 염증으로 이어져 두피가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만큼 예민하게 변할 수 있는데 두피에 염증이 나타나면 모낭이 손상되어 일시적으로 모발이 성장하기 어려워지거나 모발 탈락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나아가 만성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자: 남자도 그렇지만 외모에 민간한 여성에게는 굉장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데요. 비듬의 원인을 알면 좀 도움이 되지않겠습니까?

강유 동의사: 비듬 생기는 이유는 춥고 건조한 겨울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에는 신체가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신진대사를 줄입니다. 신진대사율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비듬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모발이 자라나는 모낭 주변에는 두피의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피지를 분비하는 피지선이 존재합니다. 신진대사율이 떨어지면 피지선의 활동량이 감소해지면서 피지 분비량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로 인해 두피의 유지수분 균형이 깨져 두피가 건조해지면서 비듬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머리카락 밑에서 생기는 비듬은 각질 형태를 띠게 되는데 몸에 부착된 각질과는 다른 형태로 생기고 몸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기자: 팔 다리가 허옇게 보이는 것, 어떤 대책이 있겠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우리 몸에서 유독 팔과 다리에서 그리고 머리에서 비듬이 잘 생기고 잘 떨어집니다. 비듬이 많이 생길수록 머리가 가렵고 몸이 가렵습니다. 이때 가렵다고 긁으면 비듬이 떨어집니다.

몸에 생긴 비듬은 긁지 않아도 저녁에 옷을 벗으면 옷 주름이나 이은짬에 하얗게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몸에서 떨어진 비듬보다는 머리에서 떨어지는 비듬이 더 두껍고 크게 보이기도 합니다. 비듬이 있어 가렵던 곳에는 비듬이 떨어져 나가면 빨간 피부가 드러나는데 이때 더 긁으면 피가 날 수 있습니다.

기자: 겨울에 비해 여름에는 각질이 덜한 것같은데요.

강유 동의사: 여름에는 비듬이 적습니다. 옷을 가볍게 입는 것과 피부가 해빛에 노출되는 영향으로 비듬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듬은 피부병으로 머리나 몸에 생기는 것은 각질로 형성되기 전에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 몸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합니다.

겨울이나 추운 계절에는 옷을 두텁게 입으면 해빛을 차단하여 비듬이 생길 우려가 많습니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옷을 가볍고 따뜻한 것으로 입고 온 몸을 활발하게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 것이 비듬을 줄이는데 좋은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자:남한분들은 보습제를 쓰면 되지만 북한 주민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네. 북한은 평양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지역에서 목욕을 원할때 하지 못합니다. 목욕을 하지 않으면 비듬이 반드시 생기게 됩니다. 옷을 두텁게 입고 땀흘리면서 일하면 누구나 피부에 비듬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활동을 하지 않아도 우리 몸에 있는 피부모공은 한순간도 쉬지 않고 활동하면서 몸의 노폐물을 체외로 내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때문에 야외에서든지 작업공간에서 일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반드시 목욕은 매일 해야합니다. 목욕하지 않으면 몸에 비듬이 생기게 되는 것은 필연적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목욕하고 머리를 매일 감는데도 비듬이 계속 나온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은 머리를 감는 비누를 바꾸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화학제로 만든 비누가 싫으면 민간요법으로 쌀 씻은 물에 자기 몸에 맞는 비누로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쌀겨를 우린 물에 머리를 감아서 탈모를 방지하였던 민간요법을 비롯하여 많은 요법으로 머리에 나는 비듬을 비롯한 피부질환을 자가 치료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단순히 보기 흉해서가 아니라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어떤 겁니까?

강유 동의사: 네. 불쾌감을 주고 냄새 나는 각질은 치료를 해야 합니다. 굳은 피부조직이 무슨 냄새를 내겠냐고 하겠지만 사람에게서 풍기는 냄새는 대부분 각질에 의해서 냄새를 퍼뜨린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활동하거나 움직이면 반드시 각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떨어진 각질은 자기 고유의 냄새를 가지는데 그것을 이용하여 사냥개가 추적하여 사냥에 성공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비듬은 적은양에서는 냄새를 크게내지 못하지만 여러날 목욕하지 않고 묵히면 많은 양이 모아져서 역한 냄새를 풍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비릿하고 살 썩은 냄새와 같은 것을 퍼뜨리는 것은 몸에서 떨어진 비듬에서 나는 냄새인 것입니다.

기자: 냄새뿐 아니라 건강에도 문제가 있겠군요.

강유 동의사: 물론 입니다. 만약 이런 비듬이 그냥 몸에 붙어 있다면 피부가 병들게 됩니다. 이렇게 피부가 병드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하여서는 목욕을 꼭꼭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비듬에 대한 건강 상식을 말씀드리었습니다. 그러나 비듬이 몸에 조금 있다고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작고 미미한 위생건강 상식들이 쌓이게 되면 우리 몸은 병들게 되고 그 병 앞에 쓰러지게 된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유 동의사: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피부에 발생하는 각질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 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 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진행 이진서, 참여자 강유,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