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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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나이 들면서 건강에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여러 가지로 예전에 보이지 않던 증상 때문에 생활이 힘들어지기 때문인데요. 흔히 우리가 듣는 말 중에 잘 먹고 잘자고 잘 싸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먹는 것이 중요하고 밤에 푹 자야 하고 배설에 어려움이 없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겠죠. 오늘은 요로질병인 배뇨와 관련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오줌을 참지 못하는 증상은 젊은 때 보다는 50대 이후에 많이 보이는 증상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어르신들에게 나타나는 증상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몸이 정상일 때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마음대로 소변을 볼 수도 있고 또 필요하면 참을 수 도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오줌보를 관장하는 방광 괄약근을 자기 맘대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며 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오줌을 참지 못하거나 조금씩 새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기자: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보이는 요실금을 치료하는 민간요법도 있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한방으로는 침 치료를 하면 요실금이나 소변을 참지 못하는 증상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운동요법으로도 이런 증상들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노인성 요실금은 방광 괄약근이 노화되면서 생기는 증상이므로 괄약근이 튼튼해지게 하는 운동요법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앉은 상태에서 항문을 죄이는 운동을 하는데 항문 근육에 힘을 주면서 처음에는 3-4초로 시작해서 차차 시간을 늘이면서 단련합니다. 이런 운동은 시간을 정해놓고 매일 5-6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근육 단련을 하면 오줌이 새는 것은 물론 오줌을 참을 수 있는 시간도 길어지게 됩니다.

기자: 남성보다는 여성이 오줌을 참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 이유는 뭔가요?

강유 동의사: 네.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의 길이가 짧은 것도 있지만 출산과 관계되고 산후증과 냉증에 의해서 오줌을 참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우선 아이를 낳으려면 골반이 벌어지면서 태아가 강력한 비빔 운동에 의하여 질을 통과하게 됩니다. 이때 방광 괄약근을 자극하여 손상 시킬 수 있습니다. 출산 후 인차 회복되거나 혹은 치료하면 쉽게 낫습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 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여성은 요도가 짧은 것 때문에 방광 괄약근에 이상이 없어도 기침을 할 때도, 기뻐서 많이 웃을 때도 지어는 여학생들 경우 줄넘기를 해도 요실금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냉이 있어 하복부가 차면서 생기는 요실금은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냉증을 치료해야 없앨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질병은 아니지만 소변을 제때에 보지 않고 오래 참아도 방광 괄약근에 무리가 가면서 소변이 잦은 현상이 생기게 된다는 것도 명심해야겠습니다.

기자: 남자의 경우 전립선에 문제가 있어도 요실금이 생긴다고 하는데요?

강유 동의사: 그렇습니다. 여성에서 갱년기를 겪듯이 남자들도 전립선 질병을 거의 모두 겪게 됩니다. 전립선 비대증에는 양성과 음성이 있는데 양성은 빨리 비대해지는 것이고 음성은 거의 비대해지지는 않지만 염증성이 많은 편입니다. 쉽게 말해 비대증 때는 소변을 참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단 소변이 마렵다고 하면 참을 수 없게 되고 이런 증상 때문에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고민에 빠지기도 합니다.

다음은 전립선 비대증 음성일 때는 염증이 생기면서 긴장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자주 오줌을 보게 되는 겁니다. 이런 비뇨기 질병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합니다. 방광염은 자체에 염증이 생기는 것보다 상행성 염증에 의하여 발병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즉 질에 염증이 생긴 것을 치료하지 않으면 질염이 요도를 통해서 감염되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질염으로 요로를 통해 방광에 염증이 생기면 그것이 남성에게도 옮겨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부부가 비뇨기에 염증이 발병했다면 함께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기자: 사람이 화를 내거나 불안하면 소변을 참지 못하거나 요실금이 있다고들 하는데 그렇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성을 내거나 갑작스레 심한 정신적인 자극을 받아도 소변장애가 생기기도 합니다. 신경성 질병을 앓는 환자들은 소변을 자주 봅니다. 전립선 비대증을 앓는 사람은 소변을 방울방울 흘리면서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신경성 방광염은 긴장하면 할수록 오줌이 나오지 않는 증상을 보입니다. 이것은 방광신경을 자극하여 방광 괄약근이 이완되지 않게 하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입니다.

기자: 이렇게 방광에 신경적으로나 염증으로 생기는 질병을 민간요법으로 어떻게 치료하나요?

강유 동의사: 네. 신경성과 냉으로 소변장애가 있는 것은 불 돌을 달구어서 천이나 솜에 싸서 방광 부위를 찜질합니다. 한번에 30분씩 하루 두 세번 하는데 편안한 환경에서는 2-3일이면 소변이 마렵고 방광 부위와 요도가 저린 증상들이 사라지면서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남한에서는 화(火)팩을 아랫배에 며칠간 붙이면 증상이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것은 굳거나 뭉친 것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방광에 생기는 질병에 많이 사용하여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기자: 만약 갑자기 이런 요실금이 발병하면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큰 부담으로 되겠는데요.

강유 동의사: 그렇지요. 급성방광염은 진단대상이 되기 때문에 병원이나 진료소에 내원하여 경중에 따라 침 치료를 받으면 쉽게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참고 일하면서 무거운 물체를 들거나 움직이면 더 심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안정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요실금을 가볍게 생각하고 그냥 낫겠지 하다간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기자: 배뇨시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강유 동의사: 네. 방광에 돌이 생기면서 급성 요실금이 생기는데 이때는 병원에 내원하여 요석을 제거해야 합니다. 방광에 돌이 생기는 것에 대한 원인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주로 먹는 음식이나 식수와 많이 관계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북한에서는 금강산 근처에서 군복무를 했던 사람들에게서 방광석이나 신석이 많이 발병하는데 석회암 사이로 흐르는 식수를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시금치와 같은 소채(야채)를 많이 먹은 사람들에게서 발병한다는 말은 있었지만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방광석과 신석은 여러 형태로 생겼습니다. 주로 둥글게 생겼지만 이것이 어떤 충격에 의해서 부서지면서 끝이 뾰족하거나 또는 예리하게 되어 방광벽이나 콩팥벽에 상처를 내면 출혈하게 됩니다. 신석으로 인하여 피가 나서 방광으로 내려온 혈액은 색깔이 맥주색 입니다. 그리고 방광석에 의하여 방광에서 나온 피는 연한 붉은 색을 띠게 됩니다. 이런 경우 방광 부위가 아프고 저리면서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데 소변을 보고도 또 보고 싶어합니다.

기자: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정리해주시죠.

강유 동의사: 네. 오줌을 참지 못하는 증세나 오줌을 자주 보는 증세 모두는 방광과 신경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방광에 염증이 생기거나 방광에 병이 생겨도 허리부위와 하복부에 동통이 있게 되고 신경이 쓰이게 되면서 불안하게 되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소변으로 피가 보이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증상들이 보이면 우선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다음은 몸 관리를 잘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을 따듯하게 하면서 밤에도 따뜻한 방에서 자도록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치마를 입는다고 같이 치마를 입으면 병이 낫지 않고 더 심해진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봄철에는 기온변동이 심하여 여러 질병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체온 관리와 함께 건강관리를 잘하길 바랍니다.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유 동의사: 기자님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오줌을 참지 못하는 증세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