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눈이 피곤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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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열심히 육체 노동을 하면 이마와 등골에는 땀이 흐릅니다. 그런데 정신 노동을 하거나 사무실 업무를 보는 사람은 땀이 아니고 다른 증세라 나타나죠. 눈이 뻑뻑하고 심지어 빨갛게 충혈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 심각한 것은 점점 시력이 떨어진다는 건데요. 오늘은 눈 건강과 관련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40대 이후 시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자연적인 현상입니까?

강유 동의사: 네. 40대는 불혹이라고 일에 빠져 정신없이 일하면서 자기 신체 에너지를 제일 많이 소비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화가 시작되는 시점으로서 신체의 모든 기능이 이전 같지 않게 떨어지면서 노화의 시작점을 눈이 제일 먼저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잘 보이던 눈이 어느 때부터인가 뿌옇게 보이고 침침하여 눈을 자주 비벼주는 현상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다 일치하게 40대에 노화가 온다는 것은 아니고 인간이면 보편적으로 이때가 되면 노화가 시작되면서 눈에 영향을 준다는 말입니다.

기자: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시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지 질병 때문은 아니란 말씀이군요.

강유 동의사: 그렇습니다. 인간에게 노화가 오면 모든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이고 인체에서의 혈액순환에도 이상이 생기고 몸에 있는 모든 장기들 활동이 저조해지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면 먹은 것이 잘 소화되지 않고 체액 분비도 줄어들어 피부가 거칠어지며 입술이 마르는 현상이 생겨 입술 색이 침침해집니다. 이와 함께 눈물이 잘 나오지 않아서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 때문에 손으로 눈을 비비는 현생이 생기게 되고 물체를 응시하는 시간이 길면 흐릿해지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사람의 눈은 자주 깜박거리는데 이것은 눈알이 건조해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눈에 필요한 액체로 눈알을 씻어주는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기자: 눈이 피곤할 때는 두통도 함께 옵니까?

강유 동의사: 네.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 양미간을 모으고 보려는 물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두통이 오게 됩니다. 특히 근시나 사시에서 더 많이 두통 증상이 나타나는데 물체가 잘 보이지 않을 때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시력 노동을 긴 시간하면 두통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 속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눈의 피로는 눈에만 해당한 피로가 아닙니다. 눈을 많이 사용하면 눈에 있는 신경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그 기능이 약해집니다.

혹 보는 눈인데 사물을 본다고 눈이 피로하고 머리 아픔이 오고 몸도 개운치 못할 수 있겠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몸의 영양상태가 눈의 시력을 좌우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기자: 남한 사람들은 안구 건조때 인공 눈물을 넣어 주지만 북한 주민이 바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유 동의사: 내가 진료소에서 동의사로 환자들을 치료할 때도 안약이 공급된 적이 없었습니다. 의약품 관리소 약제실에서 0.25프로 식염수를 만들어 진료소에 공급해주는데 그것으로 항생제 주사를 회석하는 용매로도 사용하고 눈에 염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넣어 주기도 하었습니다.

눈에 안약을 넣어야 할 때는 0.25프로 식염수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 집에서 만들어 사용하게 하였습니다. 나는 침으로 눈샘을 자극하여 눈물이 나도록 치료하였고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는 것도 눈 앓이로 눈알이 충혈진 것도 침으로 치료하여 완치하였습니다.

기자: 자칫 식염수나 자가 치료도 예민한 눈에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한국에 와서 보니 눈 치료를 모두 안과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치료설비가 좋고 눈에 필요한 안약들이 많은 것 때문에 굳이 한의적인 방법으로 눈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눈 치료에 침을 사용하면 환자들이 겁부터 내고 그게 가능한지 의심합니다. 눈 주위에 있는 침 혈에 침을 놓으면 퍼렇게 멍이 듭니다. 그것은 눈 주위에 조밀하게 배열돼 있는 신경과 함께 모세혈관이 있는데 그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퍼렇게 멍드는 것입니다. 이런 멍은 5일 지나면 깨끗하게 흡수되어 흔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을 사람들이 보고 의료사고로 생각하거나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눈 병에 대한 침 치료를 포기하였던 것입니다.

기자: 손바닥을 비벼 눈에 대라고 합니다. 눈이 피곤할 때 뜨거운 물수건으로 눈을 덮어주면 도움이 될까요?

강유 동의사: 눈이 피로하여 시력장애가 올때 그리고 눈알이 아프면서 충혈이 지려고 할 때는 눈의 순간 안정을 위해 손바닥을 비벼 더워지면 눈에 대면 눈이 시원한 감을 줍니다. 뜨거운 물수건을 눈에 덮는 것도 눈의 피로를 잠시는 도와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눈을 감고 있는 시간에 눈의 피로가 잠시나마 안정을 찾으면서 휴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로 더운 물수건으로 눈을 덮고 있는 것은 눈의 신경과 혈액이 잘 돌게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저녁에 잘때는 안대를 하고 자면 눈 피로도 풀고 잠도 깊게 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루 여러차례 눈 안굽을 양손 식지로 5분간 눌러주면 눈 피로가 풀리고 시력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기자: 당근이나 녹색잎 채소가 눈에 좋다고 하는데 어떻게 조리를 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눈 시력을 돕는데는 녹색 잎을 가진 남새가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당근은 우리 눈에 필요한 비타민 A가 남새 중에서 제일 많습니다. 정상적으로 생당근을 먹는 것도 좋지만 익히면 단맛이 나면서 효과도 몇 배 더 많아집니다.

그다음은 블루베리입니다. 북한의 백두산 불루베리는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특미가 있는 남새 열매입니다. 생으로 먹어도 달콤하고 아침마다 갈아서 즙으로 한잔씩 마시면 눈 건강관리법으로 탁월하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을 통해 소개된 건강식품입니다.

다음은 시금치인데 시금치는 철분이 풍부하고 비타민 A가 채소 중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합니다. 아이들과 임산부들에게 너무나 좋은 남새로 열량도 낮고 변비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기자: 한약재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한약으로도 쓰이는 결명자는 눈을 밝게 해주는 작용을 합니다. 결명자를 보리차처럼 꾸준히 끓여 섭취하는 것이 눈 건강에 좋습니다. 그러나 결명자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체질상 속이 찬 사람은 주의하여 과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눈 건강에 빼놓을 수 없는 구기자란 약초가 있습니다. 구기자를 말려서 가루내어 꿀과 혼합하였다가 약 10일 지나서 식전에 한숟가락씩 하루 세 번 꾸준하게 여러 달 먹으면 눈도 좋아지고 피부도 좋아지고 간장 기능도 좋아지고 심장 기능도 도와주는 명약 중의 명약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구기자는 그 한가지만 사용해도 좋고 먹기 좋게 꿀에 재었다가 먹어도 좋고 그리고 구기자 술, 구기자 감주, 구기자 가루를 넣어 전을 해서 먹어도 좋은 만능 보약재입니다.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유 동의사: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눈이 피곤 할 때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 진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진행 이진서, 참여자 강유,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