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근심 걱정 하나도 없이 사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모두는 매일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는데요. 애쓰는 정도가 심해 그것이 병이 될 수 있다면 안되겠습니다. 오늘은 심리적 압박감 즉 스트레스에 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북한 청취자를 위해 스트레스란 무엇을 말하는지 용어 설명부터 해주시죠.
강유 동의사: 네. 우선 스트레스란 무엇인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 의학계에서나 사회적으로 스트레스라고 사용하는 용어가 없습니다. 북한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석한다면 내 몸에 주는 외부적인 자극이라고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 자체가 자극이니깐요. 스트레스에는 주로 신경적인 것 즉 정신영역에 속하는 것과 육체적인 것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주로 정신적인 것이 많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는데 정신적인 영역이 광범위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먹고사는데 필요한 것이 넉넉지 못한 것부터 시작하여 가정을 운영해 나갈 문제 아이들을 잘 먹이고 잘 입혀서 공부 잘 시키는 문제, 그리고 자기의 일상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서 고심하는 것과 상급과의 관계, 친구들과의 관계를 비롯해서 사람이 생활하고 살아가는 모든 것에는 나의 생각이나 나의 계획에 자극이 되는 요소들이 하나둘 어떤 것은 여러개의 문제점이 겹쌓여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심리적인 것 외에도 현장에서 일하는데서 생기는 육체적인 자극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치고 힘든데 높은 생산 성과를 요구하는 상급의 지시는 정신 육체적인 스트레스가 되어 자신을 압박하기도 합니다. 북한은 기계가 사람의 어려운 노동을 대신하지 못하고 인해전술로서 전민이 동원되어 뭐나 한 번에 해재끼는 북한식 노동동원법이 있습니다. 사회동원할 형편이 아닌데도 동원하라고 하면 그것이 심적인 자극을 주어 고민하게 하고 마음을 울적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통 털어서 스트레스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근심 걱정이나 골머리 쓰는 일 등이 모두 스트레스인데 딱히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잖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중에 스트레스 없이 사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그것이 스트레스인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은 몸이 약하거나 병균에 감염되면 감염된 사람만 앓을 수 있지만 스트레스는 직급이 높은 사람이나 직급이 낮은 사람이나 그리고 잘사는 부자나 못사는 가난한 사람이나 모두 자기 나름의 스트레스가 있고 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 또 그 사람이 처한 환경에 따라서 스트레스의 경중이 결정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로부터 받는 자극과 압력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스트레스의 원인을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북한과 같이 외부와 차단된 환경에서 집단노동과 생활총화로 모든 사람들을 각성시키고 자극하는 사회에서는 더욱 스트레스가 쌓이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사람이 살아 가는데 가장 중요한 문제가 먹는 문제입니다. 먹는 것은 생명과 관계되기 때문에 매 순간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북한 국민들의 정신영역을 자극하지만 보고 듣는 것이 제한된 북한국민들은 세상 사람 모두 그렇게 사는가하고 생각합니다. 그 원인에 대하여서는 북한국민 절대다수가 모르고 있습니다. 나도 북한서 살면서 이런 것이 스트레스가 되는지를 몰랐습니다.
기자: 마음을 편히 할 수 있는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네. 마음을 편하게 하는 민간요법으로는 첫 번째로 더운물을 마시는 것입니다. 더운물을 마시려면 단번에 꿀걱꿀걱 하고 마실 수 없습니다. 뜨거운 것을 식히려고 입김으로 후우하고 불면서 마시게 됩니다. 이렇게 물을 마시면서 뜸을 들이는 시간 안에 긴장하고 초조하였던 마음이 안정을 되찾게 되고 스트레스로 더워났던 머리도 식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물은 긴장 되어 있는 신경을 느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 두 번째로 마음이 불안하고 신경이 예민할 때는 생양파를 먹습니다. 양파에 있는 성분은 신경안정제 작용을 합니다. 평상시 양파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면역력도 향상 되어 감기에도 잘 안 걸린다고 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는 사람의 몸에 좋은 것이 많지만 양파만큼 다양하게 사람의 건강에 필요한 성분을 갖고 있는 남새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파 외에 마늘도 소염작용과 진정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다음 세 번째로는 대추를 차처럼 끓여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추에 있는 단맛은 긴장된 신경을 풀어주는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대추에는 여러 가지 영양성분이 많은데 자양제, 혈액 정화제, 신경안정 효능이 있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위가 편치않을 때 대추를 먹으면 위가 편해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혹은 육체적으로 피로하고 긴장되었을 때 대추를 먹으면 피로가 풀리고 긴장이 사라지게 되는데 이것은 대추에 들어있는 성분 때문에 식용은 물론 한약 제로도 많이 쓰입니다.
기자: 보통 머리 쓰는 일이 많으면 머리에 쥐 난다. 또는 불난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때 체온도 올라가나요?
강유 동의사: 네. 이 물음에 답변하려면 반드시 사람의 신경체에 대한 것을 간단히 알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그리고 불수의 신경 즉 교감신경과 불교감 신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신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감신경은 사람의 위험에 대처하는 반응과 관련이 있는데 심장박동을 세게 하거나 혈압을 높혀 주는 것과 같은 작용으로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합니다. 부교감 신경은 이와 반대로 몸이 휴식할 수 있게 긴장을 풀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우리가 한가지가 아니고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에 쥐가 난다. 혹은 불이 난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교감신경이 극도로 긴장 되었을 때를 이르는 말입니다. 실제적으로 여러 가지 일이 한 번에 부닺칠 때면 머리가 저릴 정도로 긴장해지는 것은 보통입니다. 이것은 교감신경의 작용으로 심장박동이 높아지고 혈압이 상승하여 머리에는 열이 나는 것 같이 뜨겁지만 현실적으로 체온은 상대적으로 저체온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양극 현상이 몸에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양극 현상은 뇌출혈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으로 번지게 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대하는 넉넉한 마음과 배포가 있다면 부교감신경이 우위를 점하면서 긴장을 해소 시킬 뿐만 아니라 받은 과업을 잘 수행하여 자신의 지위를 더한층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크게 움직이지 않고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네. 북한에는 1960년대부터 림상의전에 소개되었던 건강체조가 있는데 지금 서양이나 남한에서 광범위하고 있는 요가라고 하는 운동법과 비슷합니다. 스트레스는 주로 머리에 집중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머리를 식히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를 식히기 위한 운동을 하려면 선 자세에서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려 딛고 발꿈치가 발끝보다 바깥 쪽으로 향하게 하고 두 팔은 위로 곧추 펴고 숨을 길게 들이쉰 후 조금씩 숨을 내쉬면서 허리를 굽히며 손끝이 발꿈치까지 가게합니다. 이것은 머리를 숙임으로써 피가 머리에 쏠리게 하여 머릿속의 긴장을 풀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다음은 대야에 냉수를 받고 거기에 머리를 담그는데 처음에는 10초 정도 머리를 찬물에 담궜다가 다음에는 20초 그다음에는 30초 그다음에는 1분간 찬물에 머리를 담그는 요법을 하면 머리가 개운해지면서 복잡하던 머리가 정돈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건강수칙에는 발은 따뜻하게 머리는 차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머리로는 몸의 혈액의 많은 양이 흘러갑니다. 이것은 머리가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로 될 뿐만 아니라 그만큼 열이 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스트레스는 일 많은 우리 머리에 더 많은 근심과 걱정을 주기 때문에 머리를 식혀주는 것은 스트레스를 풀어가는데 필요한 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근심 걱정 해소법 정리를 해주시죠.
강유 동의사: 네. 지금 사는 세상에 근심 걱정이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런 근심과 걱정을 잘 이겨내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 중에는 내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그런 것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것을 고집스레 생각하면 우리 머리는 더 복잡해지고 사는 것이 더 어렵게만 느껴지게 되지요. 때문에 실현 불가능한 것은 아예 머리 속에서 지워버리는 것이 근심과 걱정을 더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근심과 걱정을 더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들어가는 문이 낮으면 머리를 숙이라는 말이 있듯이 낮은 문에 맞는 자기나름의 스트레스 대처법을 익혀야 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나는 대한민국에 와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였습니다. 잘사는 나라라고 거저 잘 살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을 제대로 알고 그리고 나의 값어치가 얼마인가를 제대로 파악하니 내가 할 일과 내가 살아갈 방법들이 열리면서 제대로 정착하게 되어 오늘은 북한에서는 꿈도 꾸지 못했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하체 운동과 건강이라는 내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건강을 해치는 스트레스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