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사람이 크게 병을 앓고 나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성공을 위해 또는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던 사람도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일 텐데요. 아무리 건강을 챙긴다고 해도 한번쯤 고생들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오늘은 큰 병을 앓고 난 후 몸조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동의사 강유 선생님 나와계십니다.
기자: 수술이나 또는 큰 병을 앓고 나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은 어떤 것입니까?
강유 동의사: 네. 큰 병을 앓고 난 후 혹은 전염병이나 여러가지 기저질환 중에서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병은 거의 모두 병세가 급하고 예후가 나쁘게 나타납니다. 모든 큰 병은 높은 고열을 동반하기 때문에 고열이 계속 되는 한 병세는 나빠만지고 환자를 힘들게 합니다. 병원에 가면 체온부터 재는 것은 열 때문에 병세가 나빠지고 다른 질병과 합병되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체온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기자: 일단은 고비를 넘긴 후에는 몸에 열이 갑자기 올라가는 가를 신경써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강유 동의사: 네, 정상 체온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병이나 후유증이 있기 마련이지만 전염병이나 큰 병을 앓고 난 후의 후유증은 병세가 오래 갈 뿐만 아니라 새로운 병을 발병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염병 오미크론을 경과 했는데 그 후유증으로 폐렴이 오면 병이 오래가고 치료가 잘되지도 않습니다. 특히 노인성 폐렴은 증상이 경하기 때문에 조금만 소홀하게 대하면 염증이 퍼져 환자의 생명을 위급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체온도 정상으로 됩니다. 이렇게 체온은 우리 몸에서 병의 유무와 건강 이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기자: 잘 먹어야 힘도 생길텐데 병을 앓고 나면 식욕도 떨어지니 더 힘들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강유 동의사: 그렇습니다. 북한처럼 먹을 것이 적고 보양할 약이 없는 상태에서는 큰 병을 앓고 난 환자는 또 다른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 난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환자의 의지가 결정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오미크론에 감염되었을 때 음식은커녕 물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음식이나 물을 봐도 속이 메스껍고 구역질하였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때는 링거를 맞아야하는데 북한은 그게 없습니다. 때문에 자체로 만들고 제조해서 마시어야 합니다. 구역질하고 토하면 반복해서 마시고 그러다 보면 몸에 조금이나마 수분과 당이 보충되어 병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기자: 집에서 간단히 링거 대용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요.
강유 동의사: 병원에서 사용하는 포도당은 정맥에 직접 주사해서 빠른 시간내 몸의 수분과 여러가지 영양분을 보충해 줘서 환자를 소생하게 하는 구급약에 속합니다. 그러나 집에서 자체로 만드는 것은 먹는 것으로 수액보다는 못하지만 환자의 기력을 소생 시키는 데는 유익합니다. 포도당 액을 만드려면 우선 설탕에 물을 부어 30분간 달이다가 설탕 100그램에 소금 1그램을 넣어 하루 2회 정도 마십니다.그러면 환자의 탈수도 영양결핍도 막을 수 있고 병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기자: 식욕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몸이 안 좋을 때는 소화를 못 시키는 것도 문제인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유 동의사: 네. 모든 열성병이나 전염병 그리고 큰 질병을 앓으면 음식물을 먹지 못합니다. 그것은 위에 열이 쌓이면서 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고열로 온몸이 불덩이 같은데 물은 마시지 못하고 병세가 점점 더 세게 번질 때는 빨리 병원에 내원해야 되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입에 얼음 덩어리를 물어도 좋습니다.
일단 힘든 고비를 넘기고 회복기에 들어서면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위에서 받지 못하여 음식을 먹을 수 없을 때는 죽을 무르게 해서 물 마시듯이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죽에 적당하게 소금으로 간을 맞춰 염기를 보장해야 소화를 돕는데 도움이 되고 열에 의하여 소실된 몸의 염기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물같은 영양죽을 3-4일간 마시어서 위의 열을 없애고 몸의 수분을 보충해서 영양이 적당하게 보충된 후 밥을 먹는데 평시 한끼에 200그램을 먹었다면 100그랜 정도 두 번 나누어 먹어서 위에 부담을 줄여주고 소화 흡수가 제대로 되게 해야 합니다.
기자: 증세가 좀 호전되고 정신이 들면 후유증이나 또는 정말 병이 나았는지 걱정이 많아지고 마음이 조급해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때 도움이 되는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네, 많은 경우 큰병을 앓고 나면 신경이 예민하여 불면증이 생기고 성격 이상이나 우울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환자는 조그마한 일에도 신경질을 내고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고 밤이면 자지 못하여 수면제를 사용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큰 병을 앓으면 신경에 영양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과 신경 위축에 의하여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불안감이 어디에서 오는지 원인을 찾아 그것을 극복해야 병후쇠약이 빨리 회복될 수 있고 불면증을 비롯한 우울증도 없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힘들어도 조금씩 걷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큰 병을 앓고 나면 몸의 근육이 없어집니다. 사람의 몸에서 근육이 없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힘이 없습니다. 병후 처음 걸으려면 다리가 떨리고 발걸음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으나 하루에 조금씩 방안 혹은 집 마당에서 걷기를 하면 하루가 다르게 다리에 힘이 생기고 숨이 찬 것도 없어집니다. 또 조건이 허락되면 병후에 나타나는 목마름과 위허열을 없애기 위해서 갈근을 차처럼 달여마시고 생강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기력이 많이 약할 때 남한 사람들은 인삼이나 녹용을 복용하고 보약을 찾게 됩니다. 어떤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까?
강유 동의사: 병후에 기력이 약할 때는 누구나 인삼이나 녹용을 이용하여 몸을 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녹용이나 인삼은 그 약성이 양성이 아니면 음성이기 때문에 의사에게 문의하고 보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약성이 센 보약을 함부로 사용하면 몸을 되려 망치기 쉽고 회복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개성 삼을 구할 수 있습니다. 조건이 되면 개성 삼을 병후에 보약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성 삼을 구할 수 없으면 토끼찜을 해서 사용하는데 속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조금씩 하루 여러차레 먹어서 위를 단련시켜야 합니다.
북한에서는 토끼를 비롯한 풀먹는 짐승을 많이 기릅니다. 토끼곰도 좋지만 염소찜도 병후쇠약을 치료하고 몸을 보하는데 좋습니다. 염소는 가죽을 벗기고 고기를 잘게 탕친 후 염소 밸을 깨끗이 씻고 거기에 순대하듯이 고기를 넣습니다. 이것을 시루에 찌고 먹을 만큼씩 잘라서 쓰는데 먹을 때는 밥솥에 덥혀야 누린내가 없고 먹기 좋습니다. 나머지는 그릇에 담아 소금 속에 파묻고 뚜껑을 밀봉하면 한달은 문제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기자: 여름에는 특히 더워서 기력이 없는 상태에서 움직인다는 것이 힘이드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유 동의사: 네. 어려운 환경에서는 모든 것을 먹는 것에 집중하고 활동을 적게 하여 운동 에너지 소비를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하여 식탁을 챙겨야 합니다. 세끼 식사했다면 두 끼로 줄이고 두 끼 식사 했다면 죽으로 대신하면서 생명을 보존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그리고 자주 방안 공기 갈이를 하면서도 감기에 걸리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기관지염을 앓는 환자나 기관지 병을 앓은 기왕력 있는 사람은 집에서도 항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자주 손을 씻는 것도 감염을 막는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으니 개인 위생청결에도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기자: 선생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요.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큰 병을 앓고 나서 주의할 점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참여자: 동의사 강유, 진행 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