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무슨 일이든 예상을 할 수 있다면 대책을 세우고 돌발상황에도 당황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터진 사건 예를 들자면 중요한 모임에 나갔다든가 혹은 차를 타고 이동 중에 급하게 화장실을 가고 싶어진다면 어떻겠습니까? 오늘은 설사증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갑자기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겁니까?
강: 네. 설사는 두 가지 원인에 의하여 생기게 되는데 첫째로는 음식을 먹은 것과 관련되고 다음은 배를 차게 해서 생기게 됩니다. 거의 모든 설사의 90 퍼센트 이상이 식사가 원인인데 주로 자극성 음식과 관련된다고 생각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새벽에 설사하던지 아침이면 배가 슬슬 아프면서 설사하게 되는데 이런 것은 술을 마시지 않아야 설사증이 없어집니다. 술에 의하여 설사하는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어떤 사람은 맥주를 마시면 설사하고 또 어떤 사람은 소주를 마시면 설사하는데 이렇게 사람에 따라 먹는 음식에 따라 설사하는 것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다음으로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배를 차게 하거나 속에 냉이 있는 사람의 설사증인데 이런 사람들은 아랫배가 차거나 손발이 차면 반드시 설사 하게 됩니다. 배가 차면 장이 수축하면서 장윤동 운동이 항진됩니다. 그리고 대장에서 수분섭취가 되지 않아 대변이 많이 모이게 되기 때문에 설사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배가 차면 설사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소화장애가 있습니다. 소화가 잘 안되면 소장에서 영양분 흡수도 장애받고 또 소장에 먹은 음식이 머무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이렇게 설사를 달고 사는 사람은 영양이 결핍하고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기가 없어 보입니다.
이: 보통 증세를 보일 때 아랫배가 살살 아프면서 변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강: 네. 아랫배가 살살 아프다는 것은 장윤동이 항진되는 징후입니다. 장윤동은 정상일 때는 아픔이 생기지 않습니다. 장에 염증이 있을 때는 반드시 아픔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아랫배가 아프면서 설사하게 되거나 변을 보게 되는 것은 주로 대장염이 있는 경우이고 다음은 장을 자극하는 음식을 먹었을 때입니다. 술을 과음하였을 때 그리고 매운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는 영락없이 아랫배가 아프고 변을 보면 아픔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런 원리를 잘 알고 영양이 결핍하거나 식사를 거르게 되는 경우에는 절대로 맵거나 자극적인 반찬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매운 것을 먹어 소장에 자극을 주면 장 활동이 강화되어 영양분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대장으로 가서 설사로 체외로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위염을 비롯한 소화기에 있는 질병을 방치하지 말고 잘 치료하여 염증이 없게 해야 합니다. 소화기내에 있는 염증이 장을 자극하여 설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제일 당황스러운 것이 화장실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데요.
강: 네. 나도 그런 상황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내 경우는 설사는 아니고 전립선비대로 소변을 참을 수 없었는데 그때는 승용차로 외출 중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도에는 휴게소를 제외하고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그리고 도로변에서 방뇨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나는 할 수 없이 차를 돌려 지하철이 있는 곳으로 가서 주차하고 화장실에 갔는데 그때는 소변 일부가 흐른 후였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배가 아프다는 것은 대장으로 변이 몰려서 체외로 배출해야 한다는 우리 몸의 신호인데 이렇게 대장에서 아픔으로 나타나는 대장통은 불수의 신경으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배변하기 전에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설사일 경우에는 참을 수 없고 방법 없이 실례를 해야 합니다. 정상변이라고 할 때는 항문에 힘을 주면서 다리를 모으면 두 세 번의 대장통을 연기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대장통을 멈출 수 없습니다. 때문에 이런 배 아픔이 생기면 재빠르게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이: 설사는 보통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번 하잖습니까? 그 이유는 뭔가요?
강: 네. 설사가 한 번에 끝나지 않고 계속하게 되는 것은 장에 염증이 생긴 경우와 먹는 음식이 몸에 맞지 않는 것에 의하여 생기게 됩니다. 앞에서 설명하였듯이 주거환경이나 자연환경과도 연관되어 있지만 주로 소화기에 염증이 있는 사람과 속에 냉이 있는 사람일 경우에는 한 두 번의 설사로 그것이 멈춰지지 않습니다. 어떤 예에서는 영양관계로 또 면역이 떨어지면서 몸의 장 조절능력에 이상이 생기면서 설사가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설사는 장에 염증이 있는 병이기 때문에 배 아픔을 동반하게 됩니다.
이: 의사는 탈수를 걱정해서 물을 마시라고 하지만 당사자는 그마저 쏟아 낼까봐 걱정하잖습니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합니까?
강: 네. 좋은 질문입니다. 설사증 환자들과 상담해보면 설사가 두려워서 물을 적게 먹거나 아님 물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설사는 몸의 수분이 빠지게 하는 질병입니다. 우리 몸에서 수분이 체외로 많이 빠지게 되면 혈액에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정상상태에서도 물은 하루에 2리터 이상 마셔야 하는데 우리 몸에서 수분을 빼앗아 가는 설사를 하면서 물을 마시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음식을 잘못 먹어 하는 설사는 한두 번의 설사로 끝날 수 있지만 소화기 염증에 의하여 생기는 설사와 몸에 있는 냉에 의하여 하는 설사는 그 설사증을 치료하여 완치되기 전에는 계속하게 됩니다.
설사증은 음식과 소화기내에 있는 염증 그리고 냉에 의하여 온다고 하였습니다. 때문에 물은 따뜻한 물을 마시어야 장을 자극하지 않고 장 연동운동을 항진시키지 않게 됩니다. 따뜻한 물은 몸의 혈액순환이 잘되게 함으로 장을 편하게 해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민간요법으로 강냉이를 조금 검게 볶아서 차를 만들어 마시면 장내에서 수분흡수가 잘되게 하기 때문에 설사증 있는 사람은 많이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들에서는 밥을 퍼내고 누룽지에 물을 붓고 식사가 끝난 후 그물을 음용으로 사용하면 위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설사에 대한 예방법도 있을까요?
강: 네. 북한에는 차 마시는 습관이 대중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제가 북한에 살 때만 하여도 대기오염이나 환경오염이 없어 논두렁 물을 마셔도 아무 탈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지역에 따라 공기오염은 적다해도 환경오염은 늘어나는 상이기 때문에 음료수 사용에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것에 대처하여 설사증을 예방하려면 음료와 먹는 음식이 자기 몸에 맞는지 안 맞는지를 잘 분간해야 합니다. 자기 입맛에 맞는 음식이 설사증을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여윈 사람은 자극적인 음식과 거친 음식은 삼가야 합니다.
다음으로 설사증을 예방하려면 우리들의 식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북한사람들은 냉수 먹기를 좋아하는데 냉수나 찬 음식은 소장에서 흡수가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장을 자극해서 설사를 일으킵니다. 때문에 따뜻한 물을 마시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설사증을 예방하는데 좋은 차는 보리현초차입니다. 싹이 난 보리를 볶아서 차 재료로 사용하는데 거기다 현초 가루를 더 넣으면 훌륭한 차가 됩니다. 싹이 난 보리는 조금 달달한 맛이 있는데 현초의 쓴맛이 회석되어 마시기도 좋고 설사도 멎게 해 주고 설사가 생기지도 않게 해주는 좋은 민간요법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지금 이시기에 설사병에 걸리면 영양이 좋은 사람도 힘들지만 세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여러 전염병에 노출되기 때문에 각별히 건강관리 하길 당부 드립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줌장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설사증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