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무더위가 오기 전에 왠지 몸 보신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픈 곳은 없지만 나중을 생각해서 좋은 것도 먹고 신경을 쓰고 싶은 마음인데요. 오늘은 보약에 대해 한의사 김지은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보약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김지은 한의사: 약은 우리가 흔히 몸이 안 좋을 때 먹는다 하는 것이고 보라는 것은 몸이 허약할 때 그것을 일으켜 세울 목적으로 만들어진 약이라고 쉽게 말해 그렇게 볼 수 있죠. 내 몸을 좀더 건강하게 아프지 않게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보강하는 약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니까 보통 약은 아플 때 먹는 것인데 보약은 지금은 문제가 없지만 나중을 위해 먹는 것이란 말이네요.
김지은 한의사: 네, 예방력을 높인다. 이렇게 볼 수 있죠. 보통 예전부터 내려온 말 중에 쌀이 막대다. 밥그릇 밑에 건강이 있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하기도 하지만 밥 먹는 일상생활을 제외 하더라도 내 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약재라든가 생활섭생이 있거든요. 그 중에서 약으로 먹는 것을 보약이라고 하죠.
기자: 남이 먹고 좋다고 해서 또는 효과를 봤다고 나한테도 같은 효과가 온다고는 볼 수 없잖습니까? .
김지은 한의사: 보통 사람들이 체질이란 말을 많이 하잖아요. 쉽게 생각하면 내 몸이 찬가 더운가 이것만 생각하시면 되거든요. 찬 사람은 약간 따뜻하게 해주는 약을 드시면 되고 몸이 너무 덥고 열이 많은 사람은 약간 그것을 식혀줄 수 있는 것으로 몸을 보강할 수가 있겠죠. 그런데 이런 것에 대한 구별 없이 다른 사람이 먹고 너무 좋아졌단다 해서 먹고는 몸이 더 안 좋아질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병원에 가야 제대로 알 수 있거든요. 다만 내 몸이 찬가 더운가 개인이 구별하려면 내가 평상시에 찬물이 입에 당기냐 더운물이 입에 당기냐 하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고요. 변비가 더 많이 생기냐 설사가 더 많이 생기냐에 따라서 몸이 찬지 더운지 구별할 수가 있어요. 설사를 많이 한다면 몸이 좀 찬 계열의 사람이 많아요. 물론 더운 계열의 사람도 설사를 하지만 몸이 찬 계열의 사람들이 설사를 더 많이 하고 또 실지 내 몸이 차냐 더우냐는 내가 물을 마실 때 평상시 입안이 말라서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면 기분이 매우 좋다. 이러면 나는 몸이 더운 사람이에요. 그런데 입은 마르고 물을 마시고 싶은데 찬물을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면 찬 사람이에요. 이런 정도만 알고 있어도 일상생활에서 내 몸이 찬가 더운가는 가늠되지 않을까 싶어요.
기자: 살이 찌신 분들은 보약을 먹고 체중이 더 늘까 걱정하기도 하는데요. 말랐기 때문에 보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죠.
김지은 한의사: 네, 물론 전혀 그런 것은 아니죠. 다만 우리가 몸을 삐쩍 마르게 하는 질환들이 있거든요. 설사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든가 당뇨병 경우도 일형 당뇨병 같은 경우에는 몸이 마르게 하는 당뇨고 또 폐결핵이 있어 기침을 많이 하면 기초대사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이런 경우도 마르는 경우가 많고 갑상선 기능이 항진 돼 있을 경우도 기초대사가 높아서 삐쩍 마르기도 하거든요. 이런 경우는 질병이 몸이 마르게 하는 것과 연관이 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지만 건강관리를 잘하고 살이 막 찌지 않는 사람도 몸이 마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몸이 말랐는가 뚱뚱한가를 가지고 건강한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것은 전문가 입장에서는 아니죠.
기자: 방금 일형 당뇨라고 하셨나요?
김지은 한의사: 당뇨에는 일형 당뇨와 이형 당뇨가 있어요. 일형 당뇨는 보통 소화형 당뇨라고도 하고 선천적으로 당이 높은 경우는 살이 잘 안 쪄요. 그리고 꼭 인슐린을 필요로 하고요. 몸 안에서 인슐린이 잘 만들어지지 않거나 대사장애가 있기 때문에요. 그런데 이형 당뇨는 성인 당뇨라고 하는데 성인이 되면서 건강관리를 잘 못해서 몸 안에 대사 기능에 장애에 오면서 피 속의 당이 높아지는 경우는 뚱뚱하거든요. 그래서 당뇨라는 것 하나 가지고도 뚱뚱하고 약하고 이런 것이 있기 때문에 몸의 겉모습만 보고 어떻다고 진단 내리는 것은 옳은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런데 보통 보약을 먹고 살이 좀 쪘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하잖습니까?
김지은 한의사: 체중이 늘어난다는 것은 사실 개인의 차이고요. 또 어떤 약으로 짓는 가에 따라 다르고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보약은 내 몸을 건강하게 하는 약이지 밥을 많이 먹게 하는 이런 식의 원리로 접근하진 않거든요. 다만 평상시에 소화력이 떨어졌던 사람이 그에 맞는 약을 먹었을 때 소화력이 높아지면서 식욕이 당기는 이런 상황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보약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기자: 그렇지만 대개는 보약을 먹고 나서 밥맛이 좋아졌다. 이런 얘기들을 하시는데요.
김지은 한의사: 모든 보약이 밥 맛을 나게 한다는 말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런 경우는 그런 식으로의 약을 지어 드신 분이 그렇게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고요. 모든 약은 다 밥을 잘 먹게 해서 살을 찌게 하고 이렇지는 않거든요. 당뇨가 있는 분한테 보약을 준다고 그 사람이 더 뚱뚱해 지고 하면 성인병이 더 심해지거든요. 의사는 그렇게 처방을 하진 않습니다만 아마 상담을 하는 과정에 고객이 놓치신 부분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기자: 기력이 좀 떨어진 것 같아서 보약을 한재 먹으려고 해도 보통 보약에는 녹용이나 인삼이나 하는 값비싼 한약재가 들어가서 값이 비싼 것이 부담스럽거든요.
김지은 한의사: 그것은 전혀 틀린 생각이라고 저는 판단 되고요. 내 몸에 맞는 것이 보약이거든요. 만약 녹용이 필요하거나 삼이 필요하면 당연히 드셔야 하지만 인삼이나 녹용이 들어가지 않아도 보약이 되는 것이 수없이 많아요. 저는 병원에 환자분들이 찾아와서 녹용을 먹으려고 합니다 하는 분이 많은데 몸 상태를 보고 아니요, 녹용 필요 없습니다 하고 말하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내가 녹용을 먹겠다는데 녹용이 필요 없다 하는가 하는 분도 있는데 그러면 내가 녹용을 안 넣고도 녹용이 들어간 만큼 효과가 날 수 있게 제가 약을 지어서 드릴께요. 그것이 환자분에게 맞는 약이에요 이렇게 하면서 약을 지어 주거든요.
기자: 이제 무더운 7월을 앞두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약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지은 한의사: 우선 우리가 덥다 하게 되면 제일 답답한 것이 밥 맛이 없고 소화장애가 생길 확률이 높거든요. 그래서 밥을 아무리 먹어도 그것이 내 것으로 온전히 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보약을 먹는다면 이런 여름에는 소화력을 높이는 약을 먹는 것도 하나의 보약이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생강차나 감초차를 추천하고 싶어요. 여름에는 찬물과 찬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생강차는 위를 따뜻하게 해서 들어온 음식을 편안하게 소화시켜서 내 것으로 흡수 시키는 작용을 하거든요. 또는 감초는 단맛을 가진 약재고 단맛은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에 찬물이나 찬 음식을 먹으면 위가 긴장을 하면서 딱딱하게 되고 그것이 소화를 어렵게 하는데 감초차를 마시면 그 단맛에 의해서 딱딱했던 위가 편안해 지면서 소화력을 높여주게 되거든요. 그리고 이때쯤 북한에는 빨간무란 것이 있는데 한국의 총각무처럼 생겼지만 겉껍질이 진달래 이상으로 아주 예쁘고 진한 빨간 색이거든요. 기본적으로 무는 소화력이 상당히 강합니다. 여름철에 지금 나오는 빨간무를 가지고 김치를 담거나 간장조림도 북한 사람들이 많이 해먹어요. 그래서 간장조림 같은 것을 드시면 소화도 잘되고 입맛도 상당히 당기게 할 수 있죠.
기자: 이제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여름철 보약 정리를 해주시죠.
김지은 한의사: 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가능하면 땀을 적게 흘리는 것이 좋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고 땀을 적게 흘리게 하기 위해 황기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 평상시에도 가끔 말씀 드리지만 오미자차. 땀을 식히고 땀을 통해 나간 수분을 보충하죠. 여름 보약재에는 오미자가 빠지지 않고 들어가요. 북한에선 오미자를 구하기 쉬우니까 많이 드시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음식은 한번에 많이 드시지 말고 조금씩 자주 드시는 것이 소화력을 높이고 내 몸을 보하는데도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보통 여름에는 찬물과 찬 음식을 많이 먹게 되거든요. 그런데 안과 밖의 기온차가 5도 이상 넘어가면 매우 안 좋거든요. 그런데 더운 날 찬 음식을 먹어서 위 속의 온도를 낮춘다면 몸은 굉장히 안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물을 마셔도 끓였다가 살짝 식혀서 이렇게 마시는 습관을 갖는다면 더위도 점차 덜 느끼게 되고 몸의 건강도 좀 더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지은 한의사: 네, 고맙습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여름철 보약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김지은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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