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어지럼증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친 부사관 후보생이 땀을 닦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친 부사관 후보생이 땀을 닦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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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평소 건강을 자신하던 사람도 자고 일어나 갑자기 하늘이 삥 돈다면서 이상 증세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정확한 원인을 알고 적절한 대처를 한다면 문제가 없겠는데요. 많은 경우 걱정만 하면서 그냥 그 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일상생활 중에 갑자기 찾아오는 어지럼증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 선생님 안녕하세요

강유 동의사 : 네 안녕하세요

기자 : 갑자기 고혈압이 와서 약을 먹고는 가끔 어지럼 증세가 있습니다 고혈압 약과 어지럼증 관계가 있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고혈압으로 약을 먹은 후 가끔 어지럼 증상이 있는 것은 고혈압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고혈압 약을 내복한 후 1시간 지나서 혈압을 측정하여 그 수치를 보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약을 사용하고 혈압이 정상보다 너무 내려가서 어지러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지럼증은 보통 저혈압 때 발병하게 됩니다. 혈압이 낮으면 심장 박동이 떠지면서 전신으로 가는 혈액량이 천천히 흐르게 되고 특히 머리로 가는 혈액양이 적으면 뇌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어지럼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고혈압 병일 때 혈압 약을 사용하여 어지럼 증상을 느낀다면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혈압약을 먹고 1시간 지나서 혈압을 쟀을 때 수축기압이 100수은주 아래로 확장기 혈압이 60수은주 아래로 내려 갔다면 이것은 혈압약과 연관 있는 어지럼 증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되면 혈압 약을 먹는 것을 중단하고 주치 의사에게 말해 혈압 약을 바꾸어야 합니다.

기자 :보통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럼을 느끼는 이유는 뭔가요?

강유 동의사 :네. 사람들이 보통 앉았다가 일어설 때 어지럼을 느낀다고 합니다. 여성과 노인 그리고 만성질병을 앓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앉았다가 일어설 때 어지럼 증상을 느낍니다. 이것은 몸에 피가 모자라는 빈혈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생리적인 활동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생리적 활동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의 혈관은 수축과 확장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앉아 있으면 혈관들이 수축 되어 있게 되고 일어서면 혈관이 확장하게 되는데 이때 혈관은 확장되었는데 혈액이 미처 혈관을 채우지 못하면 어지럼을 느끼는 것입니다.

앉았다가 일어설 때 어지럼 증상을 느끼는 환자는 주로 저 혈압 환자와 출혈을 많이 한 환자, 영양실조를 비롯한 삼차신경통을 앓는 사람 그리고 정신질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건강한 사람에게서 이런 어지럼 증상은 잠깐 생기는 생리현상으로 건강과는 무관하지만 일단 머리가 어지럽다는 것은 뇌에 생기는 이상 증후이기에 혈액 순환장애가 없는지 심장에 병변이 없는지 검진하여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 휴식 없이 땡볕 아래 육체노동을 장기간 하여도 기립성 어지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때문에 힘든 육체노동과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르를 제때에 없애야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기자 : 더운 날 햇빛을 보고 어지럼을 느끼는 것은 어떤가요?

강유 동의사 : 네. 건강한 사람은 하나같이 해를 보면 눈이 부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를 보는데 어지럼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것은 빈혈에 속하는 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빈혈이 있는 사람들은 햇빛을 보거나 높은데서 낮은 곳을 내려다보면 어지럼 증상을 느낍니다. 이런 어지럼 증상은 빈혈이 있는 사람과 함께 영양실조나 허약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햇빛이 내리 쬐는 정오에 길을 가다가 어지럼증이 와서 쓰러지거나 쇼크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은 기저질환인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인데요. 당뇨병 환자는 거의 모두 혈압이 높습니다. 머리를 가리지 않고 햇빛을 갑자기 쬐면 뇌혈관이 이완되며 뇌에 피가 부족한 현상이 생기면서 어지럼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햇빛을 쬐지 않아도 집에서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천정이 빙글빙글 돌아 가고 땅이 흔들리는 것처럼 어지럼 증상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혈당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저혈당 증상으로 혈당을 보충해주면 금방 낫습니다.

그 외 어지럼증은 잠시 왔다 없어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항시적으로 어지럼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는데 혈압이나 혈당에 이상이 없고 배멀미 같은 증상도 없는데 조금만 피곤하면 어지럼을 느끼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청각에 문제가 있어 그러지 않나 싶어 이비인후과에서 여러가지 검사를 해도 아무런 증상도 발견할 수 없는 특이한 어지럼증이 있는데 이것을 삼차 신경성 어지럼증이라고 합니다. 삼차신경을 앓은 기왕력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 발병하는 것인데 현대에 와서 컴퓨터를 많이 하면서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 속에서 적지 않게 발병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자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에 대한 민간요법은 무엇인가요?

강유 동의사 : 네.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에 대한 민간요법은 간단합니다. 환자를 따뜻한 방에 눕히고 머리를 낮게한 후 따뜻한 물에 설탕을 타서 먹게 합니다. 설탕은 당분이 적어서 발병하는 저혈당성 어지럼증을 치료하는데 효험이 있습니다. 설탕은 혈관 속에서 혈액에 섞여 전신을 돌면서 신경들의 영향을 돕는 작용을 합니다. 긴장해진 신경이 당분에 의하여 느슨해지면서 어지럼증을 완화 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10그램이나 100그램의 당분이 우리몸에서 에너지원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좌지우지하는 신경들의 영양을 좋게하여 몸의 활동성을 높이게 합니다.

기자 :가볍게 봐서 안 되는 어지럼은 어떤 것입니까?

강유 동의사 : 네.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는 고혈압에 의하여 발생하는 어지럼증입니다. 혈압이 높아서 어지럼증이 생겼다면 언제 뇌출혈 할지 순간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나도 혈압이 280까기 높았는데 머리가 뗑하고 아무런 생각도 없고 그저 의식적으로 하던 생활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똑바로 걷는데 왼쪽 발이 자꾸 끌리고 자그마한 턱에도 걸치면서 비틀거렸습니다. 그래도 그것을 자각하지 못하였는데 같이 동행하는 친구가 내걸음이 이상하다고 뒤에서 보다가 날 부축해 주었습니다.

오후에 병원에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고혈압으로 수축기압이 280수은주가 나왔습니다. 주치의사가 깜짝놀라면서 처방을 주면서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집에서 안정하라고 하였습니다. 그후에 안 일이지만 뇌출혈 전단계까지 갔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벼운 어지럼증도 방치하고 잘 원인을 살펴보고 잘 대처해야 합니다. 나는 그때부터 혈압약을 먹으면서 건강관리를 하여 지금은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 왔습니다. 혈압이 정상이 된후로는 어지럼증도 없고 머리아픔도 없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정리를 해주시죠.

강유 동의사 : 네. 어지럼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은 허다하게 많습니다. 몸이 허약하고 영양상태가 부족해도 어지럼증이 있고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제 때에 식사를 못해도 어지럼증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앉았다가 일어서면 눈앞이 컴컴해지는 것도, 원인 없이 귀에서 소리가 나고 귀속이 먹먹해지 것도 어지럼증이 전 단계라고 생각하고 무슨 일을 하던지 성급하게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말며 잠을 충분히 자고 마음속에 있는 근심 걱정부터 내려놓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더위 속에서 잘 생기는 어지럼증을 없애기 위해 건강관리를 잘하기 바랍니다.

기자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유 동의사 :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요.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어지럼증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진행 강유,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