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외출을 할 때 또는 장시간 차를 탈 때 걱정을 하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화장실 가는 것 때문인데요. 남들보다 소변을 참지 못하는 분은 목이 말라도 화장실을 못 가니까 아예 물도 마시지 않습니다. 오늘은 시도때도 없이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갖게 하는 방광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동의사 강유 선생님 나와계십니다.
기자 : 민간에서 오줌소태로 불리는 방광염은 방광에 찾아오는 감기로 불릴 만큼 흔하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뭔가요?
강유 동의사 : 네. 사람마다 방광의 위치는 거의 같지만 또 틀리기도 합니다. 오줌소태라고 불리는 오줌을 자주 누는 현상은 아이 때부터 오줌깨가 얕아서 그렇다고 어른들은 말하는데요. 주로 애들에게는 번열이 있어 자꾸 바지나 기저귀 차는 것을 벗어던지고 찬 구둘 바닥에 앉아 있는 것과 연관됩니다.
찬 곳에 앉거나 몸을 차게 하면 방광 신경이 수축 되면서 오줌을 자주 지리게 됩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크면서도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리고 특히 여자들은 요도가 남자보다 짧기 때문에 소변을 참지 못합니다. 학교와 같은 집단생활을 하면서 소변을 참는 것 때문에 방광 신경이 위축되고 항상 예민해 있어 자주 소변보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은 병이 아니고 생활 습관으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를 제어할 줄 아는 연령대에 이르면 자연히 없어지기도 합니다. 만약 나이를 먹어도 그냥 소변을 참지 못하고 지리는 증상이 계속되면 그때는 비뇨기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염증이 없이 신경적으로 오는 것은 침과 뜸으로 치료하면 완치되기도 합니다.
기자 : 배가 아프고 잔뇨감을 호소하는데 일반적 증세는 어떤가요?
강유 동의사 : 방광염으로 오는 아픔은 아랫배 아픔이 주 증상을 이룹니다. 아랫배 아픔과 함께 소변이 찔금찔금 나가고 요도가 화끈 단 감을 느낍니다. 다른 배 아픔과 다른 것은 방광염으로 아랫배가 아플 때는 아픔이 방광과 요도 그리고 골반 전체가 아픕니다.
맹장이 아플 때는 제일 먼저 소화장애가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오른쪽 배꼽 아래가 아픕니다. 방광염으로 오는 아픔일 때는 따뜻한 방에 누어서 방광 부위에 뜨거운 찜질을 하면 아픔이 경해지거나 사라집니다. 그러나 배 안의 다른 장기들은 배를 덥게 해서 아픔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기자 : 남성과 여성의 방광염에 차이가 있습니까?
강유 동의사 : 네.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방광의 크기는 거의 비슷하지만 요도에서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남자의 요도 길이가 13센치라면 여성은 4센치 정도입니다. 그리고 남자에게 요도는 소변을 보는 길이면서도 동시에 생식기능을 하는 구조로 되어 있고 여성은 오직 소변이 나가는 길 역할만 합니다.
이런 구조적인 차이로 해서 남성의 방광염은 매우 적게 발생 하지만 여성의 방광염은 요도가 질 입구에 있는 관계로 여러 가지 자극에 의해서 자주 보는 질병으로 됩니다. 방광은 골반에 쌓여 있는데 신경이 매우 예민합니다.
몸이 차도 방광이 수축 되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방광이 수축 됩니다. 신경적으로 흥분하거나 조급할 때면 소변이 마렵고 소변을 참지 못하는 것도 방광 신경 자극에 의한 것입니다. 우리 몸 신경의 긴장과 이완이 방광에 그대로 영향을 줍니다. 신경이 예민하면 소변도 찔끔찔끔 나가는 것이 신경 긴장에 의한 것이지 염증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기자 :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너무 청결히 한다고 씻어도 방광염에 오히려 걸릴 수 있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강유 동의사 : 네. 청결을 자주 한다고 해서 방광염이 더 걸리는 것도 아니고 또 걸리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청결하게 하는데도 방광염에 걸리는 것은 염증에 의한 것 보다는 방광신경증에 의하여 발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 이상의 청결과 깨끗함은 그 사람에게 신경적인 트라우마가 있다거나 스트레스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씻고도 또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또 씻는 그런 신경적인 예민성이 방광 신경을 자극하여 방광염을 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 깨끗이 하는 것도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요.
강유 동의사 : 네. 남자일 경우에는 외부 염증과 접촉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첫째입니다. 이렇게 외부와 접촉하지 않고 하행성 염증이 없다면 성기 겉면만 청결해도 방광염이 발생할 수 없습니다. 여성일 경우에도 외부 염증과 접촉하지 않고 자궁이나 질에 염증이 없고 냉이 없다면 상행성 염증으로 방광염이 발생할 수 없습니다.
자궁이나 질에 염증이 없는데 방광염이 자주 오는 여성들을 관찰해보면 자궁에 냉이 있어 그 냉으로 하여 방광염이 발병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우리들의 방광으로는 몸에서 흡수한 수분과 혈액에서 거른 노폐물이 한 순간도 쉼 없이 흘러들고 또 흘러나갑니다. 몸에 병이 생기면 그 분비물들이 방광을 통하여 체외로 나갑니다.
병원에서 소변을 검사하는 이유는 소변 속에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당분 그리고 염증성 성분들이 모두 들어 있으므로 소변검사를 빼놓지 않고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몸에 있는 염증이 방광에서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기자 : 혼자 사는 분이 방광염에 걸렸는데 이분은 청결에도 철저한 분입니다. 성관계가 없고 청결한데도 방광염이 오는 이유는 뭡니까?
강유 동의사 : 네. 방광염이 오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그 원인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자궁이나 질에 염증이 없어도 몸이 차고 냉이 있으면 그 냉이 방광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되기도 합니다.
몸에 염증이 없이 방광염이 오는 것은 주로 신경적인 것이 원인으로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불면증과 우울증을 앓는 사람에게 방광신경증이 자주 발병하여 화장실을 남들보다 몇 배 드나듭니다.
기자 : 도움이 되는 민간요법 소개해 주시죠.
강유 동의사 : 네. 주로 방광에 염증이 있을 때 사용하는 민간요법은 편축인데 민가에서는 마디풀이라고 부릅니다. 편축을 봄에 채취해서 잘 씻어 햇빛에 말린 후 가루내어 한 번에 5그람씩 하루 세 번 식후에 내복합니다.
다음은 질경이 전초를 채취하여 깨끗하게 씻은 후 전초1킬로그램에 물2리터 두고 약 한 시간정도 달이다가 질경이는 버리고 물을 한번에 100미리그램씩 하루 세 번 마십니다. 소변이 잘 나가지 않고 소변 색이 뿌옇데 사용합니다.
기자 : 오늘 말씀 정리를 해주시죠.
강유 동의사 : 네. 방광염은 누구나 올 수 있고 또 누구나 앓을 수 있습니다. 남자보다 여성들이 청결을 잘해야 하겠지만 몸에 냉이 있거나 다른 기저 질환이 있다면 그것부터 치료하여 완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몸에 질병이 없어야 방광으로 염증성 분비물이 없는 노폐물이 배설될 수 있습니다. 남자보다 여성들이 몸을 차게 하지 말고 일하고 땀이 나면 무조건 깨끗한 수건으로라도 청결을 해야 합니다. 부부 사이에서도 염증이 있는 사람이 상대방에 염증을 전염시킨다는 것을 알고 각기 자기 위생 청결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방광염은 염증으로만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몸 관리와 함께 정신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기자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유 동의사 :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요.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방광염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참여자: 동의사 강유, 진행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