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하루 종일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나고 화장실을 가서도 뒷일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분이 있습니다. 심할 때는 일주일씩 변을 보지 못하는 때가 있는데요. 이렇게 배변 장애가 이어질 때는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서 치료를 받아야 반복적인 고생을 하지 않게 됩니다. 오늘은 변비에 대해 한의사 김지은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변비란 어떻게 정의 할 수 있습니까?
김지은 한의사: 우리가 보통 변을 잘못 보면 변비라고 말하는데요. 기본적으로 변비는 장 윤동(연동의 북한어)이 느려지거나 장 윤동이 완전히 마비돼서 장이 꾸물럭꾸물럭 하면서 변을 내보내는 자기 역할을 못하면 변비가 되는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변비가 생깁니다. 우선 장 윤동이 마비 되는 것은 왜 마비가 되는지가 중요한데 하나는 골반 내에 질병이 있어서 그것들이 장 윤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고 그 외에는 노인이나 어린이 경우 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게 되는 거죠.
기자: 중요한 일을 앞두고 신경을 많이 쓰면 변을 보는 것조차 잊을 때가 있는데 신경 쓰는 것과 변비와 연관이 있을까요?
김지은 한의사: 네, 당연히 관련이 있죠. 우리가 신경을 많이 쓰게 되면 전체적인 신진대사에 필요한 호르몬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신경 쓰이는 여러 가지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관한 부분적인 호르몬이 나오거든요. 그러다 보면 몸 안에서 특히 비, 위, 소장, 대장 등 기본적으로 음식을 먹고 소화시키는 그쪽의 신경 기능들이 떨어지는 것이죠. 그러면서 입맛도 없고 변비가 생기고 또 신경을 많이 쓰면 뇌가 압박을 받기 때문에 소화기나 장으로 가는 신경을 차단하게 되고 한쪽으로 집중을 하게 되거든요. 그러면서 장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거죠.
기자: 어떤 분은 길게는 일주일 이상 변을 못 보는 분도 있는데 어느 정도가 되면 변비라고 보는 겁니까?
김지은 한의사: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에 한 번 또는 이틀에 한 번 배변 활동을 진행하거든요. 그런데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을 못 가면 변비라고 하긴 합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두 번 가더라도 변을 보는데 불편함이 없고 잔변감이 없으면 사실 변비라고 하진 않습니다. 소아 경우에는 두 살까지는 하루에 여러 번 변을 보고 세 살 이상이 돼야 어른처럼 변을 볼 수 있어요. 또 노인의 경우는 일주일에 한 번, 두 번을 겨우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변을 못 보는 것은 사람마다 좀 다르게 나타나는데 기본적으로 3-4일정도 변을 보지 못하면 신경이 쓰이고 답답하고 일상생활에서 알 수 없는 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기자: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 변비가 더 많이 나타나고 그럽니까?
김지은 한의사: 네, 기본적으로 성인에서 나타나는 증상이긴 한데요. 여성이 남성보다 좀 많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여성들이 골반 내 질환이 남성보다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자궁 내막염, 난소염 등은 여성에게 나타나는 질병이기 때문이고 또 주로 앉아서 하는 일은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죠. 활동량도 적고요. 그래서 여성에게 변비가 많고 또 여성들은 좀 많이 드시거나 속이 답답하다 하면 설사약을 먹어서라도 속에 것을 빼내려고 하거든요. 그렇게 약을 먹고 설사를 하다 보면 장이 또 자기의 기본적인 기능을 잊고 약물이 들어오길 기다리는 거예요. 거기에 적응이 돼서요. 그러다 보니까 여성이 남성보다는 변비 때문에 불편해 하는 분이 좀 더 많습니다.
기자: 손바닥으로 배를 문질러 주는 것도 도움이 될까요?
김지은 한의사: 네, 당연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변비가 있으면 배가 빵빵하게 불어나는 느낌도 들고 아프기도 하고 화장실을 다녀와도 개운한 느낌이 없고 밥 맛도 없고 좀 심하면 변비 때문에 피가 나온다. 이런 말도 하거든요. 그 외에 속이 답답하고 하니까 사람이 좀 우울하죠. 그런데 이때 손바닥으로 내 손이 약손이다 하고 할머니가 해줬던 것처럼 변이 내려갈 수 있게 배를 따뜻하게 계속 문질러 주면 장이 풀리면서 꾸물럭꾸물럭 윤동이 되면서 변이 나갈 수 있죠.
기자: 변비가 있을 때는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고 하잖습니까.
김지은 한의사: 물은 기본적으로 변비가 없더라도 1.5리터 이상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배가 축 처져서 다른 소화장애나 또 위하수 같은 것도 올 수 있기 때문에 단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는 한번에 100cc에서 150cc를 마시면서 전체적으로 하루 마셔야 하는 양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보통 변비가 있으면 너, 물 많이 마시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사실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물을 많이 마시면 딱딱한 변이 좀 풀어져서 변을 볼 수 있는 확률이 있습니다. 하지만 물 마시는 것이랑 변비하고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기 때문에 물만 많이 마셔도 풀린다 하는 얘기는 의료인이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조금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그래도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마시면 배 안이 편안해지면서 장 윤동이 활발해 지죠. 그래서 변비가 좀 해소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자: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야채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는 말도 있잖습니까.
김지은 한의사: 변비가 있으면 양배추를 많이 먹어라, 야채를 먹어라 이런 말을 합니다. 야채 특히 양배추에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인데요. 이것이 변을 보는데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변비를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변비가 있다면 변의를 느낄 때 조금 보던 많이 보던 절대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을 찾는 습관이 좋고요. 식사 후에는 바로 의자에 앉지 말고 조금 움직이다가 업무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환자들에게 아침이든 밤이든 누어서 자전거 타듯 발을 허공에서 바퀴를 돌리듯 하면 장이 움직이니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변을 오랫동안 못 봤다면 장이 꼬였다든가, 용정 등이 있을 확률이 상당히 높거든요. 이때는 반드시 병원에 가서 기저질환을 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변비가 있을 때는 화장실을 다녀와서도 개운치가 않다고 말들을 하시거든요.
김지은 한의사: 잔변에 대한 느낌도 장 윤동이 원활하지 않아서 조금 밀어내다가 못 밀어내니까 변이 안에는 차있게 되는 것입니다. 장이 잘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속 따뜻한 손으로 문질러 주는 것밖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거든요. 한의원에 오면 여러 가지 약물 치료가 있는데 변비는 근본적인 것을 치료하지 않으면 해결이 안됩니다. 늘 소식하셔야 하고 정말 중요한 것은 장내에 다른 질병이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 가서 검사를 하셔야 합니다.
기자: 이제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정리를 해주시죠.
김지은 한의사: 네, 저는 일단 변비 환자가 오면 참지 말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변의를 느낄 때는 반드시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고 화장실 안에서는 오래 앉아 있지 말고 변이 안 나오면 바로 나와서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없애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평상시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장을 문질러 주는 것도 좋고요. 아침이든 저녁이든 누워있는 상태에서 다리를 자전거 타듯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 것도 아주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지은 한의사: 네, 고맙습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변비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김지은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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