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위생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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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날씨가 덥다보니 식욕도 떨어지고 쉽게 피곤해집니다. 아이들은 해가 길어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이지기도 하고요. 이럴때 건강을 돌보는 것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름철 위생상식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여름에 전염병 잘 도는 이유는 뭔가요?

강: 네. 아무래도 전염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번식에 이로운 대기 온도와 습도가 기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모든 세균들의 번식을 보면 섭씨10도에서 30도 이상에서 번식이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날씨가 찬 겨울철에 세균감염이 적은 것도 이와 연관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균 번식에는 대기 온도와 습도가 높아야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곰팡이가 끼게 되고 식용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쉽게 부패해지게 되면서 여러 가지 독소를 가진 식중독균이 자라게 됩니다. 이렇게 번식한 식중독균은 물과 음식물 지어는 공기 속에 떠서 전염병을 퍼뜨리게 됩니다.

지구온난화로 하여 지구곳곳에서 여러 가지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직 북한소식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얼마만한 사람이 살인적인 무더위에 노출되어 사망하는지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찜통 더위 속에 기승부리는 전염병 중에 식중독이 가장 많고 그다음은 대장균에 의한 설사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름철 설사증은 음식을 잘 못 먹어서도 생기지만 더위를 먹고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더위를 먹고 생기는 설사병이란 어떤 것입니까?

강: 더위를 먹어 발병하는 설사증은 배가 아프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 두 번 하는 설사를 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 하고 방치하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설사를 더 심하게 하는데 그때야 부랴부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늦게 병원에 내원할 때는 탈수상태가 중증이 상태이기 때문에 생명이 위험 할 수 있습니다. 더위 먹고 설사하는 사람들의 연령대를 통계학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들이 많은 것으로 임상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아무래도 자주 씻게 되는데 잘 말리지 않았을 때는 더 안 좋다고요.

강: 네. 지금 북한은 평양을 제외하고는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이 거의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강가나 시냇가 그리고 바닷가에 나가서 물놀이 하는 정도입니다. 남한의 수 많은 사람들은 해마다 북중 연선에 여행을 많이 갑니다. 폐쇄된 북한의 단면이라도 보고 싶은 궁금증도 있지만 북한민들의 살고 있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어서 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두만강과 압록강 유역에서 북한쪽을 보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은 남한의 1960년대처럼 강가에 나와 미역 감고 빨래하는 모습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강에 가야 목욕할 수 있는 북한에서 미역 감고 몸을 수건으로 말끔하게 닦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목욕한 후 그냥 햇빛에 몸을 말리는 거지요. 그러니깐 피부에 화상이 생기고 덥다고 자꾸 목욕하게 되니깐 습진과 같은 피부병도 생기는 것입니다.

이: 여름철 살균 하면 햇볕에 물건을 건조시키는 것인데 다른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네. 여름철은 습도가 높기 때문에 하루 밤을 자고 나도 이불이 눅눅해집니다. 여름철 습도는 해변가나 산간지대나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름철에 이불을 비롯한 옷가지를 소독하려면 이불은 햇볕이 강한 오후1시에서4시사이가 좋습니다. 이때는 대기 온도가 그리 습하지 않은 때입니다. 그리고 속내의는 반드시 삶아 빨아야하며 하루건너 소독한 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속옷을 빨 때는 가성소다를 넣는데 이렇게 가성소다를 넣은 빨래 감은 흐르는 물에서 가성소다 성분이 없어질 때까지 잘 빨아야 옷을 입은 후 피부를 자극하는 현상이 없습니다.

이: 혹시 상처가 났을 때 아무래도 땀도 나고 해서 물기가 닿으면서 곪게 되는데 찰과상을 입었을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강: 네. 찰과상이나 여러 가지 원인으로 피부에 상처가 생겼을 때는 무조건 상처부위를 동여매는 것이 아니라 상처의 경중을 보고 처리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피부가 긁혔을 때와 찔렸을 때의 상처소독과 봉합이 다르게 진행해야 합니다. 피부가 무엇에 긁혔을 때는 옥도정기나 빨간약으로 상처를 소독한 후 가제천으로 상처를 덮고 그 위에 반창고로 상처를 고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에 피부가 찔려서 피가 날 때는 우선 지혈시킨 후 상처를 소독하고 소염할 수 있는 연고를 가제천에 바른 후 상처를 덮고 반창고로 봉합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상처는 오염도가 다른 계절보다 높게 나타나므로 상처소독과 봉합에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매일 한번씩 상처를 열어보고 상처를 재 소독하여 상처가 곪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 햇빛에 장시간 노출 됐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민간요법 알려주십시오.

강: 네. 사람마다 야외에서 지내는 시간은 각이합니다. 일단 자기가 그날 야외서 해야 할 작업이나 일에 대하여 꼼꼼하게 살피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하여야 합니다. 우선 잘 소독한 물병을 준비하고 깨끗한 물 1리터소금1그람정도 넣어 회석시킨 후 물병에 담아 꼭 챙기고 집을 나서야 하며 땀이 나지 않더라도 한 시간에 한 번씩 물을 반컵 정도 마시어야 합니다. 땀과 함께 염기도 빠져나가기 때문에 맨 물 보다는 소금을 넣은 물이 몸에 더 좋습니다. 그리고 야외에서 작업할 때는 반드시 젖은 수건을 목에 걸치고 일하는 것이 더위를 막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간증도 있습니다.

다음은 옷차림인데 덥다고 반팔 옷을 입는 것은 작업하는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긴 소매 위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극력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남녀노소 관계없이 머리에 모자를 쓰거나 햇빛을 가릴 수 있는 것을 걸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가 햇빛에 노출되면 제일먼저 뇌빈혈과 같은 증세가 일어나면서 머리아픔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병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땀을 닦을 수건과 부채도 휴대하여야 합니다.

다음은 하루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면 반드시 손과 발은 물론 목욕을 하여 땀으로 인하여 몸에 생긴 때를 제거해야 합니다. 땀은 몸밖에 나와서 일부는 햇빛에 의하여 수분으로 증발하고 염기를 비롯한 영양소가 포함된 물질들은 피부겉면에 붙어있게 됩니다. 이런 것을 제때에 씻어 버리지 않으면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몸의 활동을 방해하는 요소로도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땀을 많이 흘리면서 일한 후 목욕하지 않고 밤을 자고나면 몸이 무겁고 머리가 맑지 못한 것은 일에 피곤해서 그러는 것 보다는 몸의 피부가 신진대사를 진행하지 못해서 그리된다는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 여름철 위생 정리해 주십시오.

강: 네. 여름철은 세균번식이 극심한 때입니다. 그러니 우선 식중독에 각별한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도 식중독에 걸려 앓고 나면 그 여파가 오래가는데 영양상태가 저조한 상태에서 식중독에 걸리면 우선 치료부터 어렵고 치료 후 건강을 다시 세우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름은 사람 몸의 모든 장기가 이완된 상태이기 때문에 질병에 잘 감염되는 시기임으로 먹는 음식의 위생관리와 함께 입는 옷을 자주 빨아 입는 것도 피부병을 미리 막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은 피부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발 무좀과 습진은 주로 여름에 많이 생기면서 여러 곳으로 퍼져나갑니다. 때문에 발을 깨끗하게 하여야 하고 피부에 생긴 상처를 제때에 치료하여 상처가 퍼지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땀띠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땀띠는 주로 어린이에게 많이 생기지만 노인에게도 자주 발생합니다. 노인피부는 건조한대신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덥다고 장판방에 맨몸으로 누우면 장판에 대인 곳에 땀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땀띠도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염증으로 퍼지면서 심하게 앓을 수 있으며 또 나아도 피부에 흑점을 남기게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여름철 어지럼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여름철 위생상식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