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땀과 우리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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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유난히 올해 여름은 더위가 심합니다. 한반도만 그런 것이 아니고 전 세계가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더우니까 땀을 흘리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지만 그 정도가 심하면건강을 상태를 의심하게 됩니다. 오늘은 땀과 우리건강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땀을 유난히 많이 흘리는 사람은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겁니까?

강유 동의사: 네. 아무래도 땀을 많이 흘리면 몸에 이상이 있기 마련이지요. 땀이 나는 원인은 몸의 체열을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과 우리 몸의 정상 생리 활동 중 생기는 노폐물을 체외로 내보내기 위하여 땀 분비가 진행 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땀을 많이 흘리는 병증을 다한(多汗)증이라고 하고 땀이 나지 않는 질병을 무한(無汗)증이라고 진단하고 그에 대한 치료 방법과 처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몸에서 땀이 나는 원인과 땀이 나는 수량도 얼마라는 것이 지적되어 있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이면 병적인 것으로 진단하며 또 땀을 흘리지 않는 사람도 생리적으로 몸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한사람이 땀을 흘리는 양을 1리터라고 하는데요. 이것도 정상 생활 때 땀 분비를 말하는 것입니다. 땀은 우리 몸에서 계절에 관계 없이 하루 24시간 체외로 분비됩니다. 이것은 사람의 생리적인 법칙입니다. 이런 생리적인 법칙이 헝클어지거나 깨지면 땀이 적게 나거나 많이 나는 병적인 증세를 보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기쁠 때와 슬플 때 그리고 몹시 놀랐을 때 나는 식은땀, 화가 치밀 때 나는 땀, 밤에 잠을 자면서 흘리는 땀은 사람의 생각과는 달리 즉 사람의 의식에 관계 없이 신체적인 변화와 신경적인 변화에 의하여 신체의 필요에 따라 땀이 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기자: 여러 상황에 따라 땀이 난다는 것으로 이해가 되는데요. 땀에도 냄새나 색깔의 차이가 있습니까?

강유 동의사: 땀에는 냄새는 있어도 색깔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어떤 사람은 겨드랑이가 땀에 절어 누렇게 되는 것은 땀의 색깔이 아닌가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에서 면천이 땀에 절어서 누렇게 되는 것은 땀이 공기를 만나 산화되어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땀의 성분을 보면 수분이 99프로되고 나머지는 노폐물과 염기로 되어 있습니다. 염기는 이렇게 공기와 접촉하면 그 색깔이 누렇게 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땀은 냄새가 납니다. 앞에서 땀의 성분을 말하였는데 땀에 있는 성분들이 체외로 나오면 증발 되면서 농축됩니다. 옷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땀을 많이 흘리면 그것이 피부에 농축되어 소금처럼 하얀색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옷을 입고 땀을 장시간 흘리고 그 옷을 세탁하지 않았거나 몸을 씻지 않으면 옷과 사람 몸에서 시큼하고 노린내 비슷한 냄새를 풍기게 됩니다. 이것은 땀이 공기와 접촉하여 산화되면서 생기는 땀의 냄새입니다.

기자: 몸에 열이 많으면 땀을 흘리게 되는데요.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나는 땀과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강유 동의사: 네. 날씨가 덥거나 몸이 더우면 나는 땀은 몸의 체온을 조절하기 위하여 흘리는 땀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몸은 정상체온이 넘으면 그것을 병적인 열로 간주하고 그 열을 낮추기 위한 대책으로 땀 선을 가동하여 땀이 나게 하여 정상체온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매운 고추를 먹어서 나는 땀은 입 안에 있는 미각 신경을 자극하여 생기는 것으로 이것을 의학적으로 통각(痛覺)과 온도 감각이 복합된 피부 감각에 속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자극이 신경에 전달되어 땀 분비가 일어난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우리 몸에서 땀이 나는 원인도 여러 가지입니다.

기자: 목욕을 하고 나면 개운하기도 하지만 목욕 직후 땀을 또 많이 흘리게 됩니다. 몸의 온도 때문인가요?

강유 동의사: 네. 찬물에서 목욕해도 목욕 후에는 몸이 개운하고 더운감을 줍니다. 그러나 찬물 목욕 때는 피모가 닫히기 때문에 땀이 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더운물에서 목욕하면 물의 온도에 따라 피모가 열리면서 몸에 온기를 주게 됩니다. 물의 온도가 몸의 체온과 같을 때는 땀 분비가 이루어지지 않지만 체온 보다 물 온도가 높으면 열기가 몸에 침입하지 못하게 땀을 배설하여 몸을 보호하게 됩니다. 이런 원리에 의하여 목욕 후 땀이 나는가 안 나는가를 결정하게 됩니다. 물 온도가 체온보다 높으면 목욕하는 시간 동안 욕조 안에서도 땀이 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땀을 많이 흘리니 수건으로 자주 닦는데 피부가 벌겋게 됩니다. 주의할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네. 아무래도 땀을 흘리는 곳을 수건으로 닦으면 피부가 벌겋게 되고 지어는 상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의 겨드랑이나 서혜부에 습진이 생기고 피부염이 생기는 것도 피부와 피부가 서로 맞대여서 생기기도 하고 옷에 쓸려서 생기도 합니다. 때문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수건으로 땀을 닦지 말고 수건으로 땀을 꾹꾹 찍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피부가 상하지 않고 피부염증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이렇게 더운 날에는 아침저녁으로 미지끈한 물에 아이들을 목욕시켜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어른들보다 생리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땀을 더 많이 흘리게 됩니다. 목욕 후에는 겨드랑이와 서혜부에 그리고 피부가 연한 곳을 살펴 가면서 애기분을 자주 뿌려주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시간에 관계 없이 땀을 흘리는 상황을 살피면서 수분을 섭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배는 가리고 발과 머리는 시원하게 하여 땀이 나는 것을 미리 예방해야 합니다.

기자: 뭐든 과한 것은 좋지 않다고 보는데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알아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땀도 많이 흘리면 당연히 몸에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땀을 정상 이상으로 흘린다는 것은 몸에 질병이 있다는 것을 외부에 알리는 것으로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 양이 2리터라고 하면 땀으로 1리터가 분비되고 신장에서 혈액을 걸러 오줌으로 분비 되고 그리고 대변에 수분이 함유되어 체외로 배설되면 우리 몸에 남아 있는 수분은 혈액과 체액입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다한(多汗)증은 기가 허하거나 혈이 허해서 생기는 질병으로 전염병을 앓고 난 후, 열성 질병을 앓은 후 그 병을 치유하지 못하여 생기는 몸의 허증으로 땀이 나는데 이런 땀을 대체적으로 식은땀이라고 합니다. 이마에 난 땀을 손으로 만져보면 찬 감을 줍니다. 정상적인 땀은 찬 감을 주지 않습니다. 이것이 허증일 때 생기는 다한증 입니다. 이상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몸이 허약하여 생기는 다한증과 병을 앓으면서 생기는 다한증은 그 병의 원인을 빨리 치료하여 완치하여야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이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땀에 의하여 생기는 질병과 또 그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유 동의사: 네. 땀에 의하여 생기는 질병은 피부에 생기는 땀띠입니다. 땀띠는 큰 병이 아닌 것처럼 생각되지만 몸에 주는 영향을 매우 큼니다. 우선 땀띠가 나면 피부에 있는 땀구멍이 염증으로 막히게 되어 땀이 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땀띠로 해서 땀구멍이 막히면 노폐물이 제대로 체외로 빠지지 못하고 독소가 혈액 속에 남아 있게 되면 피부염을 발생하게 합니다.

그리고 땀띠가 난 것을 제때에 치료하여 완치하지 못하면 피부 가렴 증이 발생하게 되고 땀띠가 모여서 습진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땀에 의하여 피부가 병들게도 되고 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서는 불쾌한 냄새가 풍기기 때문에 모임 장소나 친구를 만나는데도 어렴을 겪게 됩니다. 건강한 피부를 가지려면 땀이 많이 나는 원인부터 찾아내어 치료하는 한편 늘 피부를 깨끗이 하기 위하여 목욕하는 것을 정상화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무더운 여름철에 한 사람도 땀으로 인한 피부병이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유 동의사: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요.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땀과 우리건강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참여자: 동의사 강유, 진행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