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아무래도 추위로 몸이 움츠러들어서인지 넘어지거나 어디에 부딪히는 일도 생기게 됩니다. 오늘은 낙상과 멍이라는 주제로 동의사 강유 선생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기자: 우리가 넘어지거나 어딘가에 부딪쳤을 때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은 어떤 것입니까?
강유 동의사: 네. 외상에서 제일 많이 발생하는 병 중에 넘어지면서 생기는 찰과상 입니다. 그리고 조금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생기는 낙상은 그 정도에 따라 상처가 경중으로 분리되는데 경하면 피부가 벗겨지는 찰과상과 같은 상처가 되고 조금 심할 때는 관절 마디인 발목이나 손목 그리고 허리를 삐꺽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물체와 부딪치면서 생기는 타박상은 멍이 들거나 상처가 부어 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넘어지거나 낙상과 같은 사건사고는 가을과 겨울에 많이 발생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넘어지거나 낙상 같은 것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낙상과 타박 그리고 넘어지는 정도의 세기가 얼마나 큰가에 의하여 병의 경중을 가리게 되고 또 후유증이 남거나 난치병으로 되는 병인으로 되기도 한다는 걸 우리는 한시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기자: 눈으로 확인이 되는 외상은 그나마 괜찮은데 제일 걱정이 되는 부위가 머리 아니겠습니까?
강유 동의사: 그렇습니다. 찰과상은 피부가 벗겨지면서 피가 나기 때문에 상처를 숨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타박상일 경우에는 적어도 그 당시에는 상처가 외면에 잘 나타나지 않는 관계로 상처의 경중을 분간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상처가 눈에 보여야 놀라서 치료를 서두르지만 눈에 뵈지 않으면 안심하면서 등한시 하는 것이 보통이지요.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가 더 크고 중하다고 하는데 그것은 찰과상은 피부 표면에 생기는 상처이지만 타박상은 피부를 포함한 근육과 신경 지어는 뼈에까지 무리를 주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타박 심하게 받았을 때는 그것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몸에 면역력이 떨어질 때면 도지기 때문입니다.
기자: 멍이 들었을 때 나타나는 피부 색이 변하고 나으려고 할 때는 가렵습니다. 이것이 정상입니까?
강유 동의사: 타박상 거의 모두가 퍼렇게 멍이 들고 타박 받은 부위 근육과 신경들이 아프게 됩니다. 그리고 타박의 경중에 의하여 멍이 없어지는 시간이 다릅니다. 뼈까지 무리가지 않고 멍이 들었을 때는 약7일정도면 멍이 흡수됩니다. 이런 멍도 젊은이와 노인에서3-4일 차이가 납니다. 젊은이는 3-4일 빠르게, 노인은 3-4일 늦게 멍이 흡수됩니다. 우리 몸에서 제일 멍이 잘 드는 곳은 눈 주위입니다. 뺨을 맞아도 눈 주위 피부가 시퍼렇게 멍이 들고 머리를 타박 받아도 눈 주위 피부가 퍼렇게 멍이 듭니다. 그것은 눈가 주위의 피부는 우리 몸에서 제일 부드럽고 연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멍이 들었다가 그 멍이 사라지면 멍든 자리 피부가 근질근질 가렵습니다. 멍이 든다는 것은 피부 밑층 모세혈관들이 파열 되면서 생기는 출혈반 현상인데 이때는 멍이 들면서 부종도 생기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거나 치료하면 멍이 흡수되고 수분도 흡수되면서 정상으로 회복되는데요. 이런 회복은 치료에 의한 회복입니다. 피하에서 새 피부가 체외에 노출되면 산소의 자극을 받으면서 가렴증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넘어져서 가슴뼈 부분이 아플 때 갈비뼈에 금이 가거나 뭔가 심각한 부상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유 동의사: 갈비뼈는 흉막을 감싸는 역할과 호흡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이 앞으로 넘어지거나 옆으로 넘어지면서 어떤 물체에 가슴이나 옆구리를 타박 받으면 우선 호흡할 때 불편한 증상이 먼저 나타납니다. 주로 숨을 깊게 들이쉴 때와 숨을 길게 내 쉴 때 타박 받은 부위가 아프면서 숨을 길게 내 쉴 수 없습니다. 이런 증상이 오래도록 가는데 갈비뼈가 부러지면 2-3일 지나서 부러진 곳의 피부가 튀어 나오면서 그곳을 만질 수 없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만약 갈비뼈에 금이 갔다면 금이 간 곳의 피부도 튀어나오지만 그렇게 통증이 심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아픔이 덜하지만 금이 간 곳의 뼈가 이어지는 것은 환자가 모르게 진행됩니다.
가슴뼈를 타박 당하면 숨이 넘어갈 듯 아프면서 호흡 곤란도 오지만 가슴뼈 골절은 흔치 않기 때문에 가슴뼈 골절 됐다는 그런 위험한 생각은 말아야 합니다. 심장 가까이에 있는 부위고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호흡하기 때문에 갈비뼈나 가슴뼈에 이상이 생기면 잘 낫지 않고 아픔도 더 심하게 나타나고 더 오래 간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반드시 환자를 안정시키고 따뜻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슴에는 부항 요법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온수 찜질이 기본 치료요법으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어떤 사람은 쉽게 멍이 들고 오래가는데요. 빨리 후유증을 없앨 수 있는지요?
강유 동의사: 앞에서 잠깐 말씀 드린 것처럼 외상이든 질병이든 연령에 따라 치료일 수가 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일수록 외상을 비롯한 모든 병이 치료에 잘 반응하고 치료 효과가 빨리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것도 질병이 없는 건강한 환경 때 일이고 몸에 질병이 있으면 치료해도 효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몸의 면역력이 결정하고 재생능력에 의하여 치료 효과가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하루에 수십 번 넘어지면서 상처도 곧잘 생기고 멍도 잘 들지만 상처도 금방 아물고 멍도 쉽사리 없어 집니다. 이것은 재생능력에 의한 것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습니다. 멍이 오래가는 것도 타박 후유증이 생기는 것도 재생능력이 적을수록 몸에 질병이 있어 그것을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이 적은 것으로 생기기 때문에 옛날 한의사들은 타박이나 멍든 것을 치료하면서 동시에 몸을 보하는 한약을 지어 겸용하여 상처를 치료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멍든 것을 빨리 치료하려면 반드시 멍든 곳을 부항 요법으로 사혈을 하여 어혈을 뽑아야 멍이 빨리 흡수되고 후유증도 적어집니다.
기자: 넘어졌을 때 흔히 보이는 증상에 대한 대처법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강유 동의사: 네. 넘어지거나 타박 당하는 것은 일하는 사람들은 어느 순간이라도 다 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미리 예방하기 위하여 집에 구급함을 반드시 갖춰둬야 합니다. 일단 사고가 난 뒤에 준비하자면 상처가 더 번질 수 있고 환자가 고통 속에 쇼크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우선 미리 준비해 줄 것은 손가락 굵기의 나뭇가지를 1미터 길이로 준비했다가 팔이나 다리 골절 때 그 길이에 맞게 잘라서 사용하면 됩니다. 골절상은 이렇게 나뭇가지를 대고 붕대로 상처를 덮은 다음 병원에 이송해야지 그냥 이송하면 골절된 뼈가 신경이나 혈관을 다쳐서 상처가 더 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골절되거나 찔려서 혈관이 상하여 출혈하면 팔이면 출혈하는 부위 위쪽을 끈으로 묶고 피가 멎도록 조여주어야 합니다. 다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머리에 타박 당하여 피가 몹시 흐르면 깨끗한 천이나 붕대를 대고 상처를 압박 붕대한 후 병원에 이송해야 합니다. 고추장이나 된장 등의 민간요법으로 상처를 절대로 덮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하면 상처 치료가 어렵고 오래가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게 상처가 감염 될 수 있습니다.
기자: 그런데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이 눈으로 봐서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유 동의사: 네. 타박 당하면 눈으로 확인이 되지 않는 뼈 손상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뼈 손상은 상처를 더 심하게 하고 통증이 발생하게 합니다. 통증은 신경 손상에 의하여 생기는데 신경들은 혈관과 함께 뼈에 붙어 전신에 퍼져나갑니다. 결국 뼈가 상한다는 것은 신경과 혈관 근육까지 상하게 하기 때문에 뼈가 상하면 상처가 겉에 드러나지 않아도 이런 타박상은 거의 모두 중환자에 속합니다.
이런 외상은 잘 낫지 않고 치료가 오래 걸리며 환자는 통증으로 몹시 고통스러워합니다. 때문에 경한 타박이라도 뼈가 상했다면 초기부터 치료에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만약 골수를 상하면 면역력이 낮아지거나 혈색소에 병이 생기면서 더욱 큰 병을 만들기도 합니다. 의사들은 경한 낙상과 경한 타박상이라도 항상 조심하라고 강조하는데 그것은 뼈를 상해 여러 가지 병으로 발전 되는 것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가을도 끝자락입니다. 김장할 준비 때문에 분주할 북한 전역을 생각하면 무언의 걱정이 앞서는 것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힘든 김장철을 맞으면서 한 사람도 감기에 걸리지 말기를 그리고 넘어지거나 낙상하는 사고를 당하지 않게 건강관리에 주의 돌려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낙상과 멍에 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참여자 강유, 진행 이진서 에디터,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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