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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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면역력을 키우면 감기와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면역은 최고의 의사이며 치료법"이라고 할 정도로 면역력은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오늘은 면역력과 관련해 한의사 김지은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지은 한의사: 기자님 안녕하세요

기자: 괜히 피곤한 것도 면역력과 관계되지 않나 싶은데요. 면역력이라는 게 정확히 무엇인가요?

김지은 한의사: 면역력이라는 것은 병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신체의 능력 즉 자체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신체가 가지고 있는 병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정기라고 표현하고요.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을 사기라고 표현합니다. 즉 정기와 사기의 싸움에서 정기가 이길 수 있다면 그것이 결국 면역력이 강한 것이지요.

기자: 북한 청취자들도 이 면역력이란 용어는 같죠?

김지은 한의사: 당연히 알고 있고요 면역력이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기자: 면역은 최고의 의사고 치료법이라고 했는데 맞는 말입니까?

김지은 한의사: 네. 그만큼 면역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앞에서도 잠깐 말씀 드렸지만 자연적인 치유력이 면역이거든요. 어떤 질병이든지 또 어떤 약제이든지 효과적인 부분이 있으면 안좋은 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치료를 한다는 것은 약간의 부작용을 감수한다는 의미도 일부분 포함되어 있거든요.

면역력이 좋다는 것은 자연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약물로 치료하는 것 보다는 훨씬 바람직한 것이지요. 또한 면역력이 좋다는 것은 병이 쉽게 발병하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기자: 사람들이 흔히 요즘 면역력이 좀 떨어진 것 같아 이런 말을 하는데 면역력은 왜 떨어지는 건가요?

김지은 한의사: 네, 신체의 신진대사 장애로 인하여 내장 장기의 기능들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사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은 내 몸이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의 에너지 소모 그리고 불규칙적인 식사와 섭생 등으로 5장 6부의 균형이 파탄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죠. 즉 앞에서 말씀드렸던 정기와 사기의 싸움에서 결국 정기가 사기에 밀려있다는 것이기도 하구요.

기자: 정기가 사기에 밀렸다는 말이 무슨 말인진 보충설명을 해주시죠?

김지은 한의사: 정기라는 것은 내가 병을 이겨낼 수 있는 내몸의 능력이거든요. 방어막하고 같아요. 사기는 밖에 있는 병균 그 방어막을 뚫으려는 병균이 사기입니다. 그러니까 정기가 사기에 밀렸다란 말은 병이 이겼다는 것이니까 결국 병이 생겼다, 발병할 것이란 의미로 생각하면 됩니다.

기자: 온도의 변화와 면역력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겁니까?

김지은 한의사: 환절기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합니다. 낮에 더웠던 기온에 적응되었던 인체가 밤에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 거기에 적응하려면 신체 내장 장기들이 순발력 있는 활동으로 자기 역할을 해야 하는데 찬기온에 의하여 혈관이 수축이 되고 순환이 장애되면서 순발력을 발휘하는 것이 쉽지 않죠.

순환이 안되면 내장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고 당연히 그것은 면역력 저하 즉 자연치유 능력을 잃게 되는 것이지요.

기자: 체온을 1도만 올려도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말도 있는데 그런가요?

김지은 한의사: 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내장 장기들의 활동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내장 장기들이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결국 면역력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몸에 복부대동맥이 있는 데요. 심장에서 나와서 배꼽을 지나 배를 통해 내려갑니다. 그래서 제일 굵은 혈관이 배를 지나간다고 생각하면 되고요. 이 부분을 즉 배꼽 주변을 따뜻하게 한다는 것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내장 기관들이 여러 가지 활동을 편안하게 할 수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복부의 혈액순환이 잘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복부대동맥이 순환이 잘 되려면 그곳이 따뜻해야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기자: 보통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면역력이 떨어진 것 같다는 말을 하는데 상관 관계가 있나요?

김지은 한의사: 네, 당연히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선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이 대뇌피질입니다. 대뇌피질에서는 우리 신체를 움직이는 많은 여러 가지 호르몬들이 만들어지고 분비되고 몸 전체의 기능을 조절하는 중심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런 정상적인 기능들이 자기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뇌가 온몸을 조종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여러 장기와 조직들의 기능이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결국 면역력 저하와 연결되는 것이지요.

기자: 면역력이 떨어지면 암같은 질환에도 잘 걸린다는 말도 있는데요.

김지은 한의사: 특별히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어떤 질환도 면역력이 아주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정말 그중 꼭 한가지를 손꼽으라면 감기이지요.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듯이 면역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감기를 제대로 치료 하지 못하면 그로부터 호흡기 질환이 가장 먼저 발생하고요. 호흡기 질환이 심해지면 페와 연결된 심장이 영향을 받으면서 심혈관 질환으로 심혈관의 기능저하는 몸 전체의 혈액순환과 연관이 되고 몸 전체의 내장 장기의 영양과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기자: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김지은 한의사: 동의보감에서 언급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양생법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일찍이 자고, 일찍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배와 발은 늘 따뜻하게 하고 머리는 차게 해야 한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는 신진대사 기능에서 몸을 따뜻히 해야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고 머리를 차게 한다는 것은 머리가 여러가지 생각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늘 맑고 명쾌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이지요.

기자: 방송을 듣는 북한 청취자를 위해 면역력 관리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를 해주시죠
김지은 한의사: 북한에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하여 무얼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으면 마음 아프지만 참 답변이 어렵습니다. 한국에서처럼 건강기능 식품이나 또 영양가 높은 음식들이나 과일을 아무때나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다만 그나마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숙면인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지은 한의사: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면역력에 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김지은 한의사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