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날이 건조하다 보니 피부가 허옇게 피고 거칠어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관리를 잘해줘야 하는데요, 오늘은 겨울철 피부관리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기자: 다른 계절 보다 겨울에 피부 관리를 잘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강유 동의사: 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추위로 하여 생길 수 있는 감기를 비롯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입니다. 사람에게는 더운 것도 병이 되지만 추운 것은 더 많은 질병을 가져옵니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몸은 음과 양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몸의 이면은 음으로, 몸의 겉면은 양으로 규정합니다. 우리 몸에서 양기가 약하면 추위를 잘 타고 맥이 없으면서 가고오는 질병에 잘 걸린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양에 속하는 몸의 겉에 위치한 피부가 튼튼하지 못해서 생기는데 몸의 면역력 강약에는 피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자: 생각을 못했는데 피부와 우리 건강이 직접적인 관계가 있군요.
강유 동의사: 그렇습니다. 사람 몸에서 피부는 몸의 면역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근육 운동만 잘해서는 건강해질 수 없습니다. 몸의 외형을 덮고 있는 피부가 튼튼해야만 몸 전체가 튼튼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피부는 몸에서 생기는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신진대사를 진행하여 몸의 건강을 좌우하게 되는 것입니다.
찬 공기와 찬바람에 의하여 생기는 냉한사기는 사람의 피부를 통하여 그리고 코를 통하여 사람을 병들게 합니다. 때문에 피부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병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작용을 하고 건강을 지켜주는 작용도 합니다.
찬 공기 속에 떠도는 수 많은 전염성 병균이 사람의 코를 통하여 폐에 보내져 병을 일으키는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수 천만의 환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도 면역력이 떨어지고 면역력 약한 노인을 비롯한 수 많은 사람을 코로나에 전염시키고 있습니다.
면역력은 사람 몸의 피부의 건강 여부와 연관되었다고 생각할 때 모든 사람이 피부 관리를 잘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 모두 모자를 푹 내리 쓰고 장갑까지 끼고 걷는 운동에만 열심인데 이렇게 해서는 피부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피부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D는 햇빛을 받아야 비타민D가 흡수되어 피부를 튼튼하게 할 수 있습니다,
기자: 그리고 피부가 갈라져서 심하면 피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에 대한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보통 피부가 거칠면 피부가 트기 쉽습니다. 임상에서 관찰해보면 이런 사람들은 손을 잘 씻지 않거나 손 관리를 잘하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태생적으로 거칠었습니다.
북한은 화장용 크림도 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손의 피부가 트면 주로 민간요법을 사용하는데 명태가 많이 생산될 때는 명태 애를 끓여서 튼 피부에 바르는 것이 제일 좋은 1차적인 민간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간유는 몸에 좋은 여러 가지 영양 성분이 있어 어간유로 건강식품을 많이 만듭니다. 손발이 트는 피부에는 어간유를 끓인 후 조금 식혔다가 솜에 묻혀 피부에 바르고 불에 쬐어 주면 피부가 부들부들해지면서 튼 피부가 사라집니다.
다음으로 좋은 민간요법은 피마자를 기름 내서 피부가 튼데 바르면 잘 아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피부가 트지 않게 하는 것이 피부를 튼튼하게 관리하는데 선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돈 안 들이고 피부를 튼튼하게 하려면 매일 아침과 저녁에 쌀 씻은 물을 35도 가량 되게 하고 발과 손을 물에 10분 가량 넣었다가 터실터실한 피부가 없어질 때까지 문질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가 좋아질 때까지 이렇게 손발을 씻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공통적으로 보이는 증세 중 하나가 피부가 트면서 가려움인데요. 증세를 완화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유 동의사: 피부 가려움증은 보통 염증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그리고 피부가 트면서 피가 나거나 가렴증이 생기는 것은 일단 감염되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 소염이 첫 번째 입니다. 피부가 감염되어 가려우면 식염수를 만들어서 상처를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물의 농도가 10프로 되게 끓여서 가려운 피부에 사용하면 소염도 되고 가렴증도 막을 수 있습니다,
소금은 만병통치약이란 말이 있습니다. 입안이 헐거나 염증이 있을 때도 소금물이 10프로 되게 하여 뜨거운 소금물로 여러 번 양치질 하면 구내 염증도 없어집니다. 그리고 몸의 가렴증도 소금물로 목욕하거나 씻어도 증상이 가벼워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은 염기가 많은 바다 물로 목욕을 해도 피부에 생길 수 있는 질병은 물론 손과 발이 트는데도 효과가 좋다는 사례도 많습니다.
기자: 민간에서는 피부가 갈라지고 안좋으면 콩기름을 바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강유 동의사: 콩기름과 같이 식용으로 사용하는 기름은 식용으로는 좋지만 피부에 생기는 여러 가지 가렴증과 피부가 트는 것을 없애는 데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콩기름에는 몸에 좋은 여러 가지 좋은 성분과 함께 리놀산이 많은데 리놀산은 식으면 굳어지는 성향이 있습니다. 피부는 윤활성 성분이 있어야 피부가 부드러워지는데 콩기름에는 이런 성분이 없고 식으면 굳어지기 때문에 피부가 더욱 더러워지게 할 수 있습니다.
민가에서는 화상처에 기계 윤활유인 구리스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화상처가 쬐어들면 통증과 함께 출혈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화상처 피부가 쬐어들 때 화상 연고 같은 것으로 상처를 처치해야 상처가 쬐어들지 않습니다.
화상 연고를 얻지 못하면 대용품으로 구리스로 대처합니다. 깨끗한 구리스면 그래도 괜찮을 것인데 사용하다 창고에 방치한 것을 식기에 넣고 불로 끓여서 사용합니다. 잘 끓이면 화상창에 염증이 생기지 않지만 잘 끓이지 못한 것을 사용하면 염증이 화상처보다 더 커지면서 고생하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이렇게 화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또 변변한 항생제가 없을 때는 밥을 (강낭밥이나 이밥) 조금 식힌 다음 떡처럼 으깨서 그것을 화상 처에 엷게 펴서 바르고 붕대 합니다. 하루에 두 번씩, 3-4일만 해도 화상처가 깨끗이 봉합됩니다.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화상으로 피부 상처가 생기면 절대로 아무 민간요법이나 사용하면 상처가 덧나고 확대되면서 잘 치유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루 두 번씩 소금물로 상처를 반드시 소독하는 것이 상처가 아무는데 도움이 됩니다.
기자: 겨울철 피부 관리에 대해 정리를 해주시죠.
강유 동의사: 네. 겨울철에는 우선 찬물로 손과 발을 씻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손은 자주 씻되 따뜻한 물로 손을 씻고 수건으로 손의 물기가 없이 한 후 밖에 나가던지 작업해야 합니다.
다음은 피부 관리를 잘 하자면 사용하는 비누가 좋아야 합니다. 북한에서 만드는 비누는 가성소다가 많이 들어갑니다. 가성소다가 적게 들어간 비누는 물렁해서 빨리 소비되기 때문에 생필품 공장에서 또 혹은 민간에서 비누를 만들 때 가성소다를 많이 넣습니다.
이렇게 가성소다가 많이 들어가면 비누가 딱딱하고 빨래할 때 땟물이 잘빠집니다. 그러나 가성소다가 많이 들어간 비누는 피부를 트게 하고 거칠게 하는 장본인 입니다. 가성소다가 많이 들어간 비누로 피부를 씻으면 피부가 부드럽지 않습니다. 빨래 비누와 세수 비누의 차이가 가성소다의 함량이 많고 적은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될수록 피부를 거칠게 하는 가성소다가 많이 들어간 비누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올 겨울은 추위도 일찍 오고 날씨도 더 춥습니다. 추운 겨울철에 피부관리를 잘하여 피부로 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해야겠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겨울철 피부 관리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참여자 동의사 강유,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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