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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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진행에 한덕인입니다.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을 적절한 에너지원으로 이용하지 못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당 수치가 지속되는 대사 질환입니다.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간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진 당뇨병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쉽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만성질환인데요. 오늘은 '당뇨병'에 관한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많은 현대인들이 자신이 당뇨병임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당뇨병은 구체적으로 어떤 질환인가요?

강유 동의사: 네. 당뇨병이란 혈중 당 성분이 정상치보다 많은 것을 말합니다. 의학에서 말하는 정상치는 공복혈당이데시리터 당 100밀리그램(mg/dl), 식후 2시간 혈당치는데시리터 당 140밀리그램으로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습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정상치를 넘기면 당뇨병이라고 하는데, 진단을 내리자면 혈당 검사를 여러차레 진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공복혈당이나 식후혈당에 대한 정상수치 범위는 혈당을 정하는 참고용이지 모든사람에게 이 혈당수치로 정할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사람마다 체질이 틀리고 자기만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혈당검사를 기준으로 정해서 하면 진단을 정확하게 할 수 없습니다. 진단을 정확하게 내리자면 검사와 함께 나타나는 증상을 참작해서 당뇨병 여부를 진단해야합니다.

당뇨병은 우리가 먹는 음식 속에 있는 당질을 얼마만큼, 또 얼마동안 지속적으로 흡수하였는가에 따라 발병합니다. 어떤 사례에서는 단 한번의 많은 당을 먹고 당뇨병이 발생한 예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몸에서 당 대사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합니다. 그런데 먹는 음식에 당 성분이 많아지면 인슐린 분비량은 반대로 적어집니다. 당뇨병일 때는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당 성분이 그대로 혈액 속에 투입되게 됩니다. 이렇게 혈액 속에 당 성분이 많아지면 혈액이 걸쭉해지면서 피가 천천히 흐르게 되고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면서 고혈압과 같은 질병이 발병하게 됩니다.

기자: 당뇨가 유형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하는 것은 무슨 말인가요?

강유 동의사: 한의에서는 당뇨병을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해 증상을 진단합니다. 급성일 때를 양의학에서 말하는 제1형에 해당하고 만성일 때는 2형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급성 당뇨병이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해서 당 분해를 하지 못할 때 내리는 진단이고 만성 당뇨병은 생활 습관에 의해서, 그리고 가족의 유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아 성인병을 발병하게 하는 원인으로 됩니다. 즉, 지속적인 음주와 혼란스런 식사 생활이 고혈압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병을 발병시키게 합니다.

기자: 당뇨병을 촉발하는 환경적인 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강유 동의사 ; 당뇨병을 발병시키는 환경적인 요인이라고 하면 그것은 식생활입니다. 당뇨병을 부자들이 병이라고 하는 것은 잘 사는 나라사람들에게서 대부분 발병하기 때문입니다. 대개 칼로리가 높은 탄수화물과 당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 때문에 당뇨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기자: 살이 찌면 당뇨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말인가요?

강유 동의사: 네. 당뇨병을 가진사람은 거의 모두 비만한사람들입니다. 또 주로 나이가 많은 연령층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노화는 몸의 운동신경을 둔하게 하고 신생세포보다는 사멸되는 세포가 많아지면서 퇴행하는 것입니다. 노화는 몸의 운동신경을 둔하게하고 사물판단 기능을 더디게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혈당이 높을수록 심하게 나타나고 그로 인해 뇌에서 뿐만 아니라 심장에서도 발병하게 합니다. 혈당이 높으면 혈중에 산소함량이 낮아서 생기는 질병들이 많이 발병합니다.

그래서 왜 혈당수치를 낮추려면 운동을 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혈액 속에 당 성분이 많으면 혈액이 걸쭉해지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뿐만 아니라 혈액 속에 산소가 적어진다는 말입니다. 이런 환경을 개선하려면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이 빠르게 해줘야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고 당 성분이 체외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운동이 건강을 지키는 보약으로 된다고 하는 것은 혈액순환을 돕는 것과 몸을 튼튼하게 하여 면역력을 높이게 하는 치료제이자 예방제가 되는 것입니다. 당뇨병이 있는사람은 운동을 필수 약으로 생각하고 매일 꾸준하게 운동해야합니다.

기자: 한의학에서는 당뇨를 어떤 방식으로 치료하나요?

강유 동의사: 네. 한의에서는 당뇨병을 한약으로 치료합니다. 주로 혈당을 낮춰주는 한약을 주약으로 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하는 한약을 병합하여 치료하는데, 한의에서도 한약과 함께 운동요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약으로 혈액순환을 도우려면 더디고 혹여 한약 처방이 그사람체질과 맞지 않으면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운동요법과 민간요법을 병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자: 북한에서도 당뇨병이 흔히 볼 수 있는 병인가요?

강유 동의사: 내가 북한에서 근 30년동안 임상에서 환자를 치료하면서 관찰한데 의하면 당뇨병환자를 몇 명밖에 보지 못하였습니다. 남한과 반대로 북한에는 당뇨병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동의보감에서 당뇨병 증상을 다식, 다음, 다뇨라고 하였습니다. 즉, 많이 먹고 많이 마시고 많이 소변보는 것이 당뇨병 주 증상이라 하는데 내가 북한에서 임상에서 본 당뇨병환자는 이런 증상이 없고 오직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여위는 형이었습니다. 많이 먹으려 해도 먹을 것이 없지만 구갈이나 소변을 자주 보는 그런 증상은 없고 머리가 아프고 전신에 맥이 없는 것인데 그것은 입맛이 없어 식사를 적게 한 것이 원인으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당뇨병 발병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환자에게 한의약 처방보다는 민간요법을 오래동안 사용하게 처방하였는데 그 주약이 둥굴레 였습니다. 둥굴레는 단맛이 나는 약초로서 약으로도 사용할 뿐만아니라 오뉴월 보리고개에 식량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한약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둥굴레를‘허로와 몸이 쇠약할 때 신체를 보호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정신을 맑게 하고, 간과 신을 보하고 정력을 높여주며, 심기를 편안하게 해주는 약’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둥굴레를 당뇨병에 사용하여 혈당을 낮추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기자: 당뇨보다 무서운 것이 당뇨에 따른 합병증이라고 하는데,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하나요?

강유 동의사: 당뇨병에 합병되는 질병 중에는 고혈압이 첫 자리를 차지 할것입니다. 피가 걸쭉하면 혈액순환에 잘되지 않으면서 혈압에 변화가 생기지요. 이렇게 당뇨병으로 발병하는 질병은 고혈압 병이 제일 많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만성 합병증으로 미세혈관에 혈액이 잘 흐르지 못하여 시신경 위축과 같은 시력에 변화를 일으키는 질병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또 콩팥에서 피를 잘 거르지 못하여 단백이 체외로 빠지는 신장병증, 그리고 신경전달이 잘 되지 않아서 온도감각과 청각감각, 운동감각 등이 둔해지는 신경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혈관 질병에 의해 관상동맥이나 말초동맥, 뇌혈관질환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질병들은 당뇨병이 치유되지 않으면 계속적으로 증상을 키우면서 다른 질병을 더 합병할 수 있습니다.

기자: 당뇨병은 가족력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유전적인 요인도 갖고 있나요?

강유 동의사: 네. 임상에서 당뇨병 발병 원인을 살펴보면 유전적인 요인으로 당뇨병이 발병된다고 하지만, 북한에서는 현실적으로 그런 사례를 찾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소위 잘사는 나라에서 발병하는 질병이 북한에는 없거나 회소한 것으로 됩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평상시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습관을 들여야 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유 동의사: 네. 최근에 탈북한사람들과의 담화에서도 거의 모두 당뇨병에 대한 상식을 모르거나 그렇게 앓는사람을 못 봤다는 증언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대가 발전하고 생활이 안정되고 나아지면 어느때나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당뇨병에 대한 상식은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도 운동, 둘째도 운동이라는 것을 우리는 명심하고 운동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것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유 동의사: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당뇨병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한덕인이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참여자: 동의사 강유, 진행한덕인, 에디터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