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하품을 하거나 입을 크게 벌린 후 입을 다물기가 어려울 경우 또는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날 때는 턱관절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하게 됩니다. 그냥 놔두면 머리와 뒷목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요. 오늘은 턱관절 장애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턱관절 이상으로 의심이 될 때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죠.
강유 동의사: 네. 턱관절은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하거나 침을 삼킬 때 그리고 목을 좌우로 혹은 앞뒤로 움직일 때 함께 합니다. 때문에 턱 관절에 장애가 있거나 이상이 있으면 반듯이 아픔이나 불편이 있게 됩니다.
몸의 다른 곳에서도 자그마한 이상이 있으면 아픔이나 장애가 있는 것처럼 턱 관절에 이상이 있으면 아픔과 중상이 다른 곳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턱 관절염으로 편두통이 발병하면 잘 치유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머리가 아프면 두통약이나 감기약을 사용하지 관절 염을 치료하는 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기자: 일단 통증이 동반된다고 보면 되겠군요?
강유 동의사: 그렇습니다. 턱관절 부위에는 몸에서 제일 크고 중요한 경동맥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청신경과 침샘, 목 림프샘이 있으며 자그마한 염증이나 통증에도 반응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턱관절은 다른 관절처럼 관절낭과 관절공으로 연결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먹기 편리하고 또 말하기 편리하게 건과 근육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힘있게 턱 관절을 타격하면 관절이 이탈하게 됩니다. 이렇게 턱관절이 이탈되면 편두통은 물론 음식을 먹을 때 아픔과 함께 굳은 음식을 먹기도 힘들고 턱이 붓고 목에 있는 임프도 부으면서 귀에서 여러 가지 소리도 나는데 잠을 자야 이런 증상이 없어집니다.
기자: 턱관절 이상은 어떤 경우에 발생합니까?
강유 동의사: 네. 평상시에는 몹시 피곤하고 지쳐있을 때와 3차 신경이 느슨해 있을 때 갑자기 하품을 하면 턱 관절이 탈구하기도 하고 또는 갑자기 웃다가도 턱 관절이 자기 위치를 벗어나거나 탈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턱을 손으로 받치고 좌우로 움직여 줘도 금방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심하게 탈구되면 이런 턱 운동을 하루 여러번 며칠 동안 해주어야 회복됩니다. 지금은 턱 관절을 교정하는 의료기기까지 생겨서 턱관절 탈구를 손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기자: 싸움을 하다가 또는 운동을 하다가 외부 충격으로 이상이 발생하는 것과 방금 말한 하품 또는 웃다가 외부 충격 없이 턱관절에 문제가 있는 것이 다릅니까?
강유 동의사: 네. 웃거나 하품 하다가 턱관절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몸의 면역력이나 피곤한 것과 연관 되어 있는 몸의 우연한 실수에 의한 것이기에 그 증상이 심하지 않고 며칠 지나면 가신 듯 아픔도 사라집니다. 그러나 싸움이나 운동을 하다가 외부의 타격에 의하여 발생하는 턱관절 탈구는 아픈 증상이 심하고 오래가기 때문에 될수록 빨리 치료받아야 합니다. 턱관절은 우리 몸의 급소 중의 한 곳으로 턱관절을 타격하면 의식을 잃을 뿐만 아니라 심하면 활동 기능까지 잃게 합니다.
그 주된 원인은 청신경인데 청신경은 듣는 것만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직립을 유지하는 작용까지 합니다. 청신경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술 마신 사람처럼 방향각에 이상이 생겨서 똑바로 걷지 못하고 어지러운 현상까지 함께 나타납니다. 이런 원인으로 권투선수들은 상대방의 턱에 일격을 가하려고 필사의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기자: 일단 증상으로 봐서 턱관절 이상이 의심 될 때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합니까?
강유 동의사: 네, 진단을 올바르게 내리고 치료하면 완치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원인 없이 턱 관절이 아픈 것은 턱 관절염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턱 관절염은 다른 관절염과 같이 아픈 증상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고 또 날씨와도 연관되기 때문에 전문가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절통과 관절염을 진단하는 중요한 징표는 관절통일 때는 진통제에도 반응하고 진통제로만 치료해도 치료가 되지만 관절염일 때는 경부 임파가 붓고 소염제와 진통제를 같이 사용해야 치료가 된다는 것입니다.
턱관절이 아프면 고통과 불편이 따르기 때문에 환자는 자체적으로 아픔을 멈추려고 여러 가지 민간요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픈 부위에 파스를 붙이고 혹은 부항을 붙이는가 하면 찜질도 할 것입니다. 이런 민간요법은 타박에 의하였을 때는 가능하고 효과가 있지만 턱 관절염 일 때는 효과가 미미합니다. 되려 얼굴에 어혈 반을 남기거나 상처를 남겨서 미관에 장애 받게 됩니다. 또 어떤 환자는 아픈 부위에 뜸을 뜨는데 그러면 안 됩니다.
기자: 한번 이런 일이 있으면 재발이 쉽게 된다고 하셨는데 조심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네. 한번 탈구된 턱관절은 자주 탈구됩니다. 이렇게 자꾸 재발하는 것은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과 턱관절의 구조에 맞게 건강관리를 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턱관절은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관절낭과 관절공으로 되어 있지 않고 건으로 되어 있습니다. 건이란 쉽게 말하면 질긴 근육조직과 같은 것으로 턱관절이 떨어지지 못하게 단단히 붙잡고 있는 근육조직입니다. 이런 근육 조직이 느슨해지면서 탈구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동의보감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딱딱 소리 나게 아랫니와 윗니를 백 번 찧으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턱관절이 튼튼해지게 하는 운동요법입니다. 턱에는 여러 가지 근육이 있는데 이런 근육들은 나이를 먹으면 느슨해질 수 있으며 특히 옆머리와 얼굴 근육을 지배하는 삼차신경에 병이 들면 근육이 자기 역할을 못하게 되고 그러면 입을 놀리다가 턱관절이 탈구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자: 우리 몸에서 가장 약한 부위가 턱이라고 하는데 관리를 하는 법을 알려주십시오.
강유 동의사: 네. 우리 몸에서 턱관절은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 비해 무방비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 경우에는 근육의 질이 떨어지거나 퇴화 하면서 얼굴에서 근육의 역할이 날이 갈수록 약해지고 입이 저절로 벌어지며 침을 흘리는 현상이 생기게 되며 또 턱 관절이 꽉 닫히지 않게 되어 입을 놀리면 턱관절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옛날 어르신들을 살펴보면 수염을 쓸어 만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염을 만지는 것은 턱 관절을 쓰담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얼굴을 자주 만져주면 턱 근육이 탄탄하게 되고 혈액순환이 잘되어 턱을 지배하는 근육을 단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매일 매 순간 턱 관절을 다듬어 주고 어루만져주면 턱 피부만 아니라 턱을 지배하는 신경도 활성화시켜 턱 관절을 단단하게 붙잡고 있는 기능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오늘 말씀 정리를 해주시죠.
강유 동의사: 날씨가 몹시 차면 얼굴 근육이 굳어지면서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을 우리는 경험하게 됩니다. 얼굴 근육이 얼어서 굳어지면 입을 벌리는데도 장애가 생기고 말하는데도 장애가 생깁니다. 이렇게 얼굴 근육이 몹시 차면 신경도 같이 장애를 받기 때문에 우선 따뜻한 손으로 얼굴을 마사지하여 굳은 얼굴 근육부터 풀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뜨거운 물이나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면 얼굴에 있는 표정근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얼굴이 변하고 늙어 보이는 것은 얼굴 근육이 처지고 탄력을 잃기 때문이라는 것을 여러분들도 아실 것입니다. 얼굴에 생기가 돌고 젊은 양기가 넘치게 하려면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을 백 번 쓸어주기 또 잠자기 전에 얼굴을 백 번 쓸어주기를 생활화하면 얼굴이 처지는 것을 멈춰주고 혈색이 좋아지게 한다는 것을 우리들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참여자 동의사 강유, 진행 이진서 에디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