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올바른 수분섭취

0:00 / 0:00

MC: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건강하고 젋게 사는 비법이 있다면 누구나 따라할 겁니다. 그런데 알면서도 많은 사람이 안하는 것이 있는데요. 그것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는 것입니다. 특히 날이 춥고 건조한 계절에는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은 올바른 수분섭취에 대해 있는 서울에 있는 김지은 한의사를 전화연결 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지은 한의사: 네 안녕하세요.

기자: 물을 많이 마셔라 또는 몸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것은 정확히 뭘 말하는 겁니까?

김지은 한의사: 우리 몸의 70%정도는 수분입니다. 우리 몸에서 수분은 체온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설시키며 각 기관과 장기의 기능을 유지시키고 영양물질을 운반하는 등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실제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피곤하고 머리가 아프고 소화장애 뿐만 아니라 피부건조와 함께 신장기능 장애 또는 소변색이 변하고 심장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며 심한 경우 인지기능까지 저하됩니다. 이러한 수분은 우리몸에서 정상적으로는 땀이나 대소변 뿐 아니라 피부를 통해서 또는 호흡을 통해서도 소실되므로 늘 보충이 필요합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갈증을 통하여 수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며 물을 마시도록 합니다. 병적으로 수분부족이 발생하는 경우는 지속적인 설사, 고열이나 지속적인 미열 그리고 구토증상이 있을 때 그외 출혈을 많이 해도 갈증이 나고 수분보충이 필요하게 됩니다. 정상적으로도 수분이 자연스럽게 소실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그냥 맹물과 차, 어떤 것이 좋습니까?

김지은 한의사: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고,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보통 남성은 하루 2.6리터, 여성은 2.1리터 정도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물이냐 아니면 과일음료, 이온음료, 카페인과 같은 차 같은 것을 마셔도 되는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필요에 따라 마시는 것이 도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몸의 수분은 전해질이기 때문에 수분부족이라는 것은 전해질 부족이므로 이때는 이온음료가 수분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죠. 또한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몸이 피로하면서 체력이 고갈됩니다. 이때는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되죠. 즉 탄산음료와 과일주스 라고 할 수 있는데요. 수분을 보충하면서 순간적으로 피로감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음료인 겁니다.

그외 우리가 자주 마시는 일반차도 있습니다. 차도 수분이므로 마실 수 있지만 홍차나 녹차 같은

경우는 카페인이 들어있어서 진정한 수분 보충이라고 할 수는 없고요. 보리차나 현미차, 허브차 같은 것은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미자 차도 추천합니다. 오미자 차는 몸안의 열을 식히면서 수분을 보충하는 작용이 있어서 땀을 많이 흘리고 난 뒤에 마시면 수분 보충과 기력 보충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따뜻한 맹물을 드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보리차나 옥수수차를 즐겨 마신다면 뭐가 좋은 겁니까?

김지은 한의사: 보리차는 맹물보다 마시기 훨씬 편합니다. 보리를 볶은 다음 끓여서 만든 차이기 때문에 향과 맛이 좋습니다. 더불어 보리는 소화를 편안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속이 더부룩 할 때 마시면 수분보충과 소화장애 해소의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옥수수 차는 옥수수를 볶은 다음 끊여서 만든 차이며 보리차와 마찬가지로 맛과 향이 그윽하여 마시기 편해서 많은 분들이 선호합니다. 비슷한 느낌의 차로는 옥수수 수염차가 있습니다. 다만 옥수수에는 탄수화물 성분, 전분이 들어 있어 피로할 때 회복을 위하여 마시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보리차나 옥수수차 사이에서 고민하신다면 보리차를 추천합니다.

기자: 겨울이지만 찬물만 마시는 사람이 있다면 괜찮은 건가요?

김지은 한의사: 건강을 위해서는 따뜻한 물을 마시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따뜻한 물보다 찬물을 즐겨 마시는 분도 계십니다. 몸에 열이 많으면 찬물을 마시면서 어느 정도의 열을 식히는 것도 좋습니다.

몸에 열이 많으면 머리가 아프고, 몸이 무겁고, 혈액이 끈적해져서 혈액 흐름에 장애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분은 찬물을 마셔 일정하게 열기를 식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찬물을 마시게 되면 뱃속이 차고 이는 소화기능을 떨어뜨리고 소화와 영양분의 흡수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찬물을 지속적으로 마시는 경우 근육이 수축되고 긴장되면서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고,

여성인 경우 생리통이나 골반내 염증, 불임증을 비롯하여 수족냉증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평생의 질병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따뜻한 물이 불편하다면 찬물보다는 정수를 마시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기자: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바로 물 한컵을 마시라는 이유는 뭔가요?

김지은 한의사: 보통 변비를 호소하시는 분들에게 새벽에 물 한컵씩 마시라고 권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새벽에 마시는 물 한잔이 밤새 정체되어 있던 장에 자극을 주어 배변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성적으로 위가 쓰리고 통증이 있는 분들이 새벽에 물 한잔씩 마시면 위산이 희석되면서 속쓰림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지요. 새벽에 위가 쓰린 증상은 밤새 위산이 역류하기 때문이며 새벽에 물 한잔이 도움이 됩니다.

자는 동안은 활동할 때에 비해 최소한의 대사가 진행됩니다. 즉 기초대사량이 매우 낮습니다. 이상태에서 물 한컵을 마시면 기초대사량이 단번에 30%이상 상승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데도 훨씬 활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구요. 우리몸에서 수분은 피부를 통해서도 또는 호흡을 통해서도 소실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이런 현상은 끊임없이 일어나니 아침에 물을 마시면 건조된 몸 상태에 수분을 보충해주어 신체기관들이 자기 역할을 원만히 시작하도록 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 수분을 섭취하면 밤새 몸에 쌓여있던 노폐물이 잘 배출되고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물을 얼마만큼 마시느냐도 중요하겠죠. 보통은 50cc정도는 마시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고요. 찬물보다는 장기에 무리가 가지 않을 미온수가 좋고 한번에 쭉 마시기 보다는 몇번에 나누어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물을 마신다면 우리 몸은 더 활력이 넘치고, 물은 건강한 신체유지에 매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지은 한의사: 네,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우리가 마시는 물에 대해 서울에 있는 김지은 한의사의 도움말을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워싱턴에서 이진서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편집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