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간부들에게] 김정은의 핵 공갈은 정권의 종말을 재촉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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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간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에 들어서면서 미국, 일본, 한국 여기에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가맹국과 호주, 태국 등 동남아 국가 군대가 각종 군사연합훈련을 대대적으로, 연이어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분 당이 적대세력으로 몰고 있는 자유세계 각국 군대가 육·해·공군 특수전, 사이버전 등 전례 없는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게 된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이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군기념 열병식 또는 화성15호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600m/m 방사포 발사 등 무력시위와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한미양국은 여러분 당 수뇌부의 핵무기 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대응작전, 확장억제 즉 핵우산의 실제사용훈련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지난 2월 24일 한미 국방당국이 발표한 바같이 미국의 확장억제 즉 핵우산의 사용절차를 구체적으로 숙달하고 그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서 미국 워싱턴의 국방성과 조지아주 킹스베이에서 핵추진 잠수함 웨스트버지니아호에 관계자들이 직접 탑승해서 핵우산의 실제 운용방식을 공유했습니다. 과거 B-52, B-2 전략폭격기나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이 어떤 방식으로 작전을 전개하는가를 연습한 것입니다.

당 간부 여러분! 이달 즉 3월 이후 연말까지 어떤 종류의 연합군사연습이 거행될지 알고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간략히 향후 전개될 한·미 또는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엊그제 3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 동안 자유의 방패, 독수리훈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한미 야외군사훈련은 대대급 이하로만 실시되었지만 지금 실시되고 있는 야외훈련은 사단급이 참가하는 야외기동훈련입니다. 이 훈련에는 영국군의 코만도 1개 중대가 참가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창설된 이 영국의 특수부대, 코만도부대가 참가한다는 것은 6.25 한국전쟁 때 창설된 유엔군사령부 산하 16개 참전국가 전력이 참가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또 하나의 주목할 훈련은 미국의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 등을 탑재한 4만 톤급의 대형강습 상륙함과 도크형 상륙함 등이 동원된 상륙작전 훈련입니다.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전단이 참가하는 연합 항모기습단훈련과 한, 미, 일 미사일 경보훈련도 함께 실시됩니다. 한편 지난 3월 초순부터 실시되고 있지만 미국의 B-1B전략폭격기와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는 MQ-9 리퍼무인공격기도 한반도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가 한반도에 출동할 경우 한국공군의 F-15K, KF-15전투기와 편대를 무어서 북한의 공격목표를 폭격하는 훈련이 계속 실시중입니다. 여러분에게 주의시키고 싶은 것은 리퍼무인공격기는 지난해 10월에 일본 가고시마현 미군기지에 8대를 배치했는데 앞으로 한반도에서 작전임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하게 되는 훈련은 지난 3일 남한의 해병대가 태국의 핫야오 해안에서 다국적 연합훈련 ‘코트라골드 2023’에 참가한 바 있지만 아마도 금년에 한반도에서 쌍용연합상륙훈련 또는 연합특수작전 훈련 등 20여 개의 크고 작은 상륙 또는 기습훈련이 실시될 것입니다. 이미 미군은 특수전 항공기 AC-130J가 한반도 상공에서 실제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 AC130J기는 말 그대로 105m/m포 또는 기관포로 ‘포탄의 비’를 거듭 퍼붓는 작전기입니다. 흔히 말하는 참수작전 훈련은 이런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항공기나 특수요원에 의해 실시되는 것입니다. 위에서 지적한 한·미·일 또는 유엔군사령부 구성 다국적군의 연합군사훈련이 금년 중 내내 전개될 계획이므로 여러분 당도 긴장된 상태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당 간부 여러분의 노고가 극심해질 것 같습니다.

당 간부 여러분! 이 기회에 김정은, 김여정 등 여러분 당 수뇌부의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전쟁에 대한 인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의 과학기술발전이 어떤 모양으로 전쟁의 양상을 바꾸고 있는가를 깨닫게 되길 바랍니다. 핵과 미사일을 개발했으니 여러분 당 수뇌부가 임의의 시각에 임의 장소에서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대미, 대남, 대일, 위협 공갈을 계속하고 있지만 결코 김정은, 김여정의 말대로 실제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미국이나 남한 군당국자가 언명한 대로 여러분 당 수뇌부가 미국이나 동맹국 또는 우방국에 핵을 사용할 경우 그 위력과 상관없이 용납될 수 없고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을 초래하는 결과가 됩니다. 여러분의 당이 앞으로 계속하여 화성15니 화성17이니 또는 대구경방사포로 위협할 경우 상대방은 이에 상응하는 연합태세로 대응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작전개념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킬 웹’이라는 훈련은 감시정찰과 지휘통제, 타격체계를 그물망처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으로 이들 체계를 동시에 작동시켜, 여러분 당의 핵·미사일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격추시키게 될 것입니다. 인민군 당국자들은 알고 있을 줄 압니다만 이미 남한의 한국군은 휴전선 전방 GP, GOP의 작전이나 해안, 해상 및 후방의 주요기지는 로봇 등 AI를 기반으로 유·무인 복합체계를 활용하는 경계 작전개념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당 간부 여러분! 전쟁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승산이 있을 때만이 할 수 있습니다. 벌써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지만 지금 여러분 당의 군사, 경제능력 가지고는 남조선과의 전쟁에도 승산이 없습니다. 하물며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갖고 있는 미국과 상대가 되겠습니까? “핵을 개발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도 개발했다”, “그러니 미 본토에 핵폭탄을 투하하겠다”고 위협한들 이런 주장이 실현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핵사용은 김정은 정권이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결과를 자초할 것이라는 말은 헛말이 아닙니다.

당장에라도 북한의 당 수뇌부와 인민군 수뇌부에 대해 참수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무기와 장비, 인력을 보유한 상대임을 명백히 알아야 합니다. 말이 씨앗이 되어 여러분의 당이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유념할 것을 경고하는 바입니다.

** 이 칼럼내용은 저희 자유아시아방송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강인덕,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