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의 최애 NBA영웅 사망 충격
- 한국축구 올림픽 9회 연속 진출, 북한은 태국보다 못한 아시아 21위
- 우한폐렴파장, IOC 올림픽 권투 아시아예선 우한에서 요르단으로 변경
북녘에 계신 자유아시아 방송의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입니다. 지금부터 그 어떤 방송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북한에 계신 청취자분들을 위한 최신 스포츠 소식들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저는 김진국입니다.
첫 번째 소식은 농구 소식입니다. (코비 브라이언트 사망)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프로농구, NBA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지난 1월 26일 아침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41살인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숨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농구 사랑은 2014년 자신의 생일에 미국 농구 선수들을 초청해 평양 한복판에서 경기를 벌인 것으로도 확인됩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노동당 제1비서라는 직책이었습니다. 생일인 1월 8일 평양체육관에서' 김 위원장의 친구(절친)' 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데니스 로드먼을 비롯한 미국 프로농구 출신 선수들 6명과 북한 국가대표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북한을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장 좋아하는 농구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1년 12월 시사주간지 타임은 "김정은이 농구 매니아이며 브라이언트를 아주 좋아한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일설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스위스 유학 시절, 브라이언트 선수의 운동복을 입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확인불가) 브라이언트 선수는 환상적인 공다룸과 화려한 몸놀림, 결정적인 순간의 득점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유명한 농구선수 중 한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 선수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전 미국을 충격에 빠트렸고 특히 브라이언트 선수가 20년간 선수로 활약한 미국 서부 LA는 도시 전체가 애도 분위기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LA 의 유지승 기자를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유지승: LA는 온통 애도분위기입니다. 지역의 주요 방송은 사망 직후부터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고 출연한 사람들 모두 침통해 합니다. 시민들도 엘에이 전설 사망 소식의 충격으로 애통해 합니다.
두 번째 소식은 축구 소식입니다. – 한국 올림픽 9회 연속 출전/ 북 올림픽 예선 탈락
올해 7월 일본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 대회 아시아 예선을 겸했던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한국이 전승으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고, 올림픽 본선 진출권도 확보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월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대 0으로 승리하며 대회 첫 우승과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올림픽 본선에 9번 연속 출전한 것은 전 세계 어느 나라도 달성한 적이 없는 세계 신기록입니다. 북한은 아쉽게도 조별 예선에서 1승 2패로 탈락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FIFA 세계 랭킹
최근 국제축구연맹, FIFA가 발표한 국가별 순위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북한 축구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FIFA가 발표한 가장 최근 내용은 2019년 12월 순위입니다. 북한은 전세계 210개국의 축구 국가대표 순위에서 116위로 평가됐습니다. 39개 국제축구연맹 회원국가가 속한 아시아축구에서는 21위입니다. 한국은 전체 40위 아시아 3위로 평가됐습니다.
아시아의 1위는 일본으로 전체 28위, 2위는 이란으로 전체 33위입니다. 현재 세계 축구 최강국 1,2위는 유럽입니다. 1위 벨기에, 2위 프랑스입니다. 3위는 남미의 브라질, 4위 영국, 5위 우르과이입니다.
스포츠 메거진 오늘 마지막 소식은 우한폐렴과 올림픽 예선입니다.
– 우한서 열릴 예정 올림픽 권투 예선 요르단으로 이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 우한발 폐렴 확산에 결단을 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 복싱 비상대책위 즉 태스크포스(TF)팀은 23일 "중국 우한에서 2월 3일부터 14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일정을 취소한다"며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사태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RFA 단독]국제올림픽 위원회 복싱 비상대책위는 우한 대신 중동의 요르단에서 3월 3일부터 11일까지 예선전을 치르겠다고 지난 24일 발표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지난해 5월 편파 판정 논란과 재정난, 비리 등으로 물의를 빚은 국제복싱협회(AIBA)의 올림픽 주관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대신 직접 복싱 TF팀을 꾸려 올림픽 예선과 본선을 주관해오고 있습니다.
신종바이러스 영향으로 중국 무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림픽 권투 아시아지역 예선이 중동의 요르단으로 장소가 변경됐지만 북한이 이 대회에 출전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권투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밴텀급의 구영조 선수가 금메달 그리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플라이급에서 최철수 선수가 금메달을 딴 적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습니다. 가장 최근 북한 권투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대회는 남북 사상 첫 공동 입장을 했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었습니다.
스포츠 메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