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 여자는 월드컵 우승했는데 남자는? 북, AFC U-20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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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돌아오는 아시아의 겨울 스포츠 축제에 출전한 북한이 어떤 성적을 올릴 지 주목되는 가운데 아시아 축구 유망주의 축제가 이번주 중국에서 시작됩니다. 북한의 경기 일정과 성적을 전망해 봅니다.

20세 이하 남자 축구 AFC 아시안컵 출전

20세 이하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이 오는 12일부터 3월 1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에 출전합니다.

아시아 16개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 북한은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의 축구 강호와 함께 B조에 편성됐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은 2강 1중1약으로 평가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가 1위 다툼을 할 것으로 보이고 요르단이 복병입니다. B조의 최약체로 평가받는 북한도 연령별 대표팀은 그렇게 약하진 않기에 중동 축구팀에 고춧가루를 뿌릴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북한은 13일 이라크와 예선 첫 경기에서 격돌한 후 16일 요르단, 19일 사우디 아라비아와 맞붙습니다.

AFC는 지난 6일 발표한 대회 관련 성명에서 2018년 이후 7년만에 대회에 복귀하는 북한의 성적이 주목됩니다. 밝혔습니다. 북한은 20세 이하 아시안컵에 3번 우승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는 팀들은 9월에 칠레에서 열릴 2025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하게 됩니다.

북한 여자 20세 이하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열렸던 2024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여자 선수들의 놀라운 성적에 자극 받은 같은 나이대의 북한 남자 축구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선보일지 주목됩니다.

AFC 20세 이하 아시안컵 대회는 북한이 속한 B조와 대한민국과 일본이 한곳에 묶인 D조가 ‘죽음의 조’라는 평가입니다.

개최국인 중국을 비롯해 호주, 키르기스스탄, 카타르가 속한 A조는 서로가 해볼만한 조라고 자신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특히 호주와 카타르는 직전 대회 때도 만났으며 2연속 조별리그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지난 대회 경기에서 카타르는 호주에게 무려 1:9 라는 끔찍한 스코어로 지며 3패로 악몽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설욕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합니다.

A조의 1번 시드인 개최국 중국은 지난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했으며, 당시 8강전에서 한국 상대로 90분 무승부로, 연장까지 갔지만 한국에 0대2로 패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한국에 내어주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이란, 인도네시아, 예멘의 C조는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의 2강 구도가 뚜렷합니다.

한편, 대한민국, 일본, 시리아, 태국의 D조는 북한이 속한 B조와 더불어 죽음의 조라 할 수 있는 조 편성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과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중동의 복병 시리아와 동남아시아의 강호 태국까지 몰린 상황입니다.

이들 모두 다른 조에 들어갔을 경우 충분히 8강 진출이 가능할 수준의 전력을 갖춘 팀이라는 평가입니다. 한국, 일본이 조 1, 2위를 놓고 다툴 것이라는 평가가 가장 우세하지만 누가 8강에 가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D조의 또다른 문제는 C조의 강호 우즈벡의 존재입니다. 조 1위를 하지 않고 2위를 하면 8강에서 C조 1위로 예상되는 우즈벡과 만나기 때문에 월드컵 본선 진출전의 부담감이 훨씬 커집니다. 8강을 넘어 4강에 진출하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지만 8강 대결에서 패하면 앞으로 4년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AFC 20세 이하 아세안컵은 1959년에 처음 개최되어 42회째를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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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계 아시안 개막 보도

북한 매체가 지난 7일 개막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소식을 보도하며 대회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북한 관영언론인 노동신문이 지난 10일 동계아시안게임 개막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관영매체는 제9차 겨울철 아시아경기대회가 7일 중국 하얼빈시에서 개막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개막식 참석 소식도 전했습니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도 개막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하얼빈 대회에 피겨 페어의 렴대옥·한금철 조와 남자 싱글 로영명 등 3명의 선수를 보냈습니다.

북 피겨 페어 메달 유력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한금철 조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프로그램에서 6개 출전팀 중 3위에 올랐습니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11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0.21점, 예술점수(PCS) 26.47점, 총점 56.68점을 받았다.

두 선수는 지난 9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기록한 자신들의 종전 최고점(49.37점)을 깨면서 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쇼츠프로그램 전체 1위와 2위는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입니다.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은퇴한 김주식과 함께 페어 종목 동메달을 땄던 렴대옥은 2회 연속 입상에 도전합니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11일 쇼츠프로그램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렴대옥-한금철 조와 피겨 남자 싱글 로영명 등 총 3명의 소규모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북한은 2017 삿포로 대회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했고, 그 메달은 피겨 페어 렴대옥-김주식이 땄습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