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중국 하얼빈에서 개막하는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북한 선수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에 남녀 총 3명이 출전합니다.
북 , 동계 아시안게임에 피겨 페어와 남자 싱글에 도전장
북한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피겨 스케이팅 선수 3명을 파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 피겨 페어 림대옥과 한금철 조와 남자 싱글에 로영명 선수가 북한의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자로 소개되었습니다.
림대옥 선수는 1999년 2월 생으로 올해 25살이고 같이 빙상 위에서 연기할 남자 선수인 한금철도 1999년 출생의 25살 동갑입니다.
림대옥 선수는 2018년 한국 평창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 김주식 선수와 짝을 이뤄 피겨 페어로 출전해서 첫날 13위에 오르는 등 인상 깊은 경기를 펼친 바 있습니다.
남자 피겨 싱글 종목에 출전하는 로영명 선수는 2000년 생으로 올해 24살입니다.
림대옥은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김주식과 짝을 이루어 피겨 페어에서 동메달을 딴 바 있습니다.
림대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국제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해부터 한금철과 함께 복귀했습니다.
피겨 페어 경기는 2월 11일 쇼츠 프로그램으로 경기를 시작하고 저녁 5시에 남자 싱글의 쇼츠 프로그램 경기가 예정되었습니다. 다음 날인 2월 12일 저녁 7시 30분에 림대옥-한금철 선수가 출전하는 피겨 페어 프리 프로그램 경기가 열리고 이날 우승조가 결정됩니다.
남자 싱글은 2월 13일 프리 프로그램이 열려 금메달을 두고 경합합니다.
북한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는 피겨 2명, 쇼트트랙 5명의 선수를 파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등록된 쇼트트랙 선수는 없습니다.
9회째를 맞는 동계 아시안게임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2025년 2월 7일부터 2월 14일까지 열립니다.
동계 아시안게임은 1986년 일본 삿포로에서 1회 대회가 시작됐고, 이번 대회는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입니다.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등의 종목에 총 64개 금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개회식은 2월 7일이지만 컬링과 아이스하키가 2월 5일부터 경기를 시작합니다.
<관련기사>
[ [스포츠 매거진] 북 국대 감독 ‘FIFA 최고 선수’로 미 선수에만 투표Opens in new window ]
[ [스포츠 매거진] 6년 만의 평양국제마라톤, 규모와 수준은 글쎄…Opens in new window ]
하얼빈 대회 , 북 포함 아시아 34 개국 참가로 , 역대 최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9회 동계 아시안 게임에 역대 최다인 34개국이 참가한다고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조직위원회(HAWGOC)가 21일 밝혔습니다.
이는 2017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8회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30개의 아시아 국가와 오세아니아의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 총 32개 국가가 참가한 이전 기록보다 4개 더 많은 규모입니다.
하얼빈 대회에는 1,275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며, 이는 2017년 삿포로 대회 이전 최고 인원인 1,147명보다 128명 늘어난 역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대회 조직위가 21일 공개한 참가국 명단에는 북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부탄, 바레인. 캄보디아,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인도, 이란, 요르단, 일본,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레바논, 마카오, 말레이시아, 몽골,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북한, 카타르, 싱가포르, 스리랑카, 태국.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대만,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피겨 페어 , 북에선 남녀 휘겨조 또는 쌍경기로 불러
북한에선 피겨를 휘거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80년대까지는 피겨스케이팅을 빙상 무용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북한 언론을 보면 남녀 선수가 함께 연기하는 피겨 페어를 남녀 휘겨조 또는 쌍경기로 부릅니다.
피겨 경기 용어의 남북 차이도 큽니다.
점프를 북한에선 높이뛰기라고 하고 스핀의 경우는 북한에선 회전으로 표현하는데 카멜 스핀을 수평회전, 싯스핀을 앉은 회전 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의 경우는 모범 출연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