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준비 점검 –남북공동응원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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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남북공동응원단 합류위한 민단-조총련 논의 진행 중
- 도쿄 “코로나19 위기지만 올림픽은 예정대로” 분위기
- 올림픽 유도 은메달, 김민수가 본 유도 남북단일팀 가능성

북녘에 계신 자유아시아 방송의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입니다. 지금부터 그 어떤 방송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북한에 계신 청취자분들을 위한 최신 스포츠 소식들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저는 김진국입니다.

첫 번째 소식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할 남북공동응원단 소식입니다.

2020도쿄올림픽이15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일본 도쿄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1964년 이래 도쿄에서 56년 만에 치러지는 하계 올림픽입니다.

올림픽 주최 도시인 도쿄에서는 남북 올림팀 선수단을 반길 공동응원단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크다고 합니다.

도쿄의 남북공동응원단 ‘원코리아’ 정유선 씨를 연결합니다.

정유선 (도쿄 남북공동응원단)

- 공동응원단 ‘원코리아’ 결성 한 달 반정도 되었다.

(진행자) 도쿄 올림픽 준비상황은 어떻습니까?

(정유선) 일본의 올림픽 관계자가 매일 텔레비젼에 나와서 올림픽 준비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코로나19’ 문제로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7월 말에 예정된 올림픽 개막은 그대로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도쿄 국제마라톤 대회도 최소한의 참가자만 조용히 치뤄지는 모습이어서 아쉽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 응원단이 어디까지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최대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올림픽이 ‘코로나19’라는 생각지도 못한 장애물을 맞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군요. 이제 공동응원단 얘기를 해보죠. 언제 결성됐습니까?

(정유선) 저희가 연습 시작한 지는 한 달 반 정도됐습니다. 올림픽 체육진흥단의 지원을 받고 있고 추가 응원단원도 모집 중입니다. 응원곡으로 10곡 정하고 연습 중입니다. 민단과 조총련이 함께하는 진정한 '공동응원단' 구성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33개 종목의 50개 세부 종목에서 339개의 경기가 열립니다.

기록과 성적을 다투는 올림픽이라 국가별 경쟁도 치열합니다.

1위는 스포츠에서도 초강대국인 미국이 유력하고 2위는 개최국인 일본과 인구대국 중국이 다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일본은 안방의 이점을 살려 금메달 30개를 획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유도, 수영, 레슬링, 체조 등 4개 전통 강세 종목과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채택된 신규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스케이트보드,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등 5개 종목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대한민국금메달 10개를 따내 종합 10위 이내에 들겠다는 이른바 텐-텐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은 야구, 럭비, 양궁, 여자농구, 사격, 요트 등 현재 13개 종목이 도쿄행을 확정했습니다. 여기에 태권도와 축구, 배구 등 여러 종목이 5월까지 국제 대회에서 올림픽 티켓에 도전합니다.

북한은 남녀 마라톤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것이 지금까지 거의 유일합니다.

세계 최정상급인 역도에서도 남녀 우승후보들이 있습니다.

북한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2020도쿄올림픽에서 북한이 몇 종목 몇 명의 선수가 출전할지를 전망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소식 : 남북단일팀 구성 약속 얼마나 진행됐나? – 유도 전 은메달 리스트의 전망

남북은 지난해 2월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 여자하키 , 여자농구, 조정, 유도 등 4종목을 단일팀으로 구성한다고 합의했습니다.

여자농구가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지만 북한과 협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아서 남북단일팀이 구성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여자하키는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단일팀 구성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조정, 유도가 남았는데 아직까지는 남북 단일팀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1996년 미국 애틀란타 올림픽 유도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민수 씨를 연결해서 유도의 남북단일팀 구성 가능성을 진단해 봅니다.

김민수 (애틀란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아직까지 그거(단일팀 구성)에 대해서 논의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체전에 단일팀이 나갈거예요. 아마, 금메달이 하나라고 하면 남녀혼성단일전이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한국, 북한 사람 4명 한국 사람 1명해도 단체전이거든요 이렇게 버무려 가면서 단체전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올림픽 성적 전망) 최종선발전이 안끝나서, 80년 후반 90년 대 중반까지 전체급이 잘했지만 최근에는 유럽과 러시아 선수들이 잘한다. 경중량급은 한국 선수가 월등하게 잘한다. 1번부터 7번까지 체급이 있다고 하면 3-4-5-6 체급 선수들이 굉장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요, 그 선수들에게 메달을 기대합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입니다 .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