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출신 여자 무패 챔피언 복서, 9차 방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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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프로복싱 세계 최장수 챔피언’ 최현미 선수가 화끈한 KO승을 거두고 9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2003년에 탈북해서 남한에 정착한 뒤 권투 선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최현미 선수는 세계권투협회(WBA)가 인정하는 페더급과 현재 수퍼페더급에서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최현미는 18일 동두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WBA 슈퍼페더급 9차 방어전에서 브라질의 시모네 다 실바를 9라운드 TKO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최현미는 통산 19승 1무승부를 기록,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페더급 7차 방어에 이어 슈퍼페더급 9차 방어에 성공하면서 13년째 최장수 챔피언 타이틀도 이어가게 됐습니다. 최 선수의 다음 목표는 지난 5월 무산됐던 통합 타이틀 경기입니다. 최현미는 “난 언제든 준비됐다”면서 “다른 챔피언들이 피하지 말고 나와서 이번엔 꼭 통합 타이틀 매치가 성사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24 강원(남북공동)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개최 시동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강원방송이 20일 보도했습니다. 강원도는 지난해 1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를 확정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등 유럽에서만 열려온 대회를 아시아 최초로 유치한 강원도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올림픽 시설 활용과 남북관계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선수단 참가와 공동 응원단 파견을 넘어 남북 공동개최를 성사사키기 위해 강원도는 IOC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는 2024년 1월, 평창과 강릉, 정선 일대에서 세계 70여개국 2,6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입니다.

►►► 고비 넘긴 '한국축구', 카타르 본선 진출 최대 고비인 10월 이란 원정 대비

안방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차전서 1승1무(승점 4)를 기록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일단 고비를 넘겼지만 다가올 10월에는 10년 간 이기지 못했던 이란 원정이 기다리고 있기에 카타르 본선 진출을 위한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한국(1승1무)은 2승(승점 6)의 이란에 이어 A조 2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 3위는 아랍에미리트(2무·승점 2),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가 나란히 1무1패(이상 승점 1)를 기록 중입니다. 무난하게 출발한 한국 축구는 10월부터 진짜 승부에 돌입합니다. 다음달 7일 한국내서 시리아와 A조 3차전을 치른 뒤5일 뒤 이란 원정을 떠납니다.

►►► 코로나 19 방역 위반·쿠데타로 중단된 카타르 월드컵 예선

전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최종예선 최대 관심 경기였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전이 일부 선수들의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경기 도중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지난 9월6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브라질-아르헨티나전이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직후 5분 여만에 중단됐습니다.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코로나19 방역, 격리 위반 문제를 두고 그라운드에 입장해서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크리스티아노 로메로, 조바니 로셀소 등은 브라질의 코로나19 방역 규정에 따라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경기장에 나왔습니다.

브라질 대표팀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2주 격리가 필요한 선수 차출에 반대하면서 알리송, 피르미누, 가브리에우 제주스 등 무려 9명의 선수를 차출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의 격리 요청을 무시한 뒤 이 가운데 3명을 선발 출전시켰습니다. 이를 확인한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이 이들 선수들을 그라운드에서 쫓아내려고 했습니다. 결국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킥오프 50분 만에 경기 취소를 선언했습니다. 추후 경기 일정은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모로코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2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기니 원정을 떠났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전날 기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영국 BBC와 프랑스 르퀴프 등은 6일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기니와 모로코의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지역 2차예선 2차전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로코 대표팀에는 파리 생제르맹 아쉬샤프 하키미, 울버햄프턴 로맹 사이스 등 유명 선수들이 포함돼 있었는데, 결국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니를 탈출했습니다.

►►►메시 , 펠레 넘어 남미 선수 국가대표 경기 역대 최다골

아르헨티나 축구 간판스타인 리오넬 메시가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를 제치고 남미 선수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볼리비아와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혼자 세 골을 몰아넣어 아르헨티나의 3-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2005년부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메시는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개인 통산 A매치 득점을 79골로 늘려 남미 축구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펠레가 가지고 있던 종전 남미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인 77골을 넘어선 것입니다. 메시의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8경기 무패 행진(5승3무·승점 18)을 이어가며 브라질에 이은 2위를 유지했습니다.현재 남자축구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입니다. 호날두는 지난 2일 아일랜드와 치른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포르투갈 2-1 승)에서 A매치 통산 110, 111호 골을 연달아 터트려 이란 축구의 전설 알리 다에이가 갖고 있던 종전 최다 골 기록(109골)을 경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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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진국, 에디터 이진서, 웹팀 최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