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 남녀 축구대표팀이 2월과 3월에 걸쳐 도합 네 차례 축구대전을 펼칩니다. 북한과 일본을 오가며 벌이는 축구 맞대결에 주목됩니다.
북한 수영 선수들이 7년만에 세계 무대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역시 다이빙이 북한의 유력 종목이었습니다.
북한 ,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일본전 평양서 개최
북한 축구 여자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를 2월 일본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릅니다. 24일에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8일에는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경기가 예정돼 있습니다.
승리한 나라가 파리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정합니다.
또한 3월에는 남자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남자축구 아시아 2차 예선에 참가합니다. 예선 B조에 편성된 북한은 일본과 3월 2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2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연전을 벌입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에 따르면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과 일본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는 3월26일 오후 5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시작됩니다.
이 경기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북한은 홈에서 4년여 만에 A매치, 축구국가대표 대항전을 열게 됩니다.
북한은 2019년 10월15일 김일성경기장에서 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를 치른 뒤 A매치를 안방에서 연 적이 없습니다.
당시 한국과 맞대결에서 북한은 4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김일성경기장을 비워두고 무관중 경기를 개최했습니다. 또 현지 방송과 인터넷 사정으로 생중계도 되지 않아 논란이 됐습니다.
북한은 이후 2019년 11월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과 연속해서 원정 경기를 치른 뒤 2020년 코로나 대유행 여파로 월드컵 예선을 중도 기권했습니다.
한동안 국제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북한 축구는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돌아왔고, 이번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통해 A대표팀도 복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16일 시리아와의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 홈경기를 제3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치렀습니다.
앞서 북한과 일본 남자축구대표팀은 2011년 11월 평양에서 경기를 치른 이후 약 13년 만에 다시 만납니다. 당시 치열한 공방 끝에 북한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각 조별 4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6경기씩 치릅니다. 이후 각 조 1, 2위 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합니다.
북한과 일본은 시리아, 미얀마와 함께 아시아지역 2차 예선 B조에 속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차 예선에서 북한은 미얀마에 6-1로 원정 첫 경기에서 승리한 후 시리아에 0-1로 졌으며, 일본은 시리아에 5-0, 미얀마에 5-0으로 대승했습니다.
일본이 2연승, 승점 6으로 조 1위에 있으며, 북한은 1승 1패, 승점 3으로 일본 다음입니다.
북한 수영 , 7년 만에 세계선수권 복귀…다이빙에서 올림픽 출전권 확보
북한이 2월 2일부터 18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약 2천500명의 선수가 출전한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은 다이빙, 하이 다이빙, 아틱스틱 스위밍, 오픈워터 스위밍, 경영 등 크게 5종목이 열립니다. 대회 전체 금메달은 75개입니다.
북한은 다이빙에만 남자 임영명이 10m 플랫폼, 싱크로 10m 플랫폼, 혼성 팀 경기에 출전하고 17세인 고제원이 10m 플랫폼, 싱크로 10m 플랫폼, 혼성 팀 경기에 그리고 여자 선수로는 22세의 김미래가 10m 플랫폼, 싱크로 10m 플랫폼에 출전하고 18세 조진미가 싱크로 10m 플랫폼, 혼성 싱크로 10m 플랫폼, 혼성 팀 경기, 15세 김희연이 10m 플랫폼, 혼성 팀 경기에 출전합니다.
김미래 선수가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김미래는 6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49.10점으로, 4위를 했습니다.
북한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에 출전했고, 싱크로 경기에서만 메달을 땄던 김미래는 개인전 첫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결승에서 한 계단 밀려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 다이빙 종목에만 출전한 북한은 7일 현재 혼성 싱크로 10m 플랫폼 임영명-조진미가 은메달 1개를 수확했습니다.
다이빙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선수 개인이 아닌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배분합니다.
국제수영연맹은 다이빙 개인 종목의 파리 올림픽 출전권 배분 방식을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12장, 각 대륙 챔피언십 최대 5장, 2024년 도하 세계선수권 12장'으로 정했습니다.
북한은 다른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도하 대회만 출전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북한의 마지막 올림픽 출전권 확보 기회입니다.
북한 역도 , 아시아선수권 현재까지 7체급 모두 우승
북한 역도가 아시아선수권에서 독주를 이어갔습니다.
북한 리원주(21)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4 아시아역도선수권 남자 67kg급에서 인상 137kg, 용상 180kg, 합계 317kg을 들어 합계 292kg(인상 126㎏·용상 166㎏)을 기록한 카자흐스탄의 사이람케츠 아크몰다를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여자 59㎏급에서도 북한의 김일경(20)이 인상 103㎏, 용상 122㎏, 합계 225㎏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체급 2위 엘린 안도(25·필리핀)의 합계 기록은 213㎏(인상 93㎏·용상 120㎏)이었습니다.
북한은 여자 45㎏ 원효심, 49㎏급 리성금, 55㎏급 강현경, 남자 55㎏급 방은철, 61㎏급 박명진 등 현지 시간 5일까지 치른 7개 체급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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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김진국기자, 에디터이진서, 웹팀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