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 체육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최고 의결 기관인 집행위원(AFC Executive Committee)의 동아시아지역 여성대표에 다시 선출됐습니다.
북한 축구협회 한은경 부회장은 2월 1일 바레인에서 열린 제33차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더 많은 표를 얻어 집행위원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미 AFC 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이었던 한 위원은 유효표 46표 중 34표를 얻어 12표에 그친 대만의 류스팡 후보를 제쳤습니다.
한 위원은 2013년 AFC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AFC의 여성 집행위원(AFC Female Executive Committee Members)은 총 5명입니다. 아시아를 서부, 중부, 남부, 아세안과 동부로 5개 권역으로 나눠 여성 대표 한 명씩 선출합니다.
한 위원은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등이 속한 동부지역 (East Zone)의 여성 대표 자리를 지켰습니다.
한편 바레인 국적의 샤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단독 출마로 연임했습니다. 세이크 살마 회장은 '박수'로 4선에 성공했습니다. 2013년 AFC 수장에 오른 그는 네 번째 도전에도 대항마 없이 단독 출마했습니다. 세이크 살마 회장은 FIFA 부회장직을 겸합니다. 임기는 2027년까지 4년입니다.

북한의 한은경 집행위원의 임기도 2027년까지 4년입니다.
한 위원은 세계축구연맹(FIFA)의 최고 의결 기구인 평의회 위윈에 다시 도전할 수 있었지만 포기하고 AFC 동부 지역 집행위원에만 출마했습니다. 한 위원은 2016년과 2019년 FIFA 아시아 여성 집행위원 대표로 도전했지만 최종 투표에서 모두 떨어졌습니다.
한편 한은경 AFC 집행위원은 북한축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2018년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총회 참석했으며 한 부회장을 포함한 북한축구협회 임원진 4명이 행사가 열렸던 부산을 방문했고 2018년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한국 제2의 도시 부산에 머물렀습니다.
한 위원은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인 리오넬 메시 선수를 좋아해서 북한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에 따르면 2014년 필리핀 마닐라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평양 국제축구학교 학생들이 메시를 무척 좋아한다며 아르헨티나의 세계적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를 북한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 위원은 메시가 북한을 방문해 평양 국제축구학교를 둘러보기를 원한다며, 메시가 만일 방북 초청을 받아들인다면 북한이 축구 실력 향상을 위해 들이는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대한체육회, OCA에 보낸 아시안게임 질의서에 유감 표명
대한체육회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참가와 관련한 아시안게임 질의서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3일 보냈습니다.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OCA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초청한다고 45개 회원국에 보낸 공문과 관련해 종목별 세부 운영 방안 등을 문의했다"며 "질의서에는 회원국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번 일을 추진한 것에 유감의 뜻도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추가 정보를 OCA에 요청함과 동시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길을 터준 직후 OCA는 일방적으로 두 나라 선수들을 아시안게임에 초대하겠다는 공문을 회원국에 발송해 논란을 낳았습니다.
다만, OCA는 두 나라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 뛰더라도 성적에 따른 메달은 주지 않고, 참가 기념 메달만 주며 45개 OCA 회원국 선수들의 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사우디 , 2027 AFC 아시안컵 유치 확정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됩니다.
AFC는 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33차 총회를 열고 사우디아라비아의 2027 아시안컵 유치를 확정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956년 창설된 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국가대항전 아시안컵에서 통산 3차례(1984·1988·1996년)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 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2027 아시안컵 유치는 예상된 결과입니다. 인도가 지난해 12월 대회 유치 신청을 철회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단독 후보가 됐고, 이날 총회에서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로써 아시안컵은 2019 아랍에미리트(UAE), 2023 카타르에 이어 2027 사우디아라비아까지 3개 대회 연속 서아시아 지역에서 치러지게 됐습니다.
당초 2023 대회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국이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개최를 포기했으며, 이후 유치 경쟁에서 카타르가 한국을 따돌리고 개최권을 획득했습니다.
스포츠 매거진오늘순서는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진행에김진국입니다.
기사 작성김진국기자, 에디터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