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강원도 발 남북공동 응원열차 출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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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4일 개막될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중국에서는 올림픽 경기가 열릴 경기 시설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현장 분위기를 전하는 등 올림픽 분위기 띄우기에 한창입니다.

한국도 2021년 7월에 예정된 도쿄 하계올림픽과 함께 6개월 후 열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준비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회가 북한과 인접한 중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남북한을 잇는 기차길을 통해 남북공동 응원단이 한반도를 가로질러 베이징으로 향하자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사단법인 희망래일과 동해북부선연결추진위원회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가치를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이어가기 위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남북공동 응원열차 운행' 추진을 선언,남북평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지난 4일 한국의 강원도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희망래일과 동해북부선연결추진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선수단과 응원단이 참여함으로써 전쟁의 그림자에 휩싸여있던 한반도가 평화 분위기로 바뀌었다"며 "평창올림픽의 화해·평화 분위기 재조성이 '응원열차' 운행 추진 근거"라고 추진사유를 설명했습니다. 희망래일은 이달 말부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응원열차 승차권을 사전신청 받는 등 열차운행을 위한 채비에 들어갑니다.

1년 남긴 동계올림픽의 관심과 열기를 키우기 위한 움직임은 올림픽의 도시인 베이징이 가장 뜨겁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채널 인터넷 홈페이지는 최근 소개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 소식으로 지난달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과 허베이성 일대 경기장 건설 현장들을 돌며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준비상황을 직접 점검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도 통화해 올림픽 성공 개최를 다짐했습니다.

IOC의 올림픽채널은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소개하며 베이징 올림픽의 경기종목과 특이점을 전했습니다.

베이징 2022에서는 7개 종목에 걸쳐 15개 세부종목의 경기가 열립니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스켈레톤 포함),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스케이트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포함), 스키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노르딕 복합, 스키 점프, 스노보드 포함)이며 2018 한국의 평창 동계올림픽보다 7개 많은, 109개의 금메달이 수여됩니다. 봅슬레이와 쇼트트랙, 프리스타일 스키, 스키 점프, 스노보드에서 새로운 세부 종목이 추가됐습니다.

2016릴리함메르, 2020로잔 동계 유스 올림픽에서 성공을 거둔 여자 모노봅 (1인승 봅슬레이)이 시니어 레벨에서는 처음으로 채택되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여자 모노봅 경기가 열립니다. 또한 남녀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혼성 단체, 스키 점프 혼성 단체,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단체 계주,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경기도 처음으로 열립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남녀 성비를 잘 맞춘 동계 올림픽이 됩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41%였던 여자선수 비율이 베이징에서는 45%를 넘을 예정입니다.

가장 미국적인 스포츠 '수퍼볼' 우승팀은 템파베이

지난 7일 미국은 온통 프로풋볼, 미식축구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미식축구는 유럽의 축구, 럭비를 바탕으로 미국이 독자적으로 만든 경기입니다만 아메리칸풋볼, 미식축구에 대한 미국사람들의 사랑은 정말 대단합니다. 말그대로 미국식의 축구 경기인데요, 손으로 타원형으로 생긴 공인 럭비공을 들고 뛰며 상대방 진영을 전진하는 공격법에 공을 던져서 받는 공격이 혼합된 미국 개척정신이 반영된 땅따먹기 경기라고도 불립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식축구의 결승전을 슈퍼볼이라고 합니다. 올해로 55회째를 맞는 슈퍼볼은 동남부의 템파베이 버케니어스가 중남부의 팀인 '캔사스시티 칩스'을 꺽고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슈퍼볼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텔레비전 중계를 통해 보는 사람들의 수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매 년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을 해서 전 세계에서 월드컵이나 올림픽을 생중계로 보는 숫자보다 많습니다.

세계적인 명문대학교인 미국 동부 보스턴의 하버드 대학에서 지난해 단기 연수에 참여한 탈북 여학생들도 미식축구와 슈퍼볼 경기를 처음 봤다면서 신기하고 신나는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향/성균관대) 보스턴 시내의 식당에서 슈퍼볼 경기를 봤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열광하고 경기복을 입고 나와서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유럽 축구의 메시 선수 이름이 들어간 옷을 입고 다닐 만큼 메시 선수를 좋아하는데 미식축구를 좋아하는 미국 사람들도 그렇구나 생각했습니다.

(엘리스 김/연세대) 미식축구는 이름처럼 굉장히 미국과 닮아 있는 운동이라고 느꼈습니다. 공을 잡고 터치다운이라는 득점을 위해서 득점선까지 뛰어갈 때 혼자서 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움직이고 공격을 하면서도 수비를 하고 작전을 짜고 제 역할을 나누어서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이 참 미국적이구나 싶었습니다.

미국 프로풋볼, NFL 역사상 최고 쿼터백으로 평가받는 톰 브래디가 통산 7번째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44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날카롭고 정확한 패스로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를 무너뜨렸습니다. 브래디는 새로 이적한 팀 탬파베이에서 개인 통산 7번째 슈퍼볼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