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처음 열리는 아시아 지역 운동선수 대표들 회의에 북한만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Olympic Council of Asia)는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오는 3월 방콕에서 개최되는 제4회 OCA 선수 포럼에 북한을 제외한 모든 회원국의 선수 대표들이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 선수 포럼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소속 45개국 중 북한을 제외한 44개 회원국의 선수 대표 89명(남,녀 각 한 명씩)이 참석합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진스 저우 젠(Jeans Zhou Jian) 대변인은 ”북한이 아시아 선수 포럼에 대표단을 보내지 못함을 사과했다”(DPR Korea has sent their apology for not being able to send delegates to OCA Athletes Forum.)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저우 젠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2018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 선수 포럼에는 참석했지만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 회원국 중 유일하게 불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주최하는 아시아 선수 포럼 (OCA Asian Athletes' Forum)은 4년 마다 열리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추구하는 올림픽 목표(Olympic Agenda) 중 ‘선수 지원 강화’ 부분을 선수들이 모여 논의하는 국제 회의입니다.
OCA는 11월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 선수 포럼이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열린다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올해 개최될 다양한 국제 스포츠 행사들의 시작을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선수 포럼에 참석한 회원국 대표단은 승부 조작 방지, 선수 생활 이후를 위한 경력 개발, 도핑 근절, 효과적인 선수위원회 운영 방법을 포함한 광범위한 주제를 논의합니다.
AFC총회 Yes, OAC선수 포럼 No. 북, 국제 스포츠 복귀 시점은?
북한은 지난 2월 18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약 7년 만에 체육 경기를 관람하면서 체육부문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권력 후계자로 주목 받는 딸 김주애와 함께 등장해서 더욱 주목 받았으며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북한이 올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참가 등 국제대회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 2월 초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 북한 대표단이 참석하면서 이런 전망에 힘을 보탰습니다.
북한 축구협회 한은경 부회장은 2월 1일 바레인에서 열린 제33차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더 많은 표를 얻어 집행위원 자리를 지켰습니다.
AFC 총회에는 한 부회장 외의 북한 대표단이 투표에 참석하는 등 복수의 북한측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주최의 선수 포럼에는 대표단을 보내지 않아 스포츠 행정과 선수단 파견은 선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북한의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는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이 유력해 보입니다.
국제올림픽위회원(IOC)가 내린 북한의 '국제대회 참가 불가' 징계 해제 후 첫 국제대회라는 점, 중국이라는 우방국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의 완전 호전이 아니더라도 대회 참가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이 좋아하는 '독일식 축구' 한국 축구 새 외국인 감독이 펼친다
포르투갈 국적의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룬 월드컵 16강 진출의 영광을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27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026년 8월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기간은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기간까지인 3년 5개월입니다.
연봉은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전임 벤투 감독의 금액인 약 14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외국인으로는 역대 9번째이고 독일 출신으로는 2014년에서 2017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남자 대표팀을 이끌게 됐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참가했고,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1998년 프랑스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에 3회 연속 나서 이탈리아 월드컵과 유로 1996에서 독일의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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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김진국기자, 에디터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