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 북 불참 베이징 패럴림픽 10일 열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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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 뜨거운 열전을 벌인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즉 장애인올림픽이 13일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4일 개막한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한반도 시각 밤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6개국 56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개최국 중국이 금메달 18개를 따내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전쟁의 고통 속에도 대회에 출전한 우크라이나가 노르딕 스키에서 메달을 휩쓸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와 이에 동참한 벨라루스 선수단은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출전 금지 결정으로 결국 대회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베이징은 이번 동계 대회를 마치며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모두 치른 도시가 됐습니다.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베이징에서의 대장정이 끝나면서 선수들은 아쉬움을 묻고 4년 뒤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패럴림픽을 기약했습니다. 폐회 선언을 위해 단상에 오른 파슨스 위원장은 "아시아에서의 세 차례 연속 대회를 치르며 패럴림픽은 더욱 커지고, 강해졌다"며 동북아 3연속 패럴림픽을 돌아봤습니다. 파슨스 위원장이 폐막을 선언하자 열흘간 베이징을 밝게 비춘 성화가 어둠 속으로 사라지며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 ► 에릭손 감독 "북한이 2010년 월드컵 축구 때 조 추첨 조작 부탁"

스벤 예란 에릭손 전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0년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북한으로부터 조 추첨을 조작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에릭손 전 감독은 최근 영국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북한에 초청을 받았다"며 "이때 북한 측으로부터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공이나 신발 등을 지원해달라는 부탁 정도로 생각해 흔쾌히 수락했다는 에릭손 전 감독은 "그게 아니고 월드컵 조추첨을 좀 쉽게 해달라는 부탁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그런 일은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범죄라고 답했지만 북한 사람들은 내가 할 수 있는데도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 것으로 여기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에릭손 전 감독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4부 리그 팀인 노츠 카운티 이사였습니다. 에릭손 전 감독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했고,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멕시코 대표팀을 맡는 등 세계적인 명장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10차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과 10차전이 24일과 29일 열립니다. A조는 대한민국과 이란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마지막 두 경기를 통해 최종 1위,2위 순위 결정의 자존심 대결을 펼칩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인 벤투 감독은 이란, 아랍에미리트와의 '아시아 축구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등 최정예 선수로 축구 국가대표팀을 꾸렸습니다. 현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순위에서 이란에 이어 승점 20으로A조 2위에 올라있습니다. 이란 역시 현재 A조 1위로(승점 22)로 카타르행을 확정지었지만 이번 맞대결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조 1위가 바뀌게됩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이란, UAE와의 최종예선 9~10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경우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FIFA는 세계 랭킹에 따라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 팀을 4개 포트로 나눠 조를 짜는데, 상위 포트에 속할수록 약팀과 같은 조에 묶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내심 3포트에 포함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라크 , 20년만에 바그다드서 월드컵 예선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A매치가 돌아왔습니다. 바그다드에서 20년만에 월드컵 예선전이 열립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8일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이라크 바그다드의 알 마디나 스타디움에서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라크와 UAE의 맞대결은 오는 24일 열립니다. 이라크는 정치 불안과 테러 위협 때문에 한동안 A매치와 월드컵 예선전 등을 중립경기로만 치러왔습니다. 하지만 이라크는 지난 1월21일 우간다와 친선 평가전을 바그다드 알 마디나 스타디움에서 열면서 지난 2013년 5월27일 라이베리아전 이후 8년 7개월여만에 바그다드에서 A매치를 개최했습니다. 특히 이라크는 2001년 9월29일 바레인과 2002 FIFA 한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 이후 무려 20여년만에 바그다드에서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한편 이라크는 이미 한국과 이란이 본선직행을 확정지은 A조에서 5무 3패(승점 5)로 5위에 머물러있습니다. 그러나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승점을 11까지 높일 수 있어 아직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에 나갈 수 있는 3위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UAE는 2승 3무 3패(승점 9)로 3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어서 이라크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3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수도 바그다드에서 경기를 벌인다는 점은 이라크에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 ► FIBA 남자농구 랭킹 발표, 1위 미국...한국은 30위 유지

국제농구연맹(FIBA)은 지난 10일 새로운 남자농구 랭킹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순위는 최근 진행된 2023 FIBA 농구월드컵 대륙별 예선 전적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세계 최강 미국이 1위를 굳건히 지켰으며 스페인, 호주 역시 제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유럽 예선에서 4전 전승을 거둔 프랑스는 슬로베니아를 밀어내고 1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이번 유럽 예선에서 아이슬란드에 충격패를 당한 이탈리아는 9위에서 10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이번 랭킹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카자흐스탄과 남수단의 약진입니다. 먼저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4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카자흐스탄은 2계단 상승한 68위에 올랐습니다. 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와 카메룬은 연이어 무너뜨리며 큰 충격을 안긴 남수단은 6계단 상승한 76위에 위치했습니다. 한편, 코로나 이슈로 아시아-오세아니아 1차 예선 필리핀 원정 일정에 불참한 대한민국은 30위를 그대로 지켰습니다.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선 호주, 이란, 뉴질랜드, 중국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순위입니다. 필리핀은 1계단 하락한 34위를 기록했습니다. 실격 처리로 농구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상황에서 한국으로선 FIBA 랭킹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경쟁 국가들보다 최대한 높은 랭킹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

기자 김진국 , 에디터 이진서 ,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