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협회 신임 위원장에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부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월8일 북한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여성축구의 날’ 기념행사가 평양국제축구학교에서 열렸다면서 축구협회 위원장으로 윤정호 대외경제이 소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윤정호는 2021년 1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 회의에서 대외경제상에 임명된 인물입니다. 이전에는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부회장, 조선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직 등을 맡았습니다. 윤정호가 부임하기 전까지 축구협회를 맡은 인물은 리룡남 중국 주재 북한대사로, 그가 2021년 2월 베이징으로 부임하면서 후임자로 윤정호가 낙점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외화를 다루는 대외경제상을 축구협회 위원장에 앉힌 것은 체육 분야 발전에 그만큼 힘을 쏟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축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수년 전부터 다수의 유망주를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등 유럽 축구 아카데미로 유학을 보냈으며 2013년에는 평양국제축구학교를 열어 선수들을 양성해왔습니다.
2017년 방북했던 이탈리아 안토니오 라치 상원의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자신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매우 좋아한다”고 언급했다고 영국 매체 ‘더 선’지가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올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내년 7월 파리올림픽에 출전할지도 주목됩니다. 코로나 19로 국경을 봉쇄해온 북한이 스포츠를 매개로 다시 국제사회에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북한은 코로나 19를 이유로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22년 말까지 자격 정지 처분을 당했지만, 올해부터는 출전할 수 있습니다.
본선 확정 북 여자축구 2024 AFC U20 출전할까?
아시아축구연맹은 남자 20세이하 AFC컵이 우즈베키스탄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후 2024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릴 여자 20세이하 대회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밝혔습니다.
AFC는 이번주 예선전에서 남은 8개 팀의 조 추첨을 실시합니다. 각 조 1, 2위 나라는 내년 열릴 본선에 직행하게 됩니다.
본선에는 지난 대회인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 19세 이하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최상위 3개 나라와 개최국이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한국과 북한, 일본, 그리고 개최국 우즈베스탄입니다.
오는 6월 3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조별 예선 2차전을 위한 조추첨은 23일 진행됩니다. 1차 예선을 통과한 8개 나라 두 개 조로 나뉘며 각 조 1위2위가 내년 본선에 진출합니다. 8개국은 호주, 중국, 베트남, 미얀마, 이란, 네팔, 레바논, 대만입니다.
북한 , 진주 역도대회 엔트리 미제출
북한이 5월 3일 개막하는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 불참할 전망입니다. 북한은 진주 아시아선수권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1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예비 엔트리를 접수했고, 36개국에서 약 350명이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예비 엔트리 등록 요청에 회신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의 불참 통보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22 세계역도선수권에 이어 올해 5월 진주 아시아선수권에도 불참할 전망입니다.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에서 연속해서 불참하면서, 북한 역도의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크게 줄었습니다.
진주 아시아선수권 최종 엔트리는 4월 3일에 마감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D-500’…개최국 열기 오르지만 북은 또 불참?
프랑스가 내년 자국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1924년 첫 번째 올림픽을 개최한 이후 딱 100년 만에 다시 올림픽 개최국이 됐습니다. 제33회 파리 올림픽은 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파리 일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웨스트프랑스는 14일 프랑스 국립스포츠기구(ANS)가 오는 파리올림픽에서의 야심찬 메달 획득 계획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NS에서 대표팀의 운동 성능을 담당하는 클로드 오네스타는 "프랑스가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107개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핸드볼 대표팀 코치를 역임하기도 했던 오네스타는 "올림픽 개최까지 남은 1년 반은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선수들이 자신들의 강점과 잠재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국립스포츠기구는 목표로 한 107개의 메달 획득을 위해 독일·스위스 등 이웃 국가들이 대표팀을 훈련하는 방식을 비교하는 한편 훈련시설 등에 대한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외국인 코치를 영입하고 있습니다.
2021년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프랑스는 평소 강세를 보여줬던 수영에서 단 하나의 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습니다. 당시 대표팀을 맡았던 네덜란드인 코치를 내보내고 새로운 외국인 코치를 영입할 예정입니다.
수영뿐만 아니라 프랑스가 도쿄 올림픽에서 획득한 전체 메달 수는 33개로 1992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올림픽 개최 500일을 앞둔 14일 중간점검에 나섰습니다. 그는 이날 파리올림픽 후원사들과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에서 오찬을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올림픽은 최대한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목적성 있는 스포츠 행사지만, 전 세계가 프랑스를 찾는 기간이기도 하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 완벽한 올림픽을 치러내자"고 당부했습니다.
기사 작성김진국기자, 에디터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