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 탈북민 최초 야구단, 한국 사회인리그 정식 시즌 첫 경기 치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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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의 첫 사회인 야구단이 한국의 사회인 야구대회에 정식 참가해서 첫 경기를 치뤘습니다. 새한반도야구협회 김지원 이사를 연결합니다.

  1. 새로운 기수는 어떤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김지원)안녕하세요, 새한반도야구회 이사 김지원이라고 합니다. 새한반도야구회는 2018년 설립이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와 mou를 맺고 챌린저스 야구단 3기생들을 졸업시켰고 올해는 4기생 청소년 야구팀을 구성하였습니다. 이번 4기생 챌린저스 야구단은 총 13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여자 3명과 북한출신 제3국출신 탈북민 자녀들이 포함되었습니다. 현재 4기생들은 3월 11일 이론수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매주 금요일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한 시즌을 마친 청소년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김지원)챌린저스 야구단 졸업생들과 한시즌을 거친 선수들은 하나같이 야구에 대해서 너무 좋은 스포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일천 투수는 처음에는 낮설었지만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종목이고 코로나로 아쉬운점이 많았지만 즐거운 추억이 많은 한해였다고 했습니다. 또 성격에 변화나 직업선택에 도움을 준 스포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장수림학생은 야구공에 맞은 경험으로 진로를 물리치료 바꾸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또 넓은 운동장과 팀웍을 통한 경기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협회 미국인 인턴분들과 일본인 코치, 한국인 감독님들도 선수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가 칭찬하고 있고 협회 운영진들도 선수들의 변화에 큰 감동을 받고 더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훈련에 임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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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식 사회인 야구 리그의 개막전 이후 즐거워하는 탈북청소년 선수들. /새한반도야구협회

(진행자)야구단에 소속된 탈북 청소년들의 소감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 이장훈(3기 주장)챌린저스의 주장을 맡으면서 제 에너지를 모두 운동장에서 뿜어낼 수 있어서 좋았고, 야구라는 종목을 처음 접해보면서 새터민 간의 팀워크를 다지게 된 계기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

- 허충혁(졸업생, 투수) 투수로 활동하면서 제가 운동신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체육 쪽으로 진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챌린저스와 야구는 제게 또 다른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장수림(졸업생, 2루수) 챌린저스에서 활동하면서 야구선수들이 어디가 많이 다치고, 아픈지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물리치료의 방향으로 나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게 삶의 기회와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일천(졸업생, 투수)처음에는 야구가 뭔지 잘 모르고,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종목입니다.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경기를 하지 못해 아쉽지만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쌓은 한 해였습니다.

- 주현의(여성 선수)저는 공부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소극적인 성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야구를 하면서 적극적이고 쾌활한 성격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야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려고 합니다.

- 이정욱(졸업생, 2루수)저는 말수도 많지 않고, 조용한 학생이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친구들과 야구를 하면서 친화력이 좋아졌습니다. 야구를 통해 사회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 김화민(졸업생, 외야수)저는 평소에도 에너지가 넘쳐 풀 수 있는 곳이 많이 없었는데 야구를 통해 공을 세게 치고, 던지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챌린저스 후배들과 좋은 활동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 이일천(졸업생, 투수) 저는 평소에 학업에 열중하느라, 운동에 관심을 가질 틈이 없었고 삶의 여유가 부족했습니다. 챌린저스를 통해 야구를 하면서 공부를 잠시 잊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챌린저스 야구단이 올해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요?

(김지원)새한반도 야구회는 앞으로 미국에서의 메이저리그 야구단과의 친선경기와 시구, 시타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9월중에 미국 현지 선발대를 파견을 위한 준비사업을 진행중이고 현재 미국대사관을 통해 미국진출 일정을 조율중에 있습니다. 현재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북핵 위협이 있지만 새한반도야구회가 스포츠 교류를 통해 대립를 넘어 평화를 추구하는 역할을 할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한 미군과 친선경기, 미국 대사관 직원들과의 친선경기들을 기획하면서 지속적인 스포츠 교류를 통해 새한반도에 새로운 스포츠 문화를 만들려고 합니다.

미뤄졌던 월드컵 유럽 PO 일정 확정… 6월 1일 킥오프

지난 2월 러시아가 이웃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가 큰 주목을 받게 됐다. 공교롭게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나란히 플레이오프에서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폴란드, 스웨덴, 체코과 한 조로 묶여 3월 말 예정된 B조 경기를 기다리는 중이었고, 우크라이나는 스코틀랜드, 웨일스와 A조에서 경쟁중이었다. 그러나 결국 전쟁 가해국인 러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 속에 월드컵 출전 기회를 박탈당했고 B조에서는 폴란드가 본선행 기회를 잡았다습니. A조는 당장 우크라이나가 경기를 치를수 있는 형편이 아닌 터라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지난 2일 열린 본선 조추첨도 유럽지역 한자리를 빈 공간으로 남긴 채 치렀습니다. 미뤄졌던 이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의 일정이 확정됐다. FIFA는 15일 “A조 플레이오프 경기를 6월1일 스코틀랜드에서 시작한다”고 발표했스니다. 먼저, 우크라이나와 스코틀랜드가 스코틀랜드의 홈 구장에서 맞붙고, 승자가 5일 웨일스와 유럽지역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격돌합니다. 이미 조추첨은 완료된 상태라 최종 승자는 11월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월드컵 본선 B조에 편성돼 잉글랜드, 미국, 이란과 경쟁하게 됩니다.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적으로 응원을 받고 있는데다 나머지 두 팀도 오랜만에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축구종가들이라 이번 플레이오프는 축구팬들의 큰 관심 속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유럽 지역 외에도 6월 초에는 남은 두 자리의 본선 티켓도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됩니다. 아시아와 남미의 경우 먼저 아시아에서 호주와 아랍에미리트가 6월 7일 맞대결해 이긴 나라가 남미 예선 5위 페루와 6월 13일에 최종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오세아니아와 북중미에서는 뉴질랜드와 코스타리카가 6월 14일에 마지막 본선 티켓을 놓고 격돌합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기자 김진국,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