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탁구연맹(ITTF)은 올해 처음 정해진 4월 23일 세계탁구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전세계 109개국에서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세계 탁구의 날’ 행사를 연 것으로 전해지지만 국제탁구연맹에 행사 내용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탁구연맹 페트라 쇼링(Petra Sorling) 회장은 국제탁구연맹 웹사이트에 공개한 인사말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즐기는 스포츠인 탁구가 더 많은 사랑 받기 위해 올해부터 4월 23일을 세계탁구의 날로 기념한다고 밝혔습니다.
페트라 쇼링 회장 : World Table Tennis Day is the day when we play Table Tennis all around the world. From now on we will celebrate World Table Tennis day on the 23rd of April.
국제탁구연맹은 2015년부터 매년 4월에 ‘세계 탁구의 날’을 기념하며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올해부터는 4월 23일을 세계 탁구의 날로 정했습니다. 1926년 제1회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를 주최했고 국제탁구연맹을 세웠던 아이보 몬타구를 기리기 위해 이날을 탁구의 날로 정했습니다.
북한 언론에 따르면 북한에서도 지난 4월 23일 세계 탁구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북한의 관영언론을 인용해 지난 23일 평양 청춘거리 탁구경기관에서 세계 탁구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다.
이 행사에는 탁구협회 일꾼들, 4·25선수단, 홰불체육단(횃불체육단), 체육성 청소년체육학교 등 감독·지도교원들과 선수·학생들이 참가했다고 소개됐습니다.
북한에서 세계 탁구의 날 행사가 크게 진행됐지만 탁구의 세계화와 보편화를 강조하며 회원국의 세계탁구의 날 행사를 소개한 국제탁구연맹(ITTF)의 홈페이지에는 북한 행사 소식을 찾을 수 없습니다.
국제탁구연맹의 웹사이트 행사 소개 지도를 보면 4월 23일 탁구 관련 행사를 가장 많이 한 나라는 21개의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입니다.
남아프리카의 베네주엘라가 12개 행사 그리고 미국도 8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세계 탁구 최강국, 1강 중국은 2개의 세계 탁구의 날 행사를 했고 한반도 이웃의 일본 2개 등 109개 국제탁구연맹 회원국에서 436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올림픽 종목 설명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직접 즐기는 스포츠'로 탁구를 소개합니다. 2.7g의 작은 공만 있으면 책상이든 식탁이든 마루바닥이든 공을 튀기며 경기를 할 수 있고 탁구채가 없으면 책도 좋고 손바닥으로도 공을 맞춰 넘기는 그야말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 탁구입니다.
북한의 탁구 수준도 세계 상위권입니다. 단체 성적인 여자 탁구는 세계 10위권, 남자는 17위권입니다.
세계 탁구 5강은 넘을 수 없는 장벽 중국이 남, 녀 모두 1위 그리고 일본과 독일, 한국, 스웨덴, 대만 등이 경쟁합니다.
북 , 전국 단위 체육대회 꾸준히 개최
북한이 내부적으로 체육대회를 지속해 개최하며 올해 체육부문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한국의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 관련언론에 따르면 2023년 전국 도 대항 군중체육대회가 지난 23일 평양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평양시를 비롯한 각 도(직할시)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태권도·바줄(밧줄)당기기(줄다리기)·11m 승부차기 등의 다양한 체육종목 경기들이 진행됩니다.
북한은 올해 초 '체육의 과학화'를 강조한 뒤 지속적으로 체육경기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올해 1월 "체육부문의 일군들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어 나라의 체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과학적으로, 책략적으로 조직 전개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 지난 2월 '제3차 전국 농업근로자 배구경기'와 '2023년 중앙기관 일꾼 체육 경기대회'가 개최됐으며, 지난 달에는 '2023년 봄 전국체육축전'이 열렸습니다. 이달에 들어서는 지난 18일 '제10차 보건부문 체육경기대회'가 개막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이 참가하고 즐기는 각종 체육대회 외에도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체육경기를 관람하는 모습도 7년 만에 포착됐습니다. 김 총비서는 지난 2월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과 이달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개최된 내각과 국방성 간의 체육경기 시합을 직접 참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올해 들어 북한이 체육부문을 부각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다가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한 분위기를 다지려는 의도로 보기도 합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1년 늦게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에 코로나를 이유로 무단 불참하며 지난해 말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대회에 국가 자격의 참가가 불가능한 징계를 받았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의 개선과 추가 징계를 막기 위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예선 등 사전 대회에 북한은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농구연맹 , 파리올림픽에 러시아 출전 불허
국제농구연맹, FIBA가 2024년 파리올림픽 남자 예선에 러시아의 출전을 불허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FIBA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3월 권고에 따라 러시아 남자 대표팀의 올림픽 예선 대회 출전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IOC는 지난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구기 종목과 같은 단체 경기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참가할 수 없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벨라루스가 이를 도운 것에 대한 징계 성격입니다.
AP통신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국적을 표기하지 않는 개인 자격으로는 올림픽에 나갈 수 있지만 농구와 같은 단체 종목에는 출전할 수 없다"며 "이에 따라 러시아가 2024년 파리올림픽 농구 종목에 나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 돼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FIBA의 조치로 러시아가 나가지 못하게 된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예선 대회 빈자리에는 불가리아가 대신 출전합니다..
스포츠 매거진, 지금까지진행에김진국입니다.
기사 작성김진국기자, 에디터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