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 2022 동아시안컵, 중국서 일본 개최지 변경… 북한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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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예정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주최의 동아시안컵 대회, E-1 챔피언십이 일본에서 개최됩니다. 북한은 코로나 19를 이유로 불참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15년과 2017년 2019년까지 최초 세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동아시아축구연맹은 지난 4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 EAFF E-1 챔피언십을 7월 19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당초 지난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올해로 미뤄졌습니다. 그러나 중국축구협회가 자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대회 개최를 포기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대회 유치를 신청했고, 개최지가 일본으로 결정됐습니다. 동아시안컵은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원국들의 국가대항전으로 2년마다 열립니다. 한국, 일본, 중국은 본선에 자동으로 진출합니다. 예선을 통과한 1개국씩이 합류해 우승 쟁탈전을 벌입니다. 다만, 올해는 예선을 진행하지 않고 지난달 31일 발표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높은 순위에 있는 국가에 출전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대회 불참 선언을 하면서 이번에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경쟁합니다. 한국은 2019 대회 우승을 포함해 5회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 ► 항저우아시안게임 취소·연기 여부 5월 공식 논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중국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10일 개막하여 25일 폐막할 예정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 고위 관계자는 지난 4월 26일 뉴스채널 CNA를 통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5월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이사회 기간 항저우아시안게임 취소 및 연기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NA는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 29개 국가/지역에 방송되는 국제적인 언론입니다. 중국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바이러스 전파력이 날로 강해지는 상황에도 칭링 즉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제대로 열 수 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소식통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항저우아시안게임 관련 상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중국에 연락을 취했으며 대회 조직위원회가 보내올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전했습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취소나 연기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중국 측 연락을 구두로 받았지만 앞으로도 정상 개최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확답은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 항저우 조직위 "아시안게임 연기 가능성" 일축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회 연기설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측은 대회를 연기할 경우 자칫 코로나19에 굴복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강행할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상황이 5월 말까지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연기론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4년마다 월드컵 축구-동계올림픽과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2018년 아시안게임을 2019년에 개최하려 했지만 유치가 확정됐던 베트남 하노이가 2019 아시안게임을 반납하면서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노이 대신 개최하게 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팔렘방은 2019년 대통령선거를 이유로 2018년에 대회를 치렀고 다음 대회인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2022년에 치르게 됐습니다. 만약 이번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돼 2023년에 개최되면 애초 OCA의 계획대로 되는 것이기 때문에 OCA측으로서는 연기를 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 중국이 포기한 2022 세계역도선수권, 11월 콜롬비아에서 개최

콜롬비아 보고타가 중국 충칭이 반납한 2022 세계역도선수권대회 개최권을 획득했습니다. 국제역도연맹(IWF)은 4월26일 "공정한 입찰 과정을 거쳐, 콜롬비아 보고타를 2022 세계역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IWF는 "중국역도연맹이 개최권을 반납한 뒤, 8개 회원국이 2022 세계선수권 개최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8개국 연맹 관계자를 대상으로 4월 23일 면접과 심사를 했고, IWF 집행 이사회가 24일 비밀 투표를 했다"며 "콜롬비아가 이사회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개최권을 획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직 개막일은 결정하지 않았지만, IWF는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보고타에서 현역 최고 역도 선수들이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이라니 IWF 임시회장은 "콜롬비아는 역도 강국이자, 신뢰도가 높은 회원국이다. 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콜롬비아 스포츠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페냐 콜롬비아 역도연맹회장은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역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지지를 보내준 회원국에 감사한다"며 "역대 최고의 세계역도선수권대회를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애초 2022 세계역도선수권대회는 중국 충칭에서 올해 10월 또는 11월에 개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3월 말 중국 역도연맹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대회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개최권을 반납했습니다. IWF는 새로운 개최지 선정을 위해 빠르게 움직였고, 콜롬비아가 개최권을 얻었습니다.

►► ► IOC 실사단 방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현지 실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이 26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시설 실사를 시작했습니다. 장홍 IOC 조정위원장 등 10명의 실사단은 26일 강원도 주요 시설을 방문해 시설 전반을 확인했습니다. 실사단은 27일 강릉 올림픽파크와 선수촌, 28일 알펜시아 스포츠 파크 등을 살펴본 뒤 29일 신창재 대회 조직위원장과 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IOC는 조직위의 대회 준비 과정을 바탕으로 다음 달 11일부터 제2차 조정위원회를 개최합니다. 조정위는 조직위와 IOC, 관계기관에서 100여 명이 비대면 화상 회의로 참석할 계획입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IOC 주관 청소년 국제종합대회로서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횡성군 등 4개 시군에서 개최합니다. 70여 개국 1천900여 명의 선수들은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서 경쟁할 계획입니다.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사 작성 김진국,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