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 평화 파괴 러시아, 내년까지 월드컵 등 주요경기 출전 불가

러시아 축구대표팀 선수들.
러시아 축구대표팀 선수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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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축구팀이 유럽선수권대회와 월드컵, 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주요 경기에 내년까지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은 홈페이지를 통해 2022 여자 유럽선수권대회(여자 유로 2022)에 대한 러시아 대표팀의 출전권을 박탈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러시아에 패배해 탈락한 포르투갈이 러시아 대신 여자 유로 2022 출전권을 부여받았습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오는 7월 6일부터 31일까지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여자 유로 2022 본선에서 네덜란드와 스웨덴, 스위스가 속한 C조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습니다. 또 러시아 여자 축구 대표팀은 현재 진행 중인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예선전에도 계속 참여할 수 없게 됐습니다. 러시아 남자 축구팀도 이번 추가 제재의 대상이 됐습니다. UEFA 차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의 남녀 축구팀은 UEFA가 주관하는 모든 경기에 참여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남자 축구팀은 2022~2023년에 예정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리그, 네이션스 리그 등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앞서 러시아 남자 축구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에서도 2승만 더 얻으면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으나 UEFA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로 탈락했습니다. UEFA와 FIFA는 지난 2월 2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모든 러시아 축구팀의 경기 참여 중단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번 추가 제제로 최소 2023년까지 모든 주요 경기에 러시아팀은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러시아는 2028년과 2032년의 UEFA 유로 유치를 신청했지만 이 역시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UEFA는 러시아가 “입찰국은 유럽 축구의 평판을 떨어뜨릴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 손흥민 ,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축구리그인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속인 손흥민이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5월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안방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이날 시즌 18호, 19호 골을 잇달아 터뜨린 손흥민은 차 전 감독과 자신이 함께 갖고 있던 최다 17골 기록을 깼습니다. 차 전 감독은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 소속으로 대기록을 쓴 바 있습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득점 선두를 달리는 무함마드 살라흐(22골ㆍ리버풀)와의 격차를 3골로 좁혔습니다. 토트넘의 남은 경기는 4경기입니다. 만약 손흥민이 득점 순위에서 역전에 성공한다면, 그는 EPL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이라는 타이틀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은 경기에서 도움 3개를 보태면 EPL 최초로 3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도 가입하게 됩니다. 경기 뒤 득점왕 욕심이 있는지를 묻는 현지 취재진 질문에 손흥민은 “기회가 나면 늘 골을 넣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득점왕은 늘 나의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토트넘은 8일 살라흐의 리버풀, 13일에는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아스널을 상대합니다.

►► ► 케인 , 호날두-메시 제쳤다... 카타르 WC 득점왕 배당률 1위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와 영혼의 단짝이라 불리는 해리 케인의 기량이 절정에 오르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파리 생제르맹 소속의 리오넬 메시와 월드컵 득점왕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영국 매체 풋볼 페이스풀은 3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득점왕 후보 5명의 배당률을 살펴봤습니다. 후보는 하나 같이 쟁쟁했습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 아르헨티나의 메시를 비롯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이 유력한 카림 벤제마(프랑스), 4년 연속 프랑스 리그 득점왕을 목전에 둔 킬리앙 음바페, 손흥민(30·토트넘)의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 총 5명이었습니다. 베팅업체는 케인의 득점왕 수상 확률을 가장 높게 봤습니다. 케인은 7/1을 받아 8/1의 음바페, 12/1의 호날두, 14/1의 벤제마와 메시를 제쳤습니다. 케인이 득점왕을 수상한다에 10달러를 베팅할 경우 70달러를 받는 것입니다. 같은 금액을 걸었을 때 140달러를 받을 수 있는 벤제마와 메시는 그만큼 득점왕 확률이 떨어진다는 뜻과 같습니다. 풋볼 페이스풀은 "케인은 배당률을 매기는 사람들이 월드컵 득점왕 후보 중 가장 선호하는 선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얻은 영예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인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을 기록하며 1986년 월드컵 게리 리네커에 이어 두 번째 잉글랜드인 월득컵 최고 득점 선수가 됐습니다. 앞선 대회에서 득점왕을 수상한 이력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 미국, 이란, 우크라이나 /스코틀랜드/웨일스 중 한 팀과 함께 B조에 속한 것도 경쟁에서 유리한 점으로 언급됐습니다. 무엇보다 케인은 국가대표팀에서 토트넘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는 애국자이기도 했습니다. 풋볼 페이스풀은 "케인은 국가대표팀 최근 18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아직 29세에 불과함에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역대 득점 순위 2위다. 또한 경기당 0.72골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40골 이상을 넣은 역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선수 5명 중 지미 그리브스만이 0.77로 득점 페이스를 앞선다"고 놀라운 기록을 소개했습니다.

►► ►피겨 , 올림픽 출전 연령 17세로 올릴까…ISU 6월 총회서 의논 예정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대회 출전 가능 나이를 샹항 조정할 예정입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발생한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 약물 파동'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3일 "ISU는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제58회 ISU 총회에서 피겨스케이팅 시니어대회 출전 최소 연령을 높이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현재 시니어 대회 출전 가능 연령은 15세인데 ISU는 2023-24시즌에는 만 16세, 2024-25시즌에는 만 17세로 높이는 점진적 변화를 줄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2026년 열리는 밀라노-코트리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17세 이상 선수들만 출전하는데 큰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변화의 움직임은 ISU 의료위원회의 보고 내용 때문입니다. ISU 의료위원회는 최근 "지나친 경쟁 탓에 어린 10대 선수들이 쿼드러플(4회전) 점프 훈련을 해야 하는 환경이 됐다. 경쟁 속 선수들은 불규칙한 식사, 고질적인 부상,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며 "ISU는 모든 선수들의 신체, 정신적 건강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피겨스케이팅계에서는 이미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월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여자 싱글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발리예바는 대회를 앞두고 도핑 파문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발리예바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낮은 수위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에 발리예바는 정상적으로 올림픽에 출전, 논란이 커졌습니다. 발리예바는 최종 4위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일부에서는 앞으로 16세 이하 선수들이 도핑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ISU는 올림픽이 끝나고 약 4개월 뒤에 시니어 대회 연령 조정에 대해 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SU가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을 만 17세로 높이면 2008년 7월 이전 출생자부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기사 작성 김진국,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