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 남은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 여전히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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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5월 17일로 예정됐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일본 방문을 연기한다고 지난10일 발표했습니다. 일본 도쿄올림픽은2021년 7월 23일 개막될 예정이고 바흐 위원장은 개막일 67을 앞두고 도쿄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전격 연기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조직위는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 등에 발령된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이달 말까지 연장된 상황에서 바흐 위원장의 방일은 곤란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17일 히로시마 성화 봉송식에 참석하고 18일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 등과 회담할 예정이었습니다. 조직위는 "앞으로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제반 정세를 보면서 가능한 한 빨리 바흐 위원장이 방일하는 방향으로 재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일 총리 '올림픽 개최 실현' 반복 주장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문제와 관련해 '안전한 대회 실현'을 강조하면서 일단 취소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지난 10일 열린 중·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올림픽을 개최할 생각이냐'고 묻는 야당 의원들에게 이같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우선은 현재의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미 개최를 결정했고, 각국(올림픽위원회)에서도 이를 확인했다"며 선수와 대회 관계자의 감염예방 대책을 확실하게 마련해 안심하고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일본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자신의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감염 확산이 폭발적인 긴급사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올 7월의 도쿄올림픽을 열 것인지에 대해선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선수나 대회 관계자의 감염 대책을 확실히 강구해 안심하고 참가할 수 있도록 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나간다는 것이 올림픽 개최에 대한 저의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거듭 말했습니다.

일 올림픽 취소 여론 확산… "취소" 60%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두 달 반 가량 앞두고 일본 내에서 취소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유권자 열 명 가운데 여섯 명이 대회를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해 "중지(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이 59%로 가장 많았습니다. 관중 없이 개최하자는 의견은 23%였고 숫자를 제한해 개최하자는 답변은 16%였습니다. 지난달 25일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 등에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령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지난 9일 저녁엔 육상 경기 테스트 대회가 열린 국립경기장 주변에서 100명 규모의 올림픽 취소 시위가 벌어졌고, 도쿄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도 30만 명 넘게 서명했습니다.

IOC, TV 중계권료 때문에 올림픽 강행?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 재확산세에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강행하려는 이유가 TV중계권료 때문이라는 일본 언론의 비판이 나왔습니다. 11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IOC가 2032년까지 하계·동계 6개 올림픽의 미국 내 방영권에 대해 NBC방송사와 76억50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며 IOC가 수익의 약 70%를 TV 중계권료에서 얻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이 설사 무관중으로 개최되더라도, 대회가 개최되면 IOC는 중계권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IOC는 지출의 약 90%를 선수 육성과 세계 각국 올림픽위원회 및 경기 단체에 배분하고 있습니다. 만일 도쿄올림픽이 취소돼 중계권료를 환불하게 되면 분배금이 줄어 IOC가 자금난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올림픽이 취소되면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도 손해다. IOC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도 850억엔의 출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대회가 취소되고 방송사가 중계권료의 반환을 요구하면 조직위는 해당 금액을 IOC에 환불해야 합니다. 일본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IOC가 받아들이는 인식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일본의 감염자 수는 IOC 본부가 있는 유럽에 비해 훨씬 적다"며 "일본은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있는데, 과도하게 소란스러운 것 아니냐는 의식이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탁구, 도쿄올림픽에서 자존심 회복할까? 전종목 메달 도전

북한이 불참 의사를 밝히기 전 출전 가능성이 높았던 올림픽 탁구 경기에서 한국팀의 자존심 회복이 기대됩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도쿄 올림픽 한국 탁구 대표팀이 혼합복식 티켓까지 따내면서 도쿄 올림픽 전 종목 메달 사냥에 나선다고 11일 보도했습니다. 대한탁구협회는 이상수-전지희조가 5월 혼합복식 올림픽 랭킹 5위에 올라 혼합복식 출전권을 따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 탁구 종목은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단체, 여자단체, 혼합복식까지 총 5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남녀 단체전 각 1장 남녀 단식 각 2장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바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에 임하는 한국 탁구 팀은 메달 획득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습니다. 한국 탁구 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무관에 그치면서 자존심을 구겼기 때문입니다. 1988 서울 올림픽에 탁구가 정식종목으로 도입된 이후 한국 탁구는 총 18개의 메달(금메달 3, 은메달 3, 동메달 12)을 따내며, 중국에 이어 2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메달은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금메달을 따낸 것은 더 오래되었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유승민 현 탁구협회장이 남자 개인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마지막 금메달입니다. 한국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9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금메달을 따려면 '절대 1강' 중국과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진 일본, 그리고 유럽의 강호 독일의 벽을 모두 넘어야 하기에,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됩니다.

벌써 2024 파리 올림픽 준비하는 중국축구

아직 도쿄 올림픽도 열리지 않았는데, 중국 축구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을 염두에 넣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한국의 뉴스1이 11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축구협회(CFA)는 10일 중국 프로리그 3부에 나설 중국 U-20 국가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중국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일찍부터 깨어났다"며 "이번에 선발된 중국 U-20 선수들은 하나의 팀처럼 뭉쳐서 중국 3부리그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이 선수들이 특별 편성된 팀에서 꾸준히 발을 맞추고 나면, 2024 파리 올림픽을 치를 때쯤엔 올림픽 출전 적정 나이를 갖춘 최고의 선수들로 성장해 본선 티켓을 획득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치러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에 0-1로 패한 것을 포함, 3전 전패로 무기력하게 탈락했습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