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정착한 북한 출신 청소년들 최초의 야구단이었던 어울림 야구단이 새롭게 이름을 바꾸고 활동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울림 야구단 소속 선수였던 청년이 단장을 맡았다고 합니다. 박성수 단장을 연결합니다.
1. 기존에 어울림야구단에 챌린저스로 바뀌였는데요. 명칭 변경 배경을 설명해 주시죠.
(박성수) 새한반도야구협회는 새롭게 통일부소속의 사단법인을 만들어지고 기존에 어울림 야구단에서 챌린저스 야구단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챌린저스는 기존에 어울림과 다른 탈북청소년들의 순순한 어울림이 아닌 한반도에 최초의 탈북청소년 야구단으로 새로운 도전에 임하기 위해 지워졌습니다.
2. 지금 현재 훈련은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고 시합이나 경기들이 진행되는가?
(박성수) 새한협 챌린저스 야구단은 올해로 3기생들로 매주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5월에 2회 한양대학교, 이화여대 와 친선경기를 하였습니다.
3. 단장이 된 배경은 어떤 계기가 있는가?
(박성수) 2기생 챌린저스 야구단에서 활동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고 이사회에서 추천을 해주셔서 현재 단장으로 할동하고 있습니다.
4. 앞으로 새한반도 야구 협회는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가?
(박성수) 새한반도 야구협회는 북한에 없는 야구를 통해 해외 교류, 경기들에 임하면서 한반도에 새역사를 만들려고 한다. 또 최초의 탈북청소년 야구단으로 판문점을 넘을 것이고 내고향에 야구장을 건설하고 구단을 창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에 동참하며 앞으로 탈북사회 통합과 이탈주민들의 사회정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박성수) 자본주의 스포츠인 야구를 북한 출신 청소년들이 배워서 미국, 일본에 진출하고 이를 통해서 챌린저스 야구단의 창단 목적과 의미를 알리고한반도의 통일과 평화에 기여할수 있는 좋은 일들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 10년 50년 후에 한반도에 최초의 북한출신 야구단인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런 역사적인 타이틀을 가지고 열심히고 훈련하고 도전하겠습니다.
북 출전 포기한 월드컵 아시아 H조 예선 한국 1위로 종료
6월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를 끝으로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2차예선의 H조 일정은 모두 끝났습니다. 원래는 한 경기의 일정이 더 남아 있었으나, 같은 H조에 있던 북한이 기권했기 때문에 다른 조에 비해 일정이 일찍 끝났습니다. 원래 아시아 2차예선과 최종예선은 한 나라에 모여서 모든 경기가 열리는 방식이 아닌 각 조별로 맞상대국을 방문하고 불러 들여서 대결하는 일명 홈 엔드 어웨이 경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서로의 국가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이 되자 예선 진행이 중단되었고, 2차예선 일정 중간에 남은 경기를 진행할 국가를 모집했습니다. 그나마 코로나19 방역 통제가 안정적인 국가들이 경기 개최권을 신청했고, H조에서는 대한민국이 개최권을 신청했습니다. 이에 H조의 남은 경기는 모두 대한민국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사실 H조는 대한민국과 북한이 같은 조에 배정되면서 소속 국가들의 경기 일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같은 조에 편성되지 못하는 외교적인 이유가 있지만, 대한민국과 북한은 조 편성을 강제로 분리하진 않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먼 나라 원정 일정이 많이 편성되어 있다는 점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레바논과 스리랑카는 현지 안전 상태가 불안한 나라였고, 북한은 원정 거리는 짧지만 실력 외적으로 부담스러운 점이 컸습니다.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의 예선 때 대한민국과 북한은 같은 조에 편성된 적이 있었지만, 당시 남북 관계가 영 좋지 않은 상황이라 평양에서 열릴 경기를 상하이에서 대신 치른 적이 있었습니다. 2019년 열린 이번 H조 평양의 남북 경기는 정상적으로 치러지긴 했으나 생중계는 성사되지 못했고 경기는 0대0 무승부였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이 무기한 지연되고 있다가, 각 조마다 방역 상태가 그나마 나은 국가에서 집중 경기를 치러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북한이 대회 기권을 선언하면서 남한 방문을 앞두고 다소 석연찮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북한은 중도 기권으로 인하여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대회와 2023 AFC 아시안컵 중국 대회는 물론이고 추가 징계로 향후 2027년까지 월드컵과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FIFA 월드컵과 AFC 아시안컵 대회 사이 기간이 짧아 월드컵 1,2차 예선은 아시안컵 예선을 겸하여 치르고,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12팀들은 아시안컵 본선에 우선 직행하게 됩니다.
북한의 기권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팀은 투르크메니스탄이었습니다. 북한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경기 기록이 무효가 되면서 승점 3점이 날아갔기 때문입니다. 반면 북한과 1무 1패에 그쳤던 레바논은 1패 기록이 지워지면서 이득을 보았습니다. 북한과 득점 없이 비겼던 대한민국도 승점 1점이 지워졌습니다.
최종 예선 확정된 팀들, 시리아와 호주 그리고 일본
북한의 기권은 2차예선의 마지막 경기 일정이 남은 다른 7개의 조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아시아 최종예선 티켓 8장은 각 조 1위에게 주어지고 나머지 4장을 2위 팀들 중 와일드카드로 선발하는데, 이 와일드카드 결정에서 변수가 생긴 것입니다.
개최국 카타르는 아시안컵 본선 티켓 때문에 2차예선에 참가했고, E조 1위로 2023 AFC 아시안컵 중국 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게 됩니다. 8강전에서 대한민국을 꺾고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던 카타르는 E조 1위를 여유있게 확정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습니다.
월드컵 최종예선 티켓 7장은 각 조의 1위들에게 주어지고, 개최국 카타르가 최종예선에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각 조 2위들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는 5장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A조 1위 시리아, B조 1위 호주, F조 1위 일본 그리고 H조 1위 대한민국까지 4팀은 남은 일정 결과에 관계 없이 자력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나머지 조 1위들은 마지막 일정이 조 2위 팀과의 대결이 대부분이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다만 카타르가 최종예선을 건너뛰기 때문에 2위 와일드카드 티켓이 5장으로 늘어났다는 점이 다행입니다. 북한이 기권했기 때문에 와일드카드를 결정하는 기준은 각 조 최하위와의 전적을 제외한 조정 승점을 반영합니다. A와 G조에서는 2위 중국과 아랍에미리트가 1위 시리아 또는 베트남과 최소 비기기만 하면 와일드카드로 최종예선에 자력 진출합니다. B조 1위 호주는 2위 요르단이 와일드카드를 노리고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AFC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이란은 C조 1위 이라크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야 자력 진출이 가능합니다. D조에서는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2위 우즈베키스탄이 각각 자력으로 티켓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E조 2위 오만은 마지막 상대인 5위 방글라데시가 조 최하위를 유지할 경우 자력 진출이 가능합니다. F조의 키르기스스탄은 H조의 레바논처럼 상황이 안 좋은데, 마지막 경기 상대가 하필 조 1위 일본이라 최선을 다한 뒤 다른 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최종예선에서는 12팀이 2개 조에 나뉘어 홈 엔드 어웨이 일정으로 치르며, 각 조의 2위까지는 본선에 직행합니다. A조와 B조의 3위들은 중립국에서 단판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2장이 주어지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여기서는 아시아, 북중미카리브해, 남미, 오세아니아 각 대륙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총 4팀이 각자 상대를 나눠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FIFA 랭킹 기준으로 AFC에서 순위가 가장 높은 일본은 우선 조배정 묶음인 포트 1이 확정됐습니다. 이란이 2차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패할 경우 대한민국이 포트 1에 배정되어 최종예선에서 일본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이 최종예선에 진출할 경우 대한민국이 포트 2로 밀려납니다. 대신 포트 2에 호주가 있기 때문에 최종예선에서 호주를 만나지 않게 됩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