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연맹(FIVB)이 북한 남자 배구 국가대표를 세계 최하위권으로 평가했습니다. 국제배구연맹이 7월 5일 발표한 남자 배구 국가별 순위에서 북한 남자 배구는 전 세계 220개 국가 중 최하위인 가나를 제외한 최하위 공동 2위로 발표됐습니다. 북한은 아프가니스탄, 앙골라 등 최근 국제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77개국과 같은 0점을 받아 국가 순위 143위였습니다. 세계 순위 1위는 386점의 폴란드이고 373점의 브라질이 2위,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미국, 일본,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이란이 3위에서 10위 순으로 평가됐습니다. 대한민국 남자 대표는 127점으로 세계 32위로 평가됐습니다.
북한 여자 배구 국가대표는 전체 205개국 중 82위로 평가됐습니다. 북한 여자 배구 국가대표는 2019년과 2021년 세계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이유로 평가 점수 100점을 감점 받아 평가 점수 14점에 그쳤습니다. 세계 1위는 401점의 미국 여자 배구 대표단이고 2위 브라질이 377점, 3위 중국에 이어 이탈리아, 터키, 세르비아, 일본, 러시아, 도미니칸 공화국, 네덜란드가 4위에서 10위 순으로 평가됐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의 극적인 4강 신화를 이뤘던 한국 여자 배구 대표단은 162점, 19위로 평가됐습니다.
국제 배구 연맹은 올림픽 경기, 세계 선수권 대회, 월드컵 대회, 월드리그와 월드그랑프리에서 연맹 소속 국가대표팀이 거둔 성적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깁니다. 이 순위는 올림픽 배구 대회 본선 조 편성의 기준이 됩니다.
►►►►키이우 간 IOC위원장 "우크라 선수 올림픽 참가 지원할 것"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올림픽에서 우크라이나 국기가 높이 휘날리도록 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뒤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IOC가 전쟁 피해국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 지원을 위한 기금을 적립하기 시작했다며 “현 250만 달러인 기금 규모를 3배인 750만 달러로 키우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스포츠계가 잔혹한 충격을 받았다”면서 바흐 위원장의 지원 의사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스포츠 선수 상당수가 군에 합류해 전장에서 국가를 수호하고 있다”며 “전투 중 숨진 선수·코치가 89명이다. 13명은 러시아군에 사로잡혔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또 국제 스포츠계의 ‘러시아 퇴출’ 흐름도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를 국제 대회에 초청하지 않는 각 스포츠 국제기구의 조치를 포함해 전쟁 초기부터 지켜온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점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재확인해줬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IOC는 종목별 국제 기구에 러시아·벨라루스 퇴출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조치 탓에 러시아 축구대표팀은 국제대회에 아예 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모터 스포츠대회 포뮬러원(F1)의 러시아 그랑프리는 9월 소치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면 취소됐고, 지난달 27일부터 진행 중인 윔블던 테니스대회에도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는 참가가 금지됐습니다.
►►►► 카타르서 선보일 또 하나의 축구 과학 혁명…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
국제축구연맹(FIFA)이 11월 카타르월드컵에서 또 한 번의 기술 혁명에 도전합니다. 축구경기 규칙 중 가장 다양하고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오프사이드 관련 오심을 줄이기 위해 ‘과학의 눈’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FIFA는 최근 카타르월드컵 본선 무대에 첫 선을 보일 반자동(semi-automated)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 홍보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014년 도입한 골라인 판독 기술(GLT)과 2018년 첫 선을 보인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에 이어 월드컵 본선 오심을 줄일 또 하나의 획기적인 변화입니다. 반자동(semi-automated)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은 FIFA가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 스위스 취리히 공대와 손잡고 3년 가까이 개발해 선보이는 야심작입니다. 월드컵 본선을 치를 각 경기장에 12대의 오프사이드 전용 추적 카메라를 설치해 볼과 선수 개개인의 위치를 포착합니다. 볼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초당 50회의 빈도로 최대 29가지 데이터 포인트(오프사이드 판정과 연관 있는 선수의 팔, 다리, 머리 등 모든 신체부위)를 추적해 정확한 위치를 계산합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심판의 오심을 획기적으로 줄여 성공작으로 평가받은 비디오 판독 체계가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을 만나 더욱 진화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WTA, 러시아·벨라루스 선수 출전 막은 윔블던에 억대 벌금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한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최 단체들이 여자프로테니스, WTA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았습니다. 영국 BBC는 WTA가 윔블던을 주최하는 올잉글랜드 론테니스클럽과 영국테니스협회에 각각 25만 달러와 7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윔블던 출전을 금지하기로 결정했고, 메드베데프와 사발렌카 등 남녀 스타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국가 대항전이 아닌 개인 자격 출전 대회까지 막는 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고, WTA와 남자프로테니스 ATP도 윔블던 측의 조치가 공정한 경쟁을 막는다며 이번 대회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한 바 있습니다.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대회는 지난 6월 27일 개막했습니다. 올해 대회 총상금은 4035만 파운드,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200만 파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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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김진국 기자,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