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아시안컵 유치전이 한국을 포함한 4강 구도로 확인됐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8일 아시안컵 유치의향서 접수를 지난 15일 마감한 결과 한국과 인도네시아, 카타르, 호주 등 4개국이 유치전에 공식 참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시안컵은 4년에 한 번 아시아의 최강을 가리는 국제대회로 원래 내년 6월 중국에서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축구협회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포기하면서 아시아 각국이 관심을 내비쳤습니다. 한때 일본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도 아시안컵 유치에 적극적이었으나 최종적으로 4개국이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아시안컵 유치전에 나선 나라들은 8월 31일까지 서면(비드북)으로 대회 개최에 요구되는 조건을 증명한 뒤 9월 중순 경기장 실사를 받습니다. 이후 10월 AFC 집행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새로운 개최국이 결정됩니다. 한국이 아시안컵 유치에 성공한다면 1960년 서울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대회 이후 처음입니다.
►►►► 동아시안컵 주인공은 누가 될까
19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은 축구 국가 대표팀이 출전하는 대회이지만, 그 중요도가 경시되곤 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어서 해외파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동아시안컵은 선수들에게 큰 의미를 지닙니다.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하기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A매치 국제대회이기 때문입니다. 9월 A매치 친선경기가 남아있지만, ‘동아시아 최강자’ 타이틀을 걸고 순위를 겨루는 동아시안컵에서 선수들은 보다 전투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 보일 수 있습니다. 2023 FIFA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앞둔 여자대표팀에게도 이번 동아시안컵은 중요한 전력 평가의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FIFA 랭킹 18위의 한국 여자대표팀은 일본(13위), 중국(16위), 대만(40위)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맞붙습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경기로 동아시안컵의 막을 엽니다. 남자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첫 경기를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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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7월 14일 개막
202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 개폐회일이 확정됐습니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와 미국 일간지 LA 타임스는 2028 LA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발표를 인용해 2028 하계올림픽이 7월 14일에 개막해 7월 30일 막을 내린다고 19일 보도했습니다. 패럴림픽은 8월 15일 막을 올려 8월 27일 폐회합니다. LA 올림픽 조직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LA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IOC 조정위원회가 LA를 방문한 이날 대회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올림픽 개막일은 애초 LA 올림픽 조직위가 IOC에 제출한 유치 신청서에서 밝힌 7월 21일에서 일주일 당겨졌습니다. 애초 LA는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프랑스 파리와 경합했습니다. IOC는 2017년 8월 LA를 설득해 2024년은 파리에서, 2028년은 LA에서 각각 하계올림픽을 열기로 '교통정리'를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파리(1900년·1924년·2024년)와 LA(1932년·1984년·2028년)는 영국 런던(1908년·1948년·2012년)에 이어 역대 2, 3번째로 올림픽을 세 번 개최한 도시가 될 예정입니다. 한편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은 7월 26∼8월 11일 열립니다.
►►►► 미국 여자축구,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확정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미국은 19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여자 챔피언십 결승에서 캐나다(6위)를 1-0으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이 대회 우승국에 주는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했습니다. 여자축구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됐으며 앞서 열린 7차례 대회 본선에 모두 오른 나라는 미국 외에 스웨덴, 브라질까지 3개국입니다.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본선에는 12개 나라가 출전하며 개최국 프랑스 외에 미국이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 한국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
우상혁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심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우상혁은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 중 실외 경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2011년 20㎞ 경보의 김현섭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기사 작성 김진국 기자,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