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 프로 불참러 북한, 세계 탁구·여자 축구 순위 변동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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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2022년 8월 국가별 단체 순위에서 북한은 남자 세계 25위, 여자 13위로 평가됐습니다. ITTF World Team Ranking - International Table Tennis Federation

북한 여자 탁구 단체는 올해 들어 13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반까지 세계 10위 권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말 11위로 떨어진 이후 지난 6월 발표부터 세계 13위로 평가됐습니다. 북한 여자단체는 2천148점으로 세 달전의 2천 508점에서 하락했습니다. 북한 여자 탁구 단체는 2018년 세계 선수권대회 3위로 얻은 1천712점과 2018년 아시아게임 단체 은메달로 받은 436점이 더해졌습니다. 개인 순위에 포함된 북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0점을 받았습니다. 지난해까지는 개인순위 종합 19위로 492점을 받았지만 올해부터 사라졌습니다. 2022년 8월의 세계탁구연맹의 국가별 여자 단체팀 세계1위는 7천500점의 중국이고 2위 6천 점의 일본, 3위 4천 534점의 홍콩, 그리고 4위는 4천 314점의 대한민국 여자 단체팀였습니다. 세계 여자 탁구 단체 순위 5위는 독일이고 6위 루마니아, 7위 대만, 8위 오스트리아, 9위 싱가포르, 10위 우크라이나 순이었습니다.

북한 탁구 남자 단체는 총점 860점으로 세계 25위를 기록했습니다. 여자 선수와 마찬가지로 개인 순위에 포함된 북한 선수가 한 명도 없기 때문에 개인 성적의 점수는 0점이고 2018년 세계 탁구 선수권에서 17위로 받은 574점과2018년 아시아게임 단체 5위로 받은 286점으로 860점입니다. 2022년 8월의 세계탁구연맹의 국가별 남자단체 세계1위는 7천500점의 중국이고 2위 5천600점의 독일였고 3위 4천 566점의 일본, 4위 4천550점의 대한민국, 5위 스웨덴 4천 340점, 6위 브라질, 7위 대만, 8위 영국, 9위 크로아티아, 10위 포르투갈 순이었습니다.

►►►►북한 여자축구, FIFA 랭킹 10위 유지

코로나 세계 대유행 이후 국제 대회에 모두 불참하고 있는 북한 여자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10위를 유지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이 지난 5일 발표한 2022년 8월 국가별 여자축구 순위에서 북한 국가대표는 평가 점수 1천940점으로 지난번 발표 때인 2022년 6월 10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아시아 순위도 1위를 지켰습니다. FIFA가 최신 국가별 순위를 발표한 2003년 이후 북한 여자축구의 평균 순위는 8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단의 최고 성적은 2015년의 세계 6위였습니다. 항상 세계 10위권을 지켜오던 북한 여자축구는 FIFA가 축구 순위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7월 10위 권 밖으로 떨어졌고 한달 만인 8월에 9위로 평가되며 다시 10위권으로 돌아왔습니다. 북한 여자 축구는 지난해 8월부터는 아시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북한 여자 대표팀은 2019년 3월 키프로스컵 이후 지금까지 경기를 치르지 않았습니다.

FIFA 여자 축구 랭킹은 세계 각국의 여자 축구실력을 비교하기 위해 2003년 7월에 도입된 순위입니다. FIFA 여자 월드컵 예선과 본선, 대륙별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 예선과 본선, 올림픽 여자 축구 예선과 본선에 출전한 적이 있는 국가들만을 상대로 랭킹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2022년 8월 현재 랭킹에 포함되어 있는 국가는 모두 142개국입니다. 국제축구연맹의 2022년 8월의 여자 축구 순위는 지난 6월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여자축구 FIFA 랭킹 1위 자리는 1천940점의 미국이 지켰고, 2위가 스웨덴, 3위 프랑스, 4위 네덜란드, 5위 독일, 6위 캐나다, 7위 스패인, 8위 잉글랜드, 9위 브라질 10위 북한 여자 축구 순이었습니다.

아시아 순위는 북한이 세계 10위로 아시아 최상위를 지켰고 2위 호주가 세계 12위 3위 일본 세계 13위 아시아 4위는 중국 세계 16위, 아시아 5위는 세계18위로 평가된 대한민국입니다.

►►►► 2026 FIFA월드컵 참가국 확대, 북한의 본선 진출길도 넓어지나?

북중미 3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동개최로 열릴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본선 32개국 경쟁체제를 확장해 48개국이 참여하는 무대로 거듭납니다. 본선행의 문턱이 낮아지는 대신 본선 진출 이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구조입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26월드컵을 앞두고 내년 10월부터 적용할 새로운 방식의 아시아 지역예선 시스템을 지난 1일 공개했습니다. 2027년 아시안컵 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6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방식을 바꾸는 건 FIFA가 본선 참가국을 48개국으로 확대하면서 아시아에 배정한 본선행 티켓을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대폭 늘린 데 따른 조치입니다.

우선 지역예선 단계를 기존 3라운드에서 4라운드로 세분화했습니다. AFC 가맹국 중 FIFA랭킹이 가장 낮은 국가 22개국을 대상으로 내년 10월 1라운드를 치릅니다. 두 팀씩 짝을 지어 홈&어웨이로 맞붙은 뒤 여기서 통과한 11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해 한국을 비롯한 1위에서25위 국가들과 경쟁합니다.

북한은 FIFA최신 랭킹 아시아 22위로 1라운드를 건너띌 수 있습니다.

2라운드는 총 36개 팀이 출전해 4개 팀 씩 9개 조로 나뉘어 맞상대 국가를 서로 방문해서 두 번 경기를 하는 방식, 즉 홈 엔드 어웨이로 경쟁합니다. 각 조 상위 2개 팀씩 총 18개 팀이 3라운드 진출권과 함께 2027년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갖습니다.

기존 최종예선 개념의 3라운드는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열립니다.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2위 6개 팀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우선 확보합니다. 각 조 3·4위 6팀은 플레이오프 개념의 4라운드에 참여해 남은 2.5장을 놓고 경쟁합니다. 3개 팀씩 2개 조로 나눠 각 조 1위는 본선 진출권을 갖고, 2위 2개 팀은 맞대결을 통해 대륙간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을 다툽니다.

새 시스템은 한국, 일본, 이란, 호주 등 기존에 강팀으로 분류되어 온 나라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합니하다. 3라운드에서 기존 2개 조에서 3개 조로 확장해 경쟁하는 만큼 강자들끼리 마주칠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혹여 3라운드에서 부진하더라도 조 4위 이내에 들면 4라운드에서 한 번 더 기사회생의 기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사 작성 김진국 기자,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