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 세계테니스연맹(ITF) 북 자격정지 상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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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주요 테니스 대회인 US 오픈이 스페인의 19세 신예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남자 단식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알카라스는 1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르웨이의 카스페르 루드를 3-1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 기록도 갈아 치웠습니다.

올해 US 오픈은 남녀 모두 젊은 세대의 약진이 눈에 띈 대회라는 평입니다. 남자 테니스의 3분지계 주인공인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불참하거나 중도 탈락한 가운데 ‘세대 교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연소 랭킹 1위를 탄생시킨 남자 단식에 이어 여자 단식에서도 2001년생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가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왕관을 차지하면서 세대 교체 흐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또하나의 돌풍은 중국발 아시아 바람이었습니다. 중국은19세 중국 테니스 신예 정친원를 비롯한 여자 선수 4명 모두 3회전에 진출해서 돌풍을 일으켰고 남자 단식에서도 174위 우이빙이 3회전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한국의 권순우는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 세계테니스연맹(IFT) 북 자격 정지 유지

북한의 테니스 수준은 어떨까요? 세계테니스연맹(IFT) 웹사이트를 보면 북한은 2018년 IFT 총회에서 자격정지 신분이 유지되어서 아직까지 투표 자격이 없는 국가로 분류됩니다.

국제대회 출전도 거의 없었습니다.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 북한 테니스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수준은 높지 않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당시 북한 선수들의 경기를 본 한국 테니스인들은 "백핸드를 칠 때 한쪽 면만 이용한다는 점과 라켓을 휘두르는 스윙의 각도로 볼 때 연식정구를 치듯이 테니스 경기를 한다"고 평했습니다. 당시 북한 선수 8명이 출전했고 모두 정구 선수 출신으로, 제대로 테니스를 시작한 지 3년이 채 넘지 않았다고 합니다. 북한의 세계 대회 출전은 1982년 인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 선수 한 명이 나왔다가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채 물러난지 무려 21년 만인 2003년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했고 이후 국제 대회 출전 기록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2015년에는 스위스 유학파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테니스를 장려한다는 북한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2015년 1월 11일자 북한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구종목도 발전시켜야 하겠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평양 근처의 강동 별장에 테니스코트가 만들어지고 북한을 오가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북한에 일부 지도층 인사를 중심으로 테니스를 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는 없었습니다.

►►►► 북 여자 탁구' 2022 세계선수권'불참

북한 여자 탁구팀이 ‘2022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결국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탁구연맹(ITTF)이 9월9일 북한의 대회참석 확인을 요청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내온 ‘2022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최종 참가팀 명단’에 북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탁구연맹이 지난 6월22일 발표한 2022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국에는 북한 여자팀이 상위권 팀 자격으로 다른 40개국과 함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북한은 4년 전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27년 만에 한국과 여자 단일팀을 결성해 공동 3위의 성적을 올 린바 있는데, 한국 역시 올해 대회 출전국에 이름을 올려 4년만에 다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될지 여부로 기대를 몹기도 했습니다.북한은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기 전인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AFC U-23) 챔피언십 경기를 마지막으로 참가한 뒤 모든 국제 경기에 불참하고 있습니다. 한편 2022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오는 28일 조추점을 시작으로 30일부터 10월9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열립니다.

►►►►국적 위조 증거 나왔다…에콰도르 , 월드컵 퇴출 가능성

에콰도르가 부정 선수로 인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에콰도르의 핵심 수비수 바이런 카스티요의 여권 위조가 확인됐습니다. 카스티요는 월드컵 남미예선 8경기에 출전한 선수입니다. 매체가 밝힌 음성 파일에 따르면 카스티요는 1998년생이 아닌 1995년생이고 풀네임은 바이런 데이빗 카스티요 세구라가 아니라 원래 바이런 하비에르 카스티요 세구라입니다. 카스티요는 축구를 위해 콜롬비아 투마코를 떠나 에콰도르 산 로렌조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스티요의 여권을 위조하기 위해 에콰도르 사업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증거가 나옴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FIFA는 지난 6월 성명서를 통해 카스티요의 국적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칠레축구협회가 카스티요의 국적을 문제 삼자 조사 끝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데일리메일에서 공개한 파일이 진실이라면 FIFA는 새로운 조사에 나서야 하고, 앞서 내린 결정까지 바뀔 수 있습니다. 만약 에콰도르가 이 문제로 월드컵에서 퇴출되면 에콰도르 대신 칠레가 본선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카스티요는 칠레와의 두 경기에 모두 출전했습니다. 1차전에서는 0-0으로 비겼고, 2차전에서는 에콰도르가 2-0 승리했습니다. 두 경기가 에콰도르의 몰수패로 처리될 경우 칠레는 남미예선 7위에서 4위로 도약하게 됩니다. 카타르월드컵은 개막까지 이제 2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에콰도르는 A조에 속해 카타르와 개막전을 치르는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FIFA의 선택에 따라 개막전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습니다.

►►►►"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 가수로 방탄소년단 원한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에 한국의 가수단인 방탄소년단(BTS)을 낙점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뮤지컬 문다이얼(music mundial)의 보도에 따르면 FIFA는 개막식 공연 가수로 BTS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방탄소년단은 현대차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노래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FIFA는 앞선 월드컵에서도 세계적인 가수들에게 개막식 공연을 맡겨왔습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기사 작성 김진국 기자,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