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장을 기념하는 자료 전시회가 지난 9월 15일 올림픽이 열렸던 시드니 올림픽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사흘 동안 열린 사진전시회에는 남북이 공동 입장한 감동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행사를 주최한 시드니 한인들이 전했습니다.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운 채 같은 유니폼을 입고 올림픽 스타디움에 입장하는 남북한 선수단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당시 동영상 등이 소개됐다고 합니다. 주최 단체인 민주평통 측은 다음달부터는 인터넷으로 관련 사진들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00년 9월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회식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입장하며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남북 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쓴 2000년 9월을 추억해봅니다.
오늘은 당시 시드니 올림픽을 취재했던 자유아시아방송 기자가 제작한 20년 전 '시드니 올림픽 특집방송'의 주요 장면을 통해서 그날의 상황을 돌아보겠습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남북한선수단과 응원단들"
여기는 시드니 올림픽이 열리는 시드니시의 가장자리 AMP타워에서 바라보는 시드니 시내는 그야말로 축제의 분위기를 자아 내고 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 그들 고유의 언어를 구사 하면서 올림픽이라는 스포츠 축제이름 아래서 시드니시를 아름다움으로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시드니 시민들은 전 세계에서 찾아온 손님들을 공항에서 전철에서 버스에서 그리고 주요 거리거리에서 맞이 하면서 시드니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누구라 할 것 없이 시드니에 온 손님 맞이에 한 마음이다.
기자가 전철안에서 경기장 안내를 부탁하자 주요 경기장 소개와 함께 항구의 큰 도시인 달링하버를 찾아 좋은 구경하라고 당부한다. 또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만난 한 호주인도 하버브리지를 가르키며 파도소리와 음악 시드니올림픽은 우리의 마음이라고 가슴을 가르키며 환영한다.
뉴 밀레니엄 첫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의 지구촌 축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은 남북한은 물론 동 티모르까지 포함, 200개국에서 만 6천6백여명의 선수 임원이 참가, 육상과 수영 축구등 28개 종목에 걸쳐 불꽃튀는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Green and Green 을 표방한 환경 올림픽의 현장, 쓰레기 더미위에 지어졌다고 믿기지 않은 만큼 아름다운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경기장마다 독특한 디자인과 설계로 꾸며진 이곳 홈부시 부근의 올림픽 파크는 경기장마다 독특한 디자인과 설계로 테마 공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서기 2000년 9월15일 오후6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을 알린다
이날 개막식에서 남북한 선수단 180명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입장하자 12만여명의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환영한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외국인들 그리고 시드니에 살고 있는 호주인들은 이번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 남북한의 공동 입장에 대해 정말 감탄할 일이라고 말한다.
몇몇 사람들은 지난 50여년의 기나긴 침묵을 깨고 남북한이 함께 입장 했으니 이제는 통일을 향한 전진이 있기를 바랬다.
이번 시드니올림픽대회에서는 남북한이 출전한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형형 색색의 유니폼에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한 선수단을 응원하는 소리가 시드니의 하늘을 가득 가득 채웠다.
이번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올림픽 경기못지 않게 남북한선수단들은 각종 문화 행사에도 함께 참여해 남북한간 체육인들의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백두산 사진 전시장에서 만난 남한의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은 같은 핏줄의 민족으로서 전 세계인들이 축복 해주는데 대해 자랑 스럽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레슬링과 펜싱 그리고 양궁선수들을 만나본다.
1.심권호: 아무것도 생각이 안났고 진짜 기분이 좋았고, 지금도 생각이 안아요. 하늘위를 뛰어 오를 것 같은 예감이 들었어요
2.김수녕: 저희 양궁이 너무 성적이 좋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3.김영호: 아시아에서 첫 메달이라 너무 좋았구요 끝나고 나서도 아직까지 안나니까. 좋은 것 같애요.
대한체육회 윤강로 국제담당 사무총장은 이번 이번 남북공동 입장에 대해 이렇게 들려 줍니다.
개회식에 남북한이 동시 입장 함으로서 전세계애 이목을 끌었고 통일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폐회식현장에서 만난 동포들과 이곳 올림픽 봉사자들은 한결같이 이번 올림픽에서의 남북공동 입장과 함께 통일을 열망 했다.
1.(woman): 아 너무 감격 스럽고 가슴이 벅차네요! 우리가 정말 우리 민족이 염원하고 바랐던게 저런게 아닌가 싶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말로 바랐던건데, 이제 지금은 아직 이념은 다르다 할지라도 분명히 모든 스포츠는 모든 사람들을 포용 할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하고 이번을 계기로 하나로 되는 그런 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2.(man):그 민족의 애라 할 까! 동포의 애라 할까 ! 그 참 반가운 일이지요 50년만에 처음 민족끼리 만나 가지고 이 먼땅에서 같이 만나니 눈물 겹고, 참 반가운 일입니다.
3.(woman):우리가 올림픽 2000년을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여기서 열리는 것만도 감사 한데요 남북한 선수가 같이 어깨를 맞대고 입장한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차고 참 눈물 겹습니다. 아무쪼록 하루속히 남북통일이 돼서 우리가 서로 서로 손을 잡고 참 우리 한국, 조선땅(옛날) 대한민국과 북한이 하나가 되어서 참 좋은 세월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감사 드립니다.
RFA 특별기획 - 지금까지 시드니 현장 취재와 기획 보도에 이현기였습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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