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월드컵 격년 개최 회의 소집, 북한 참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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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가늠할 10월 대전이 시작된다

10월에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 경기 일정과 장소가 확정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4차전 한국-시리아, 한국-이란 경기 일정과 장소를 지난 9월28일 발표했습니다. 시리아와 3차전 홈경기는 10월 7일 저녁 8시 안산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이어 이란과 4차전 원정경기는 10월 12일 밤 10시 30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개최됩니다.

앞서 9월 열린 1, 2차전에서 한국은 이라크와 서울 월드컵경기장, 레바논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홈 2연전을 가져 0-0 무승부, 1-0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한국-시리아전이 열리는 안산 와~ 스타디움은 2006년 개장한 3만5천 석 규모 경기장으로 2007년 23세 이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 그리고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전 등이 이 곳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란과 4차전 원정경기를 갖게 되는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은 한국 축구에는 악몽과 같은 곳입니다. 해발 12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데다 최대 10만명 관중을 수용하는 엄청난 규모로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립니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 전적에서 9승 9무 13패로 열세인데, 특히 아자디 스타디움에서는 2무 5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가장 최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맞대결한 것이 2016년 10월 열렸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입니다. 당시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대표팀은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습니다. 다만, 이번 아자디 스타디움에서의 한국-이란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최대 1만명만 관중 입장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비 넘긴 '한국축구', 카타르 본선 진출 최대 고비인 10월 이란 원정 대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이 지난 9월 3일부터 시작됐습니다. 1차, 2차 예선을 통과한 12개 아시아 국가들은 6개국 씩 두 개 조로 나눠 본선 직행을 위한 경쟁을 돌입했습니다. A조는 이란, 대한민국,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이고 B조는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오만, 베트남입니다. 아시아 국가 간의 축구 실력 차이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가장 치열한 대결이 진행 중입니다. A조는 이란이 2승으로 1위, 대한민국이 1승 1무승무로 2위, 3위 아랍에미리트 2 무승부, 그리고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가 1무승부 1패로 4,5,6위를 기록 중입니다. 10월 7일에는 대한미국과 시라아, 아랍에미리크와 이란, 이라크와 레바논이 맞붙고 10월 12일에는 이란과 대한민국의 조 1위를 결정하는 운명의 격돌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와 이라크, 시리아와 레바논이 맞붙습니다. B조는 호주가 2승으로 선두이고 같은 2승이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사우디아라비아가 2위, 3위는 1승 1패의 오만, 4위 1승 1패의 일본입니다. 그리고 베트남과 중국이 2패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B조의 10월 경기는 10월 7일 호주와 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중국과 베트남이 맞붙고, 10월 12일에는 일본과 호주의 맞대결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오만과 베트남의 경기가 이어집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은 당초 2020년 9월 3일부터 2021년 10월 12일까지 총 10개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2차 예선 경기일정들이 밀려서 결국 1년 미뤄져서 2021년 9월, 10월, 11월 그리고 2022년 1월과 3월까지로 진행됩니다. 총 5번의 월드컵 예선 경기 주간에 2경기씩 10경기를 치르는 매우 빡빡한 일정입니다. 2개 조에 6개 팀이 한 조를 이뤄,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조 3위 2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뤄 승자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2022년 FIFA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은 유럽 축구 연맹에 속한 55개 국가들이 참가하여 10개 조로 나누어 2022년까지 조별 리그를 치릅니다. 유럽의 월드컵 진출권은 13장입니다.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한 10개 팀은 2022년 FIFA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에서 2위를 차지한 10개 팀, 각 조에서 3위를 차지한 팀 중에서 2020-21년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2개 팀은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로 진출합니다. 각 조에서 4위 이하일 경우 다른 조건과 상관없이 지역예선에서 탈락합니다.

현재 6차전을 치룬 가운데 최종 본선에 직행할 조1위를 가리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포르투갈,스패인,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이 각 조 선두입니다. 현재 조 2위는 세르비아, 스웨덴, 스위스, 우크라이나, 체코,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러시아, 알바니아, 아르메니아입니다. 유럽의 7차전은 2021년 10월 8일과 9일 열리고 8차전은 10월 11일이나 12일 열립니다. 9차전과 10차전은 11월에 열려 조별 리그가 끝나게 됩니다.

2022년 FIFA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은 남미 축구 연맹에 속한 10개국이 본선행 4.5장을 위해 경쟁 중입니다. 8경기에서 9경기를 마친 결과는 브라질이 1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에콰도르가 2위에서 4위이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5위는 콜롬비아입니다. 3.5장의 월드컵 본선행을 가진 북중미는 1위 멕시코, 2위 미국, 3위 코스타리카, 4위 자메이카입니다. 5장의 본선 티켓을 가진 아프리카 대륙은 2차 예선을 진행 중입니다. 알제리, 튀니지,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말리, 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기니비사우, 탄자니아가 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 FIFA월드컵축구2년 주기 개최 위한 회의 소집, 북한 참석할까?

국제축구연맹(FIFA)이 211개 회원국, 전 세계 클럽, 리그, 선수협회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 회의를 소집합니다. FIFA가 추진하고 있는 월드컵 격년 개최의 정당성을 설득하기 위해서입니다.

FIFA는 "2023년 여자월드컵과 2024년 남자 월드컵이 만료되는 A매치 캘린더를 놓고 새 판을 짜기 위해 회원국 및 이해관계자들과 새로운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A매치 캘린더가 개선돼야 한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어 FIFA는 "오는 30일 회원국을 대상으로 첫 번째 온라인 회의를 소집한다. FIFA는 전 세계 축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참석할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AP통신은 "FIFA가 월드컵 격년 개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FIFA는 지난 5월부터 4년 주기인 남녀 월드컵을 격년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월드컵을 자주 열어 팬들이 즐길 기회를 늘리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일각에선 FIFA 이익을 위한 변화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AP통신은 "월드컵이 2년마다 열리면 같은 기간 대비 FIFA의 수익도 두 배로 뛸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기자 김진국,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